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모금] 숨쉬는 공기 속 위험, 녹조 에어로졸로부터 안전한 강!

김종원 생태보전팀 팀장
2024-10-31
조회수 334


▷ 환경운동연합의 녹조 대응 활동 응원하기 ◁




녹조라떼를 기억하시나요?

녹조라떼라는 말을 기억하시나요? 강을 뒤덮은 걸쭉한 녹조 물이 마치 ‘라떼’처럼 보인다고 하여 순식간에 유행했습니다. 이 말이 처음 나온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이 녹조라떼, 왜 생겼고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지금은 해결이 되었을까요?

안타깝게도, 녹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기후위기로 지구의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보통 여름이면 번성하던 녹조가 이제는 여름을 넘어 봄, 가을까지 우리 강에 피어오르고 있어요. 우리나라 녹조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은 간, 피부 질환 및 생식 기능 저하 등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청.산.가.리.의 최대 6,600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죠.

그런데 이런 녹조 독소, 물에만 들어가지 않고 직접 마시지 않으면 안전할까요?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요?




우리 코에서 녹조가 발견된다면...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민간 연구자들의 조사 결과 사람의 콧속에서 녹조 독소(유해 남세균) 유전자가 검출되었습니다. 낙동강 인근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농민, 어민, 현장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명 중 1명꼴로 콧속에서 유해 남세균 유전자가 발견되었어요. 녹조 핀 물을 직접 마시거나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우리는 녹조가 핀 강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녹조 독소의 위협 속에 있는 셈이에요.

성인이 하루에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1만 리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미국에서는 녹조 에어로졸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파킨슨병 같은 질환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녹조 에어로졸을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러야 한다.”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요. 특히 어린이의 경우 더욱 민감하게 노출되어 있어요.




깨끗한 강을 지키는 일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부는 여전히 녹조 에어로졸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정부의 조사에서는 공기 중에서 녹조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해결해야 할 일도 없는 거죠. 그러나 공기 중으로 퍼진 녹조가 분해되지 않고 수 킬로미터를 날아간다는 것이 국내외의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졌습니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녹조를 흡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녹조가 피는 시기가 되면 강으로 나가 강물을 뜨고 주변 환경을 조사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앞으로도 환경운동연합은 녹조의 위험성을 조사하고자 합니다. 녹조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강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에게 요구하려 해요. 안전하고 깨끗한 강을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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