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4대강 뉴스레터 - 동복천에서 보내는 편지

김종원 정책변화팀 선임활동가
2026-02-24
조회수 307


동복천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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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천 상류에는 광주 식수원으로 축조된 수문이 없어 "멍청이 댐"으로 불리는 동복댐(1971년)이 있으며, 아래로는 주암댐(1991년)이 축조되어 광주 식수원과 도수터널을 통해 여수, 여천공단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복댐이 축조되면서 이서면, 백아면 등에 많은 이주민이 발생되었고,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해야 했습니다. 망향정에서 내려다본 실향민들의 맘은 고향을 잃은 허탈함과 고향의 따뜻한 정을 더이상 체험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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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사람들 일부는 주암댐 건설로 이주를 해야했으며 대대로 농사를 지어왔던 많은 문전옥답이 수몰되었기에 작은 인연의 끈을 따라 새로운 둥지를 찾아서 실향민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평은 평상시에도 주암댐 영향으로 안개 끼는 날이 많아 일조량 부족으로 농사는 병충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지요.

'24.7월 윤석열정부는 기후대응댐이란 명분으로 전국에 14개 댐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중하나가 사평댐(동복천댐)입니다. 주암댐 상류에 또 사평댐을 축조한다는 논리는 즉흥적이고 실효성없는 댐 건설 계획이었답니다. 댐 건설로 사평의 70%를 내주어야 한다면 우린 이제 완전히 고향의 추억을 지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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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돈 몇 푼에 팔아먹으려 하는 사람들로 인해 갈등이 시작되었지요. 이 갈등의 책임은 투기 세력들과 무리한 계획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앞잡이들에게 있습니다.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사평산골 !

나에 살던 고향은 맑은 동복천이 흐르는 청정구역 !

어릴 적 물가에서 

1급수에 나오는 다슬기를 잡고

징검다리 맑은 물속 피리 통 놓아 

어린 시절의 진한 추억으로 소중하게

간직해온 추억을 더 이상 내어줄 수 없기에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를 구성, 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사평댐백지화대책위는 척박한 환경에서 이렇게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왔던 전 화순군농민회장 출신 “김정기 위원장님”은 사평댐 반대 투쟁을 하면서도 농사 일을 포기할 수 없기에 새벽 밤이슬 맞아가며 쥐가 난 다리를 부여잡고 농사를 지었답니다. 

고향을 지키며 농민회 활동과 이장을 역임하시고, 요즘은 화순의 춘란 재배까지. 봉사대장 “김용신 부위원장님”, 나주에서 인연 없는 다산마을로 귀촌하여 밤, 대추, 특용작물로 앞서가는 “장희상 기획부장님”, 기자회견 등 행사를 책임지고 열심 봉사했던 “강기원 부장님”, 꽃을 사랑하기에 꽃이 주는 행복을 지키고 싶어했던 “김정효 사무총장님”, 보도자료, 기자회견 준비, 토론회 준비, 연천 강의 날 발표 자료까지 그간의 투쟁의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왜 사평댐은 백지화 되어야 하는지 주민의 소리를 요약 정리해준 우리의 싱크탱크 “허웅기 부장님”이 있었기에 사실에 입각한 논리성으로 주민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고향을 지키고 농민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열정맨  “김영환 농민회장님”과 많은 고향을 지키고자 했던 주민들, 이장님, 대를 이어 고향을 지켜오신 어르신들이 “죽을 때까지 고향에서 살고 싶다”며 모두다 함꾸네 하여 주시고 응원을 주셨기에 사평댐의 중단을 이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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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에는 동복천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 사평초등학교 학생들,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해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있었기에 정부의 여러 강행 시도 속에서도 외롭지 않게, 당당하게 사평댐 반대의 목소리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뭉쳤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행정기관은 주민의 70%가 댐 건설을 찬성한다며 여론을 조작하였습니다. 사평댐백지화위원회는 직접 마을 좌담회를 통해 서명 작업을 실시하여 90% 이상의 주민이 댐 건설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이재명 정부만큼은 투명한 정책으로 국민을 속이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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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석열 정부의 폭주는 멈추었지만 언제 다시 재연될지 모르는 동복천댐(사평댐)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동복천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야 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가칭 “동복천살리기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사평에는 '임대정'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사평초등학교, 남도의 명산 모후산 등이 있는, 전통과 문화가 가득한 곳입니다. 각 마을마다 내려온 전통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내 고향, 사평입니다.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를 유지하고 맑고 푸른 동복천이 멈추지 않고 흐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사평 사람들도 함꾸네 동복천을 넘어 대한민국 강, 하천의 자연성 회복에 감히 적극 동참하고 공부하겠습니다.



동복천을 지키고 보존하고픈 사평댐백지화대책위 부위원장 정해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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