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ecocinema/120176185804

▲ 마담파 (Madampe) 호수를 둘러보고 있는 에마뉘엘 대표. 스리랑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나게나히루 재단의 대표인 랄 에마뉘엘(70. 사진 가운데)씨는 ‘미래를 위해 환경을 살리자’라는 것이 자신의 신념임을 강조한다.
지난 11월 스리랑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및 빈민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나게나히루 재단(Nagenahiru Foundation)을 방문해, 이 단체 대표인 랄 에마뉘엘(Lal Emmanuel)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환경운동연합, 환경부, SBS가 공동주최한 2012 제 5회 물 환경 대상의 국제부문상인 가이아(Gaia) 상을 나게나히루 재단이 받게 돼 성사된 것이다.
나게나히루 재단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의 남서쪽의 갈레(Galle)주 암발란고다(Ambalangoda) 시의 마담파 (madampe) 호수 인근에 있다. 스리랑카 중부 고원지대에서 발원한 강물은 마담파 호수에 이르러 평균 9미터로 깊어진다. 마담파 호수 전제 넓이는 315ha(약 100 평)으로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석호다.
아열대 지방의 특성답게 마담파 호수 주변은 맹그로브 나무, 야자수 등으로 빽빽한 숲으로 둘러쳐 있다. 한편에서는 키 큰 풀이 자라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경작 등으로 맹그로브 숲이 훼손된 지역이다. 나게나히루 재단은 맹그로브 나무와 물 야자수 나무의 씨를 채집해 묘목으로 성장시킨 후 훼손된 지역에 식재한다. 에마뉘엘 대표는 “이렇게 하면 자연 상태의 생존율보다 훨씬 높은 생존율을 높다”고 말한다.
한국 나이로 올해 칠순이 넘은 에마뉘엘 대표는 전직 스리랑카 국가공무원이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퇴직 후 환경교육 전문 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에마뉘엘 대표는 “은퇴한 사람으로서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자신의 활동을 뿌듯해 했다.
에마뉘엘 대표는 2000년 대 초반부터 훼손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을 지역 빈민들을 참여시켜 벌이고 있다. 에마뉘엘 “맹그로브 숲이 복원시키면 탄소 저감 및 생태계 보호, 수질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정도의 비용을 지급해 빈민 구제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 환경 대상 국제부분 수상자에게는 2천만 달라(미국)가 상금으로 지급되는데, 에마뉘엘 대표는 이 상금으로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지역 유기농 보급 운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은 에마뉘엘 대표 인터뷰 전문이다.
– 한국 동해안의 석호가 있는데, 마담파도 석호인가?
마담파 호수는 석호(lagoon)다.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해수 방지(농작물 염해 피해 방지 목적)를 위해 50년에 세워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지만, 그래도 해수가 유통되고 있다.
– 맹그로브 복원 활동 어떻게 하게 됐는가?
32년 동안 국가청소년개발원에서 근무했었는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공직에서 근무했다. 이때 환경 이슈도 관장했게 됐다. 그 때부터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을 했는데, 환경 교육과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 일에 매달리게 됐다. 은퇴한 사람으로서 만족하며 활동하고 있다.
– 공직에 있었다고 하지만, 퇴직한 상태에서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는가?
내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적은 비용을 받는다. 또한 나게나히루 재단은 독일과 일본의 지원과 함께 유럽 관광객에게 맹그로브 숲 지역을 안내하며 비용을 받는 것으로 충당한다.
– 맹그로브 숲을 통한 빈민퇴출 운동은 무엇인가?
스리랑카는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환경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가난한 이들에게 맹그로브 보전활동으로 일정한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은 은 환경과 사람 모두가 이롭게 하는 것이다.
– 맹그로브 숲이 훼손된 사례가 있었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법으로 맹그로브 훼손을 금지하고 있다. 한 그루만 훼손해도 스리랑카 돈 10,000 ~20,000루피(한국돈 10 ~ 20만원)의 벌금을 낸다.
– 맹그로브 숲 보전을 위한 국제적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활동인가?
국제 살아 있는 호수 네트워크 (The Living Lakes Network /이하 LLN) 소속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LLN은 독일에서 시작한 네트워크로 캄보디아, 인도, 태국의 맹그로브 숲 보호 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12월 초에 맹그로브와 관련한 세미너 및 회의를 통해 국제적 파트너들과 경험을 교류하고 있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이들 국가에서도 맹그로브 숲 보호 활동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스리랑카 정부 공무원들이 많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정부의 지원은 없는가?
교육은 해외의 자금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를 정부 인증 기관으로 하고 있다. 지역 및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할 때 정부의 인증은 공신력을 높이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 물환경대상 상금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게나히루 교육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인 관계로, 교육 할 때 숙박 시설이 필요하다. 상금을 받으면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 생각이며, 전문가 초청 비용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화학농업은 물과 환경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마담파 호수 및 맹그로브 숲 보호를 위해 유기농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재 일부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라 더 늘려 나갈 생각이다. 또한 현재도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로 태국, 인도, 캄보디아 등의 단체 등에서 종종 견학을 오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국제적 교육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는 언제든 열려 있으며, 배우고 싶으면 누구든지 오면 된다. 미래를 위해 환경을 살리자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에마뉘엘 대표와의 인터뷰는 원래 환경운동연합의 월간지 ‘함께 사는 길’ 1월 호에 게재하려 했으나 지면 관계로 뺐다.
http://blog.naver.com/ecocinema/120176185804

▲ 마담파 (Madampe) 호수를 둘러보고 있는 에마뉘엘 대표. 스리랑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나게나히루 재단의 대표인 랄 에마뉘엘(70. 사진 가운데)씨는 ‘미래를 위해 환경을 살리자’라는 것이 자신의 신념임을 강조한다.
지난 11월 스리랑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및 빈민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나게나히루 재단(Nagenahiru Foundation)을 방문해, 이 단체 대표인 랄 에마뉘엘(Lal Emmanuel)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환경운동연합, 환경부, SBS가 공동주최한 2012 제 5회 물 환경 대상의 국제부문상인 가이아(Gaia) 상을 나게나히루 재단이 받게 돼 성사된 것이다.
나게나히루 재단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3시간 거리의 남서쪽의 갈레(Galle)주 암발란고다(Ambalangoda) 시의 마담파 (madampe) 호수 인근에 있다. 스리랑카 중부 고원지대에서 발원한 강물은 마담파 호수에 이르러 평균 9미터로 깊어진다. 마담파 호수 전제 넓이는 315ha(약 100 평)으로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석호다.
아열대 지방의 특성답게 마담파 호수 주변은 맹그로브 나무, 야자수 등으로 빽빽한 숲으로 둘러쳐 있다. 한편에서는 키 큰 풀이 자라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경작 등으로 맹그로브 숲이 훼손된 지역이다. 나게나히루 재단은 맹그로브 나무와 물 야자수 나무의 씨를 채집해 묘목으로 성장시킨 후 훼손된 지역에 식재한다. 에마뉘엘 대표는 “이렇게 하면 자연 상태의 생존율보다 훨씬 높은 생존율을 높다”고 말한다.
한국 나이로 올해 칠순이 넘은 에마뉘엘 대표는 전직 스리랑카 국가공무원이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퇴직 후 환경교육 전문 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에마뉘엘 대표는 “은퇴한 사람으로서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자신의 활동을 뿌듯해 했다.
에마뉘엘 대표는 2000년 대 초반부터 훼손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을 지역 빈민들을 참여시켜 벌이고 있다. 에마뉘엘 “맹그로브 숲이 복원시키면 탄소 저감 및 생태계 보호, 수질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정도의 비용을 지급해 빈민 구제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 환경 대상 국제부분 수상자에게는 2천만 달라(미국)가 상금으로 지급되는데, 에마뉘엘 대표는 이 상금으로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지역 유기농 보급 운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은 에마뉘엘 대표 인터뷰 전문이다.
– 한국 동해안의 석호가 있는데, 마담파도 석호인가?
마담파 호수는 석호(lagoon)다.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해수 방지(농작물 염해 피해 방지 목적)를 위해 50년에 세워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지만, 그래도 해수가 유통되고 있다.
– 맹그로브 복원 활동 어떻게 하게 됐는가?
32년 동안 국가청소년개발원에서 근무했었는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공직에서 근무했다. 이때 환경 이슈도 관장했게 됐다. 그 때부터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을 했는데, 환경 교육과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 일에 매달리게 됐다. 은퇴한 사람으로서 만족하며 활동하고 있다.
– 공직에 있었다고 하지만, 퇴직한 상태에서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는가?
내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적은 비용을 받는다. 또한 나게나히루 재단은 독일과 일본의 지원과 함께 유럽 관광객에게 맹그로브 숲 지역을 안내하며 비용을 받는 것으로 충당한다.
– 맹그로브 숲을 통한 빈민퇴출 운동은 무엇인가?
스리랑카는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환경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가난한 이들에게 맹그로브 보전활동으로 일정한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은 은 환경과 사람 모두가 이롭게 하는 것이다.
– 맹그로브 숲이 훼손된 사례가 있었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법으로 맹그로브 훼손을 금지하고 있다. 한 그루만 훼손해도 스리랑카 돈 10,000 ~20,000루피(한국돈 10 ~ 20만원)의 벌금을 낸다.
– 맹그로브 숲 보전을 위한 국제적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활동인가?
국제 살아 있는 호수 네트워크 (The Living Lakes Network /이하 LLN) 소속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LLN은 독일에서 시작한 네트워크로 캄보디아, 인도, 태국의 맹그로브 숲 보호 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12월 초에 맹그로브와 관련한 세미너 및 회의를 통해 국제적 파트너들과 경험을 교류하고 있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이들 국가에서도 맹그로브 숲 보호 활동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스리랑카 정부 공무원들이 많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정부의 지원은 없는가?
교육은 해외의 자금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를 정부 인증 기관으로 하고 있다. 지역 및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할 때 정부의 인증은 공신력을 높이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 물환경대상 상금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게나히루 교육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인 관계로, 교육 할 때 숙박 시설이 필요하다. 상금을 받으면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 생각이며, 전문가 초청 비용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화학농업은 물과 환경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마담파 호수 및 맹그로브 숲 보호를 위해 유기농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재 일부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라 더 늘려 나갈 생각이다. 또한 현재도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로 태국, 인도, 캄보디아 등의 단체 등에서 종종 견학을 오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국제적 교육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 나게나히루 교육센터는 언제든 열려 있으며, 배우고 싶으면 누구든지 오면 된다. 미래를 위해 환경을 살리자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에마뉘엘 대표와의 인터뷰는 원래 환경운동연합의 월간지 ‘함께 사는 길’ 1월 호에 게재하려 했으나 지면 관계로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