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말 아시아 남부지역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인해 16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50여만 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백만 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진해일 재앙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구호단체가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 ▲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강타한 해일 ⓒ Jakarta Independent Media Center |
그렇지만, 지진해일로 집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먹을 식량과 물, 옷가지, 의약품 등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지옥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진과 해일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앗아간 가운데, 각국 정부는 50억 달러가 넘는 구호 원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지금 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돈은 사상 최대이지만, 당장 식량과 구호물품을 살 수 있는 돈은 별로 없습니다. 구호물품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수송할 수 있는 도로와 철도, 교량, 항구 등이 손상되었으며, 이를 분배할 공무원들 상당수가 사망하고, 지방 행정조직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구호활동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구호물품의 전달 등에 관여하고 있는 정부 관리 등이 부패하여 물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또한, 사망자의 시신과 가축 등이 각종 오물과 함께 부패하는 가운데, 일부 대피시설에서는 수백 명이 수용되어 있지만 간이화장실은 두어 개밖에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열악합니다. 그래서 지진과 해일보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각종 전염병과 질병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미 인도의 해일 피해지역에서는 홍역과 수두, 이질 등이 발생했습니다.  | ▲ 거리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서주원 환경연합 사무총장 ⓒ 시민환경정보보센터 박종학 |  | | ▲ 시민들의 작지만 따스한 정성이 모이고 있다. ⓒ 마용운 |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400여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중심으로 거리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소속 활동가 4천여 명이 한끼 식사비 5천원을 모아 2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환경연합도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회원과 시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53개 지역조직과 전문기관이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천원은 별로 큰돈이 아니지만, 지진해일 피해가 큰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지의 가난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평균 수입이며 며칠 동안 먹을 양식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 ▲ 아체 지역에서 물을 얻기 위해 줄지어 늘어선 피해주민들 ⓒ Jakarta Independent Media Center |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은 피해지역 각국에서 구호와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환경단체에게 직접 전달하여 지진해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질 것입니다. 우리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마시고, 회원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합니다. 몇 년 전부터, 아시아 일대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에 이어 문화까지도 아시아 각지로 수출하면서, 한국이 많은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고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12위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 시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소득만 증가한다고 우리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의 따뜻한 인정을 널리 수출해야 누가 봐도 인정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국제연대국 마용운 |
<동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모금에 참여해주세요> 우리은행 109-602817-13-002 예금주: 환경운동연합 기업은행 402-011341-01-016 예금주: 환경운동연합 문의 : 환경연합 마용운 (T. 02-735-7000, ma@kfem.or.kr)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환경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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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아시아 남부지역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인해 16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50여만
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백만 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진해일 재앙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구호단체가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Media Center
그렇지만, 지진해일로 집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먹을 식량과 물, 옷가지,
의약품 등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지옥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진과 해일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앗아간 가운데, 각국
정부는 50억 달러가 넘는 구호 원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지금 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돈은 사상 최대이지만, 당장 식량과 구호물품을
살 수 있는 돈은 별로 없습니다.
구호물품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수송할 수 있는 도로와 철도, 교량, 항구 등이 손상되었으며, 이를
분배할 공무원들 상당수가 사망하고, 지방 행정조직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구호활동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구호물품의
전달 등에 관여하고 있는 정부 관리 등이 부패하여 물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또한, 사망자의 시신과 가축 등이 각종 오물과 함께 부패하는 가운데, 일부 대피시설에서는 수백
명이 수용되어 있지만 간이화장실은 두어 개밖에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열악합니다. 그래서 지진과 해일보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각종 전염병과 질병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미 인도의 해일 피해지역에서는 홍역과 수두,
이질 등이 발생했습니다.
사무총장
ⓒ 시민환경정보보센터 박종학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400여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중심으로 거리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소속 활동가 4천여
명이 한끼 식사비 5천원을 모아 2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환경연합도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회원과 시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53개
지역조직과 전문기관이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천원은 별로 큰돈이 아니지만, 지진해일 피해가 큰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지의 가난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평균 수입이며 며칠 동안 먹을 양식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Independent Media Center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은 피해지역 각국에서 구호와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환경단체에게
직접 전달하여 지진해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질 것입니다. 우리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마시고, 회원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합니다.
몇 년 전부터, 아시아 일대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에 이어 문화까지도 아시아 각지로 수출하면서, 한국이 많은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고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12위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 시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소득만 증가한다고 우리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의 따뜻한 인정을 널리 수출해야 누가 봐도 인정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국제연대국 마용운
<동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모금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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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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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환경연합 마용운 (T. 02-735-7000,
ma@kfem.or.kr)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환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