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 


우리가 마시고 이용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는 물은 이 땅에 흐르는 강에서 비롯됩니다. 댐, 보와 같은 각종 구조물의 건설과 오염물질 방류 등 인간의 과도한 착취로 우리 강은 오염되고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용대상으로서의 강을 넘어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강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강 복원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하천[현장후기] 세종보 천막농성 1년 투쟁문화제, 금강을 지키기 위한 끝나지 않은 투쟁

김종원 생태보전팀 활동가
2025-04-30
조회수 369





4월 29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세종보 천막 농성 1년을 기념하는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1년간 금강을 지키기 위해 세종보 상류 500m 지점에 천막을 설치하고 싸워온 시민들의 외침이 다시 한번 거리 위에 울려 퍼졌다.

이날은 지난해 4월 29일, 세종보 재가동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환경부가 재가동 시점으로 예고한 5월을 앞두고 수장될 세종보 인근 금강 변 위에 천막을 친 그날의 결의를 이어온 지 365일째였다.




투쟁문화제 무대에 오른 지역 주민과 환경활동가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시도를 규탄하고 금강을 흐르는 강으로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불법 계엄과 내란 혐의로 파면되어 전 정권이 돼버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 행해진 환경부 물 정책의 문제 역시 꼬집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출정선언문을 통해 “물 독재, 물 내란, 독단적인 하천 토목 사업들을 중단하고,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기조를 원상회복하라.”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환경부의 윤석열식 물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각계의 발언 뒤에는 1년 간의 투쟁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투쟁문화제 초대 가수인 편경열 가수와 밴드 프리버드의 열창과 함께, 세종보철거를원하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합창 무대까지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무대에서의 모든 순서가 끝난 뒤 투쟁문화제 참가자들은 환경부 청사에서 시작하여 금강 세종보 앞까지 각종 만장과 깃발,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의 끝인 세종보 앞에서는 극단 '우금치'의 길놀이와 세종보 투쟁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끝으로 투쟁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금강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우리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아니, 우리의 천막은 오히려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강의 생명과 민주주의의 대의에 힘을 얻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는 선언문의 마지막 내용처럼, 이번 세종보 천막 농성 1년 투쟁문화제는 세종보 재가동을 막아내기 위한 시민과 활동가들의 진심이 결국 금강을 지키는 힘의 원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출정선언문]


4대강, 오욕의 역사를 바로 잡고 

우리 강을 살게 하자


 22조 6천억, 수심 6미터로 4대강 전역을 준설하고 16개의 보를 설치한 4대강 살리기 사업. 흐르는 강을 막았더니 강물은 썩어갔고, 깃들어 살던 생명들은 떼죽음을 당했고, 살아남은 생명은 죽은 강을 떠났다. 국민들은 큰빗이끼벌레와 녹조라떼의 등장을 목격했고 경악했다. 살아있는 강과 죽은 강을 목격한 증인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한결같이 문제를 제기하고 강을 흐르게 하기 위해 싸웠다. 2018년 세종보 수문을 개방하자 강은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금 회복된 금강에 살고있는 흰목물떼새, 흰수마자, 미호종개와 수많은 생명들이 바로 그 증인이다.

 세종보 재가동을 막기위해 금강변에 천막을 친 지 1년. 우리는 지금까지 세종보 재가동을 막아내고 있다. 하지막 아직도 물정책을 과거로 역행시키려는 정권의 폭력 앞에 서 있다. 윤석열 취임 이후 우리 나라 물정책은 수십년 전으로 후퇴했고, 세종보가 다시 재가동되면 우리 나라의 물정책은 2012년 이명박의 4대강 당시로 고스란히 회귀한다. 이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은 철저하게 묵살되었다. 윤석열은 파면되었지만 물정책은 아직 윤석열의 정책으로 태연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이명박의 4대강사업을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원죄이다. 권력의 주문에 무조건 충성하면서 강과 그 안에 깃든 생명, 국민을 살리는 일에 성심을 다하기보다 자신의 일신상의 유익과 안위를 추구한 적폐들이 우리 나라 곳곳에 여전히 암약하고 있다.

 이제 다시 살아나는 금강의 생명 앞에서, 이 시대 이 나라 물정책 부역자와 적폐들의 청산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금강의 이름으로,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한강의 이름으로. 거기 깃들어 사는 생명들의 이름으로, 우리 강을 죽음으로 내모는 자들을 발본색원하여 심판해야 한다.

 자연성 회복이라는 세계적인 물정책의 흐름을 역행하고, 윤석열의 주술에 걸려 시절 지난 댐 건설, 막무가내 대규모 하천 준설 등의 하천 토목 공사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그 휘하 환경부의 모든 직원들에게 경고한다. 지금 당장 물독재, 물내란, 독단적인 하천 토목 사업들을 중단하고,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기조를 원상회복하라. 금강 영산강 보 처리방안과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원상회복하고, 보 처리방안을 이행하라. 죽음의 녹조가 창궐하는 낙동강의 취수구를 개선하고, 당장 수문을 개방하라. 낙동강과 한강의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라. 

 우리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아니, 우리의 천막은 오히려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강의 생명과 민주주의의 대의에 힘을 얻어,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5년 4월 29일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우리강회복을염원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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