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환경부와 <TV조선>, ‘녹조 괴담 몰이’로 하늘 가릴 수 없다. 도 넘은 녹조 위험 왜곡, 우리 국민 병들게 한다

안숙희 생태보전팀 활동가
2024-09-05
조회수 620


환경부와 <TV조선>, ‘녹조 괴담 몰이’로 하늘 가릴 수 없다. 도 넘은 녹조 위험 왜곡, 우리 국민 병들게 한다


4일 <TV조선>은 “‘녹조 알갱이가 공기를 오염?’…‘환경 괴담’ 등장에 정부 반박”이란 보도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려 심각한데 일부 환경단체가 기름을 끼얹듯 녹조가 독소를 뿜어 공기까지 오염시킨다고 주장한다.”며 “또 다른 괴담이 될 듯도 하다.”라고 했다. 대규모 녹조(유해 남세균) 창궐과 그에 따른 녹조 독소 공기오염을 ‘환경 괴담’이라고 치부했다.


<TV조선>은 ‘윤석열 정부가 조사했지만, 공기 중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과 조영철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인터뷰를 통해 환경단체가 녹조 독소 위험을 과장하고 있지만, 공기 중 녹조 독소는 분해가 쉬워 별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보도를 이어갔다.


우리는 <TV조선>의 이런 행태를 전형적인 ‘위험 왜곡 괴담 몰이’라고 본다. 4대강사업 이후 대규모 녹조 창궐 현상 증가에 따라 우리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마저 부정하려 하고 있다. 또 해외 연구 결과와 국내 실증적 분석을 통한 합리적·객관적 문제 지적을 괴담으로 치부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기만하려는 꼼수다. 이는 4대강사업에 따른 환경재난과 사회재난을 감추려는 윤석열 정부 환경부의 그릇된 의도에서 비롯됐다.


윤석열 정부 환경부가 공기 중 녹조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근거는 지난해 환경부가 발주한 연구 결과였다. 문제는 녹조가 거의 사라진 10월 낙동강에서 단 한 차례 조사만 했다는 점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대기전문가, 독성전문가와 공동으로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대조군 설정 등 30여 지점을 반복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녹조가 에어로졸 형태로 확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녹조가 없는 시기 단 한 차례 조사 결과와 5개월 동안 동일 지점 반복 조사 결과를 비교할 때 어느 연구가 더 객관성과 합리성을 담보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공기 중 녹조 독소 검출은 이미 수많은 해외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플로리다에선 녹조 독소가 1마일(1.6km) 거리에서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10마일(16km) 확산을 추정하는 연구도 있다.


녹조 독소가 미세먼지 증가 요인이 된다는 해외 연구 분석도 있다. 윤석열 정부 환경부와 <TV조선>에 있어 수많은 해외 연구 결과와 자체 조사 과정의 정합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환경단체 분석 결과를 부정하기 위한 결과만 필요했고, 이를 국민 기만의 근거로 삼고 있다.


<TV조선> 인터뷰 전문가 발언도 부적절하다. 최지용 연구원은 “지금 녹조가 엄청난 독소, 다이옥신의 1000배니 청산칼리 1만배니 이런 소리를 하잖아요. 그건 정말 국민한테 너무 위압감을 주는 거고.”라고 말했다. 녹조독소(마이크로시스틴-LR)가 123456 6,600배 독성(만성독성)을 띠고 있다는 건 이 분야 전문가의 분석이다. ‘너무 심한 위압감’이 아니라 최소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한 팩트다.


녹조 독소는 발암물질이자 간독성, 신경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국내외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은 대표적인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생식독성 등에 따라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추세다. 사람만이 아닌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코끼리, 독수리 등) 폐사 등 녹조 독소에 따른 생태계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충북대 조영철 교수는 “공기 중에는 자외선이라든지 아니면 공기 중에 오존이나 그런 물질이 많이 다닙니다. 그런 물질에 의해서 (조류 독소가) 쉽게 분해가 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모든 독성은 언젠가는 반감기를 지나서 분해된다. 문제는 그 독성에 얼마나 노출되느냐 등에 따라 위해성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은 매년 짙은 녹조 현상이 반복된다. 그것도 여름철만이 아닌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우리는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을 왜곡하고 의도된 녹조 독성 저평가를 주장하는 이를 과연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화학적 결합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다. 잘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독소의 특징이다. 쌀에 축적된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고열로 밥을 지어도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지적이다. 녹조 독소가 오존과 자외선에 의해 일부 분해된다고 해도 독성이 사라질 때까지 위험 노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 환경부와 <TV조선>의 상습적 ‘녹조 괴담 몰이’로는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우리는 녹조 관련 허위 정보, 가짜 뉴스의 진원지가 윤석열 정부 환경부와 청부과학자들이라고 본다. 거듭 밝히지만, 녹조 확산에 따른 피해가 환경재난을 넘어 사회재난화 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녹조 확산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석열 정부 환경부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금 해야 할 과제는 녹조 창궐의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다. 녹조 독소의 유해성, 위해성을 부정하며 합리적 문제 제기 환경단체를 악마화하는 것은 사회적, 생태적 약자 배제를 심화할 뿐이다. 또 사회적 이성과 상식을 마비시키면서 국가의 생태적 존속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뿐이다.


2024. 9. 5.

낙동강네트워크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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