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푸른 지구는 하나의 환경공동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생물 다양성 감소·사막화 등

전 인류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UN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협의지위를 통해

유엔 내의 다양한 활동은 물론 지구의 벗 한국으로서 지구시민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연대 


푸른 지구는 하나의 환경공동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생물 다양성 감소·사막화 등 전 인류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UN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협의지위를 통해 유엔 내의 다양한 활동은 물론 지구의 벗 한국으로서 지구시민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연대지구를 마사지하며 걷는 청년, 미야타 유지

admin
2010-01-12
조회수 511



경상도 산골에서 영국 런던까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걸어가려는 청년이 있다. 미야타 유지라는 이제 29살이 된 일본 청년이다. 지난 주말에 삼성역에 그를 만나러 갈 때, 역에 서 있는 그에게 길을 묻는 이들이 있었다 한다. 영락없이 한국 젊은이랑 닮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한국말도 유창하다. 그에게 돈을 후원하는 단체나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걸으라고 한 일도 아니다. 단지 그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환경을 말하고 나무를 심으며 계속 걸어갈 뿐이다. 그는 돈키호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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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걷는 사람 폴 콜먼씨와 함께 나무를 심는 미야타 유지(왼쪽)  ⓒ 미야타 유지

“6살 때 일이었어요. 아버지랑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죠. 그때 비디오를 하나 보게 되었어요.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다는 비디오였어요. 그걸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내가 크면 뭔가 이것을 막기 위하여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유지와 주말에 본 영화는 ‘아바타’였다. 이 영화에서 판도라라는 행성의 귀한, 엄청난 돈이 되는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원주민에 대한 살육을 주저하지 않는 지구 인간들이 그려진다. 영락없는 제국주의자들의 모습이다. 이에 대항하여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지키려는 원주민 여자는, 자연의 에너지 흐름을 읽을 줄 알고 교감하고 생명을 존중한다. 우리는 이 영화에 깊이 감동하였고 지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지도 ‘아바타’의 원주민 여자처럼 에너지의 흐름과 조화, 생명을 존중하는 선한 청년이다. 그는 종종 ‘지구를 위한 도약 (Earth Jump)’을 한다. 있는 힘껏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며 지구를 마사지한다는 것이다. 너털웃음이 나올 만도 하다.  한낱 어린 남자가 지구를 위하여 마사지를 해 준다고 ?


한국을 사랑하는 유지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걸어가서 그곳에 모인 세계의 시민들에게 평화와 환경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한국으로 삼았다. 그것도 경상도에 있는 여한탑이라는 강제로 일본 오키나와에 징병을 가야했던 억울한 원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탑 앞에서 절을 하고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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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월 1일 경북 영양군에 있는 여한탑 앞에서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며 런던까지 걸어가는 대장정을 시작한 미야타 유지   ⓒ 미야타 유지

지난 겨울, 그가 제주도를 걸을 때 하루 동행한 적이 있다. 어느 동네 어귀에서 그는 나에게 “잠깐 인사하고 올께요.”하고 사라졌다. 보니 위령비를 세운 곳에서 손모아 기도하고 온다. 제주의 많은 4.3의 원혼들을 위하여도 역시 그는 위로하고 기도했다.


오늘 저녁에 유지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그간 건강이 악화되어 잠시 쉬면서 몸을 추스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돈을 넉넉히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스폰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명예를 위하여 가는 길도 아니다. 폭설이 내려 추운 한국을 떠나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베트남으로 간다. 여기서도 버스정류장 같은 데서 한뎃잠을 자기도 했는데, 거기서도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길에서도 자리라. 그의 긴 여정은 온전히 길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온정에 기대어 가는 것이다. 또한 6살 소년이었던 그의 꿈에 기대어 가는 길이다. 


오래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어’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 속의 남자는 누군가를 구원하기 위하여 양초를 켜고 온천 모퉁이를 돈다. 희미한 불 하나 켠다고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누가 이 보잘것 없는 남자가 양초를 켰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그러나 남자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양초의 불을 나른다.


유지는 우리를 위하여 불꽃을 옮겨주는 영화 속의 남자 같다. 그가 지구를 마사지해주기에 나는 건강한 대지의 기운으로 또 하루를 살고, 그가 심는 나무들이 퍼뜨리는 맑은 공기로 나는 영혼까지 맑아지리라. 그리고 무엇보다 유지는 꿈꾸는 청년이다. 나는 그의 돈키호테처럼 맑고 고운 꿈이 아름다워서 떠나는 그를 꼬옥 안아주었다. 


미야타 유지 블로그입니다. http://yoyoyuji.space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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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을 걸으며 나무를 심은 미야타 유지(오른쪽)  ⓒ 미야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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