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기자회견_낙동강권, 수도권 주민 녹조독소 검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안숙희 정책변화팀 팀장
2026-08-11
조회수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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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변에서 녹조독소 검출…“녹조, 이제 수질 넘어 환경보건 문제로 다뤄야” 


8월 11일 오전 10시,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낙동강권과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조독소 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회의원,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와 민간 연구진은 낙동강을 비롯한 녹조 발생 수계에서 원수뿐 아니라 농산물, 공기, 주민의 비강·비인두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며 녹조독소의 인체 노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녹조 관리는 여전히 원수 수질과 먹는물 관리에 집중돼 있고, 주민이 생활환경에서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녹조독소에 노출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건강영향 평가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에는 낙동강 유역과 수도권 저수지 인근 주민 등 총 93명이 참여했습니다. 1·2차 조사를 통해 확보한 사람-차수별 소변 시료 150건을 분석한 결과, 29건(19.3%)에서 대표적인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C)이 검출됐습니다. 1차 조사에서는 87건 가운데 19건(21.8%), 2차 조사에서는 63건 가운데 10건(15.9%)에서 확인됐습니다.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MC-LR, MC-YR, MC-RR 등 3종이었습니다. 일부 시료에서는 두 종류 이상의 변이체가 함께 확인돼 변이체별 검출 건수는 모두 34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MC-LR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MC-YR 8건, MC-RR 2건이었습니다. MC-LR은 대표적인 간독성 마이크로시스틴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 종류별 소변 환산농도는 MC-LR 0.75~3.65 ppb, MC-YR 1.10~23.63 ppb, MC-RR 1.21~2.33 ppb 범위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현재 사람의 소변 내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로 건강 위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개별 농도의 높고 낮음보다는 주민의 생체시료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실제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낙동강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확인


이번 조사에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은 낙동강 유역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권에서는 소변 시료 60건 중 12건(20.0%), 낙동강권에서는 90건 중 17건(18.9%)에서 검출됐습니다.


수계 유형별로도 하천·낙동강권에서는 79건 중 16건(20.3%), 호수·저수지 주변에서는 71건 중 13건(18.3%)에서 확인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고령·대구·부산·창녕·창원 등 낙동강 유역뿐 아니라 수원·의왕·평택 등 수도권 조사 지역에서도 검출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과만으로 지역별 노출 수준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녹조독소의 인체 노출 가능성을 낙동강이나 특정 하천만의 문제로 한정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국의 하천·호수·저수지를 환경보건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 이유입니다.


“수질관리에서 인체 노출과 환경보건까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노진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곽상수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진행했습니다. 이승준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과 교수는 조사 방법과 결과를 발표했고, 이철재 환경운동연합 생명의강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사 결과가 갖는 사회적·정책적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과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낙동강과 수도권의 현장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시민사회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정부의 녹조 관리정책이 ‘물에서 얼마나 검출됐는가’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주민이 어떻게 노출되고 있으며, 어떻게 노출을 줄일 것인가’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녹조 발생 수역의 관리 주체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기관별로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범부처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녹조 발생 수계 주변 주민과 농·어업 종사자 등 노출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와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환경시료와 생체시료를 연계해 노출 경로와 건강영향을 국가가 책임지고 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독소를 찾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이 녹조독소에 노출되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정부는 보 수문 개방을 통한 하천 흐름 회복과 영양염류 유입 저감 등 녹조 발생 원인을 줄이는 근본대책을 추진하고, 대규모 녹조 발생 시 주민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녹조가 더 이상 하천과 저수지의 수질에만 머무는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민의 소변에서 확인된 마이크로시스틴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경로로 체내에 들어왔는지, 반복적인 노출은 있는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정부가 답해야 합니다. 녹조 문제를 수질관리를 넘어 인체 노출과 환경보건의 문제로 확대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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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주민 소변에서 확인된 녹조독소, 정부는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녹조 문제, 수질관리를 넘어 인체 노출·환경보건까지 범부처 통합대책을 수립하라

 

○ 주민의 소변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확인됐다는 사실은 녹조 문제가 이미 인체 노출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낙동강권과 수도권 주민에게서 채취한 사람-차수별 소변 시료 150건 가운데 29건(19.3%)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MC-LR·MC-YR·MC-RR 등 여러 변이체가 확인됐으며, 낙동강뿐 아니라 수원·의왕·평택 등 수도권 조사 지역에서도 검출됐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녹조 창궐이 단순한 수질 악화를 넘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녹조 사회재난의 문제임을 다시 확인시킨 결과다.


○ 그런데도 정부의 녹조 정책은 여전히 원수와 먹는물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시민사회와 민간 연구진은 2022·2023년 공기 중 녹조독소와 농산물, 2024년 비강·비인두 등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며 인체 노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부인하거나 재검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2024년 비강·비인두에서 유해 남세균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발표 직후에도 환경부는 “공기 중 조류독소는 검출된 바 없음”이라는 설명자료를 내며 민간 조사 결과의 의미를 사실상 부정했다.


○ 정부는 오늘 발표 이후 또다시 검증을 이유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확인된 위험 가능성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노출을 줄이고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녹조를 수질관리의 영역에만 가두지 말고 국민 건강과 환경보건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특히 당장해야할 일은 녹조 발생 수역 주변 주민과 농·어업 종사자 등 노출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 대한 예방수칙과 보호조치,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대응을 미룰 근거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유다.


○ 녹조독소 문제는 범부처 통합 대응이 필요한 과제다. 경기도권 소변 시료의 20.0%, 낙동강권의 18.9%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고, 하천뿐 아니라 호수·저수지 주변에서도 확인됐다. 앞으로는 녹조가 반복되는 전국의 하천·호수·저수지를 영역으로 환경과 보건의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리 주체가 나뉘어 있다는 이유로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 범부처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이번 조사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노출 경로 추적은 국가가 책임지고 규명해야 한다. 이번 결과만으로 마이크로시스틴이 어떤 경로로 체내에 들어왔는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원수·공기·농수산물 등 환경시료와 소변·혈액·비강 등 생체시료를 연계하고, 동일 주민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노출 경로와 건강영향을 밝혀야 한다.


○ 또한 녹조 정책의 최종 목표는 녹조 발생 구조를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시민사회가 더 많은 독소를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전국 곳곳에서 반복되는 녹조 발생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다. 정부는 당장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해 하천흐름의 회복부터 제자리에 돌려야 한다. 또한 영양염류 유입을 줄이는 등 녹조 발생 원인을 줄이는 근본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녹조가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에는 주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관리체계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


○ 주민은 먹는물만을 통해 녹조독소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다. 하천과 저수지 주변에서 숨 쉬고, 농사를 짓고, 어업을 하며, 그곳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먹는다. 녹조 수역에서 여가와 휴가를 보내는 시민들도 있다. 이처럼 일상적인 생활공간 곳곳에서 노출 가능성이 존재한다. 재난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대응을 늦출 이유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 할 이유다. 정부는 확인된 인체 노출 가능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2026년 8월 11일

낙동강네트워크 /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 환경운동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 /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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