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4대강 뉴스레터 -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김종원 정책변화팀 선임활동가
2026-03-20
조회수 367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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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낙동강에서 살고 있는 서옥림이라고 합니다.

 저는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히 냇가나 산에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낙동강의 예전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내가 그곳에 있었던 듯 그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곤 합니다. 

 낙동강 변에서 멱을 감고 놀았다거나 백사장이 넓게 있었다거나 왕버들나무들이 무성했다거나... 그건 제가 환상 속에 그려낸 이미지일 테지요. 그래도 그런 모습을 생각만 해도 고향에 온 듯 푸근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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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4. 예천 회룡포


 하지만 이제 낙동강은 뻥 뚫린 고속도로 마냥 거대한 물관이 되었습니다. 양옆은 콘크리트로 덮고 자전거길, 파크골프장, 벤치가 가득해서 즐기기는 좋지만 정작 물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바라만 봐야 하는 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끔은 무섭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 풍경이 강의 원형으로 남을 것만 같습니다. 아이들의 관념 속의 강은 함께 살아간다기보다는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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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2. 공사 당하는 낙동강

 

 그러니, 모래가 흐르는 강을 보여주세요. 당신의 기억을 끄집어내 주세요. 시원한 강물이 흐르고 다리 사이로 물고기들이 지나다니고 발가락에 간질간질한 모래가 언제 들어왔지 하던 그 기억 말이에요. 누가 더 멀리까지 물수제비 뜰 수 있는지 친구들과 내기하던, 억새밭 사이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노을을 바라보던 그 기억 말이에요. 

 이제 빨갛다 파랗다를 넘어서, 아이들이 그 좋았던 당신의 강과 헤어지지 않도록,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아이들이 초록 페인트를 부어놓은 듯한 강가에서 숨 쉬지 않을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이 그 물로 지은 쌀과 배추를 먹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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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30. 낙동강 녹조 독소 농산물 규탄 기자회견


 까마득히 오래 흘러온 낙동강의 역사에서 이제 고작 15년이잖아요. 기억할 수 있다면 바꿀 수도 있어요. 우리는 강을 떠나서 살 수 없고, 우리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니까요. 아이들에게 ‘당신의 그 좋았던 강’을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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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4. 회룡포



낙동강에서 서옥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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