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보도자료] 부산·경남·대구·경북 지역 수돗물 조사 결과 녹조 독소 검출, 정부는 대책 마련하라

종원 김
2022-09-01
조회수 880

기자회견 자료 : 20220831 수돗물 MCs 기자회견 자료(최종).pdf

 

 

○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8월 3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부산·경남·대구·경북 지역 수돗물의 녹조 독소 조사 결과룰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조사 결과 6개 지점의 수돗물 샘플에서 해외 기준을 초과하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검출되었다. 2022년 7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지역 관말 수돗물 22개의 샘플을 채수하여 분석한 결과 4개 광역시도 중 경북을 제외한 대구·경남·부산에서 검출되었다.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6개 샘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최대 5.83배 ~ 1.7배 수준으로, 반복적으로 접할 시 생식기 이상, 간 손상 등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정부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에 따라 수돗물 안전을 주장했으나, 지난 7월 말 언론보도를 통해 대구 지역 정수장 공급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이에 더해 보도 이후 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 시설교체 및 정수장 운영 강화를 했음에도 이번에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것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의 한계를 의미할 수 있어 원수 관리에서부터 시작된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크게 지적받고 있다.

○ 이에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거짓된 말로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정부를 비판하며, 낙동강 원수 관리와 보 수문 개방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대책 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별첨1. 기자회견문]

 

영남의 가정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나왔다. 정부는 영남인에게 사죄하고 하루속히 대책을 마련하라!

영남인을 다 죽일 셈인가, 정부는 하루빨리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라!

 

우리가 마시는 가정집 수돗물에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대구와 경남과 부산의 가정집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 7월 말 대구 정수장 수돗물에서 녹조 독이 나와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오늘 영남의 가정집 수돗물에서까지 녹조 독이 검출된 결과를 얻고 보니 경악을 넘어 공포로 다가온다.

잘 알려진 대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기본적으로 발암물질이고 사람이 이를 섭취하게 되면 특히 간과 신장 그리고 뇌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독성까지 보고되고 있는 무서운 물질이다. 이 무서운 독은 아프리카 코끼리 350마리를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

이렇게 강하고 무서운 독성물질이 낙동강에서 창궐하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매일 마시는 가정집 수돗물에서까지 검출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국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국가가 도대체 패닉 상태에 빠진 영남인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

국가가 한 일이라곤 단지 괜찮다는 말 뿐이었다. “고도정수처리를 하니 괜찮다. 녹조는 100% 걸러진다. 그러니 안심하라.” 단지 그말 뿐이었다.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오직 그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말이 거짓이었음이 지금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 가슴 아픈 기억인 세월호의 “가만 있어라.”를 떠올리게 한다. 배에 물이 차고 있는데도 “가만 있어라”란 그 말 때문에 300명이 넘는 세월호 아이들은 수장당했다. 정부는 지금 괜찮다는 그 무책임한 말로 우리 영남인을 몰살시키려 하는가? 수돗물에서 버젖이 녹조 독이 나오는데도 괜찮다만 외칠 뿐 국가가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말이다.

우리 영남인이 다 죽고 난 후에 대책을 내놓을 것인가? 지금 당장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정말 손쉬운 대책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여름에 직접 목격을 했다.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여니까 녹조가 낙동강에서 줄어드는 것이 확연히 입증되었다.

보의 수문을 너무 늦게 여는 바람에 강에서 흘러간 녹조 독이 바닷가와 해수욕장까지 오염시키는 새로운 피해를 야기하기도 했지만 수문을 열자 낙동강은 지금 녹조가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녹조가 창궐한 후 수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녹조가 창궐하기 전에 수문을 열어놓는다면 낙동강에서 녹조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이미 수문을 연 금강과 영산강에서 공히 목격되는 것인 바 진리에 가깝다.

그렇다. “고인 물은 썩는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와 같은 경구가 있듯이 흐르는 강은 강 스스로가 강물을 정화시키면서 흘러간다.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 낙동강이 흘러가게 되면 천연 수질정화 필터인 모래톱이 돌아올 것이고, 수위가 낮아진 강에서는 각종 수생식물들이 자라나 거대한 습지를 형성할 것이고, 강바닥 청소부 역할을 하는 각종 저서생물들이 돌아와 강바닥을 정화해줄 것이다.

이들이 천연 수질정화 필터 역할을 해서 강은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맑고 건강한 강으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녹조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하루빨리 보의 수문을 여는 그것만이 낙동강에서 녹조를 종식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란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수문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MB정권이 잘못 만들어놓은 취양수장의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다. 관리수위에 맞춰진 취양수장의 취수구는 보의 수문을 열면 강물 밖으로 드러나 강물을 공급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은 것이다.

수문을 열려면 이 작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시급히 구조를 개선해줘야 하는 취양수장이 132개나 된다. 예산이 8천억이나 든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환경부가 시급히 해야 하는 일은 이 예산을 올 연말에 전부 편성하고 국회는 이 예산을 시급히 집행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낙동강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할 수 있게 돼 녹조 걱정 없는 낙동강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영남인이 녹조 독의 공포로부터 비로소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환경부는 무책임한 괜찮다는 만말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공포에 빠진 영남인에게 진심 어린 사죄부터 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그것은 강을 강답게 만들놓는 것이다. 하루빨리 보의 수문을 여는 것이다. 그 길만이 지난 10년간 되풀이된 녹조라떼 현상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길이고 영남인에게 만연한 녹조 독의 공포로부터 영남인을 해방시키는 일이다.

그것은 더 나아가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낙동강은 인간만이 아닌 그 안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명들과 공존해야 하는 그런 곳이다. 물고기와 야생동식물들을 비롯하여 이름 모를 뭇 생명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낙동강을 낙동강답게 만들어놓는 것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다.

수문만 활짝 열게 되면 낙동강은 되살아난다. 되살아난 낙동강은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생물에서부터 낙동강 물을 먹고 사는 야생동물을 살리고 급기야 우리 인간들도 살리게 된다. 자연과 인간이 비로소 공존하며 더불어 살게 된다. 따라서 대구와 경남과 부산의 모든 시민들과 낙동강 뭇 생명들을 대변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강력하게 외친다.

낙동강 보 수문을 즉시 열어라!

 

2022.08.31.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별첨2. 기자회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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