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의 천수만을 향한 발걸음! 2017
해마다 10월의 늦가을, 간월호의 저녁노을이 붉게 짙어 질 무렵, 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는 오후 4시쯤이면 자원봉사자들과 병원을 나섭니다. 간월호까지 가는 길에 해미천에서부터 겨울철새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먹이나누기를 준비합니다. 노랑부리저어새 70마리, 황오리 200마리, 잿빛개구리매 1마리, 검독수리 2마리, 큰고니 500마리,…..먹이터에 도착하면 남아 있는 벼의 양과 면적당 철새의 수를 필드스코프와 쌍안경을 통해 직접 헤아리고 기록합니다. 간월호 모래톱까지 겨울철새들을 만나러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하늘위에 높이 떠있는 보름달까지 닿을 듯 두둥실 떠오릅니다.

흑두루미들을 만나러 가는 길 …아름다운 낙조를 함께
흑두루미들은….
자연보전연맹에서(IUCN) 에서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 천연기념물 제 22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11종 가운데 7종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고, 특히, 재두루미, 흑두루미는 한반도에서 우리민족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 온 대표적인 두루미들입니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일본 이즈미로 가기 위해 한국의 순천만과 천수만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매년 10월 말쯤 도착하여, 12월 말쯤 간월호가 동결되어 잠자리가 없어지면 모두 일본 이즈미로 떠났다가 1월 말이나 2월초에 천수만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오래 전에는 대구 고령군에서 6,000~7,000여 개체가 월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발로 인해 모두 일본 이즈미로 이동했습니다. 천수만은 태안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갯벌지역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이 만들어낸 농경지입니다. 먹이가 풍부했던 천수만은 농경지로 바뀌어 독한 농약이 살포되고, 일부는 기업도시의 골프장, 공장 등으로 바뀌며 철새들은 쉴 곳을 잃게 되었습니다.

천수만의 농로에 벼를 뿌려주고 있습니다.
그 무렵…
점점 개체수가 줄던 2009년부터 김신환 수의사는 철새들에게 먹이나누기를 시작했고, 같은 관심사로 고민을 나누던 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한국두루미네트워크, 한국야생조류협회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흑두루미들은 안타까워하던 아빠의 마음을 아는듯, 2009년 200여 수에서 2011년 400여 수, 2012년 2056 수, 2013년 3000여 수, 작년인 2015년에는 약 4000수 까지 늘어났습니다. (이 흑두루미 개체수는 그해 천수만을 다녀간 개체수가 아니고 한번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가장 많았던 개체수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천수만을 거쳐 이동한 총 개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또 10월에 천수만에 도착한 흑두루미들은 12월 말 부터 이듬해 1월 말가지는 천수만을 떠났었지만, 2014년부터는 최소 7개체 수가 월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수만에서 일본인 이즈미로 가지 않고 천수만에서 봄까지 아예 눌러사는거죠^^. 그래서 2014년부터는 한국두루미 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님과, 순천만의 황선미님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면서 먹이 나누기 할 벼의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었던 ‘철새먹이나누기’는 자연과 공존하면서 더불어 살고자하는 분들의 참여와 공감 덕분에 점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천수만의 흑두루미 아빠는, 사람이 하는 인위적인 ‘먹이나누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연과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인, 영농법과 기존의 생물다양성관리계약(벼 무수확 존치,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을 확대해야할 지, 여러분들과 공감하고 싶어 합니다.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보다 더 많은 흑두루미들이 천수만을 찾고 있으니 , 천수만은 철새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또 천수만이 다시 예전처럼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자리 잡아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합니다. 그 전까진 ‘먹이나누기’ 흑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의 발걸음은 올해에도 여러분의 성금으로 모아질 볍씨를 차에 실고 천수만으로 향할 것입니다! “먹이나누기”가 어느덧 8년째에 접어 들었고, 매년10월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천수만에서 흑두루미들에게 먹이나누기를 진행해 왔습니다. 모여진 성금은 내년 초에 먹이나누기로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흑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의 천수만을 향한 발걸음! 2017
해마다 10월의 늦가을, 간월호의 저녁노을이 붉게 짙어 질 무렵, 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는 오후 4시쯤이면 자원봉사자들과 병원을 나섭니다. 간월호까지 가는 길에 해미천에서부터 겨울철새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먹이나누기를 준비합니다. 노랑부리저어새 70마리, 황오리 200마리, 잿빛개구리매 1마리, 검독수리 2마리, 큰고니 500마리,…..먹이터에 도착하면 남아 있는 벼의 양과 면적당 철새의 수를 필드스코프와 쌍안경을 통해 직접 헤아리고 기록합니다. 간월호 모래톱까지 겨울철새들을 만나러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하늘위에 높이 떠있는 보름달까지 닿을 듯 두둥실 떠오릅니다.
흑두루미들을 만나러 가는 길 …아름다운 낙조를 함께
흑두루미들은….
자연보전연맹에서(IUCN) 에서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 천연기념물 제 22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11종 가운데 7종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고, 특히, 재두루미, 흑두루미는 한반도에서 우리민족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 온 대표적인 두루미들입니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일본 이즈미로 가기 위해 한국의 순천만과 천수만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매년 10월 말쯤 도착하여, 12월 말쯤 간월호가 동결되어 잠자리가 없어지면 모두 일본 이즈미로 떠났다가 1월 말이나 2월초에 천수만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오래 전에는 대구 고령군에서 6,000~7,000여 개체가 월동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발로 인해 모두 일본 이즈미로 이동했습니다. 천수만은 태안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갯벌지역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이 만들어낸 농경지입니다. 먹이가 풍부했던 천수만은 농경지로 바뀌어 독한 농약이 살포되고, 일부는 기업도시의 골프장, 공장 등으로 바뀌며 철새들은 쉴 곳을 잃게 되었습니다.
천수만의 농로에 벼를 뿌려주고 있습니다.
그 무렵…
점점 개체수가 줄던 2009년부터 김신환 수의사는 철새들에게 먹이나누기를 시작했고, 같은 관심사로 고민을 나누던 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한국두루미네트워크, 한국야생조류협회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흑두루미들은 안타까워하던 아빠의 마음을 아는듯, 2009년 200여 수에서 2011년 400여 수, 2012년 2056 수, 2013년 3000여 수, 작년인 2015년에는 약 4000수 까지 늘어났습니다. (이 흑두루미 개체수는 그해 천수만을 다녀간 개체수가 아니고 한번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가장 많았던 개체수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천수만을 거쳐 이동한 총 개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또 10월에 천수만에 도착한 흑두루미들은 12월 말 부터 이듬해 1월 말가지는 천수만을 떠났었지만, 2014년부터는 최소 7개체 수가 월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수만에서 일본인 이즈미로 가지 않고 천수만에서 봄까지 아예 눌러사는거죠^^. 그래서 2014년부터는 한국두루미 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님과, 순천만의 황선미님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면서 먹이 나누기 할 벼의 양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었던 ‘철새먹이나누기’는 자연과 공존하면서 더불어 살고자하는 분들의 참여와 공감 덕분에 점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천수만의 흑두루미 아빠는, 사람이 하는 인위적인 ‘먹이나누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연과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인, 영농법과 기존의 생물다양성관리계약(벼 무수확 존치,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을 확대해야할 지, 여러분들과 공감하고 싶어 합니다.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보다 더 많은 흑두루미들이 천수만을 찾고 있으니 , 천수만은 철새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또 천수만이 다시 예전처럼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자리 잡아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합니다. 그 전까진 ‘먹이나누기’ 흑두루미 아빠 김신환 수의사의 발걸음은 올해에도 여러분의 성금으로 모아질 볍씨를 차에 실고 천수만으로 향할 것입니다! “먹이나누기”가 어느덧 8년째에 접어 들었고, 매년10월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천수만에서 흑두루미들에게 먹이나누기를 진행해 왔습니다. 모여진 성금은 내년 초에 먹이나누기로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