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4대강 뉴스레터 - 한강을 걱정하는 벗에게

김종원 정책변화팀 선임활동가
2026-03-05
조회수 331


한강을 걱정하는 벗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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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한강의 잔잔한 물빛을 떠올리며 당신께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한강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이포보·여주보·강천보가 세워졌습니다. 세 개의 보는 모두 여주에 자리하고 있고, 지금도 약 4~5미터의 수위를 유지한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강은 예전처럼 힘차게 흐르기보다, 오래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남한강 상류는 오염원이 많지 않고 수질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구간처럼 녹조나 극심한 수질 악화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우리는 보의 고정 수위 운영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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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주 구간의 생활용수 취수시설과 농업용수 양수시설은 모두 보의 고정된 수위에 맞춰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홍수기에는 미리 물을 낮추는 일이 쉽지 않고, 가뭄이 오면 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녹조가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수질오염 사고가 생겨도 즉각 대응할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만약 상류 유량이 줄어든다면, 안정적인 용수 공급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을 일정한 수위에 묶어 둔 결과, 강의 흐름뿐 아니라 지역의 물 관리 체계도 함께 경직되어 버린 셈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보 수위 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취·양수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도 예산에 설계비 34억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공사를 바로 시작하는 비용이 아니라, 타당성을 검토하고 기본설계를 준비하는 첫 단계의 예산입니다. 전체 4대강 보 취·양수시설 개선 예산 716억 원 가운데 일부에 해당하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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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보다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홍수와 가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녹조 등 수질 문제에도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연 생태와 경관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위 운영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 일은 보를 해체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주 시민의 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이자, 남한강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입니다. 강의 흐름을 회복하고 싶다면, 먼저 물을 다루는 구조부터 안전하고 유연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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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에게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

 남한강의 재자연화는 단순한 찬반의 문제가 아닙니다. 강의 자연성을 되살리는 동시에, 지역의 물 관리 체계를 미래에 맞게 바꾸는 일입니다. 취·양수시설 개선은 그 첫걸음입니다. 이 걸음을 떼지 못한다면 우리는 강의 미래를 제대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여주에 필요한 것은 소모적인 공방이 아니라, 충분한 국비를 확보하고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일일 것입니다. 강을 살리는 일과 지역을 지키는 일은 결코 서로 다른 길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은 흘러야 강이고, 남한강은 유연해야 안전합니다.

 강의 흐름을 믿으며, 당신의 벗으로부터.



한강에서 황성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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