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니터링 결과 | 전국 환경운동연합 프로야구장 1차 모니터링 결과 (6.15)
1차 모니터링 사진 | 전국 환경운동연합 프로야구장 1차 모니터링 사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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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0615 기자회견문
요구안 | 0615 요구안
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감축에 책임 있게 나서라!
전국 프로야구장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
- 전국 9개 프로야구장 351개 매장 조사, 349개 매장(99.4%)에서 일회용품 사용 확인
- 다회용기 도입 일부 확인됐지만, 지자체 지원 의존 넘어 구단 예산·책임 운영 필요
- 환경운동연합, KBO와 구단에 폐기물 감축 목표 수립, 음수대 설치, 분리배출 인프라 개선 촉구

환경운동연합은 2026년 6월 15일 월요일 오전 11시, KBO 건물 앞에서 「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감축에 책임 있게 나서라! 전국 프로야구장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KBO 리그 10개 구단이 사용하는 전국 9개 홈구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KBO와 각 구단에 야구장 폐기물 감축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KBO 리그는 10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흥행 뒤에는 매 경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 문제가 남아 있다. 팬들이 야구장에서 즐겁게 먹고 마신 뒤, 쏟아지는 쓰레기를 보며 불편한 마음을 안고 경기장을 나서야 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부터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을 대상으로 매장별 일회용품 및 다회용기 사용 현황, 다회용기 운영 실태, 분리배출 환경, 음수대 설치 여부 등을 모니터링했다. 조사 결과, 전국 9개 구장 351개 매장 중 349개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확인됐다. 전체 매장의 99.4%에 해당한다.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1곳에 그쳤고, 다회용기 사용이 확인된 매장도 대부분 일회용품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품목별로도 일회용품 사용은 컵과 음식용기에 그치지 않았다. 음식용기와 그릇, 컵, 소스통, 숟가락, 젓가락·포크·꼬치류 등 식음료를 사고 먹고 정리하는 과정 전반에서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다회용기 전환도 일부 컵과 음식용기에 머물러 있어, 식음료 제공 과정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구장별 차이도 확인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잠실야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 일부 구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매장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일회용품과 병행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부산 사직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매장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다회용기 도입이 일부 구장과 일부 품목에 머물러 있으며, 구장 전체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시작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그러나 현재 다회용기 운영은 상당 부분 지자체 지원사업이나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다회용기 전환이 일시적인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구단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입점 매장 계약과 운영 기준에 다회용기 사용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 회수·세척·보관·재공급·현장 관리까지 구단 책임 아래 운영되어야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분리배출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함은 대체로 설치되어 있었지만, 종이류, 비닐류, 투명페트병, 음식물 잔반 등 야구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품목을 세분해 배출할 수 있는 체계는 부족했다. 수거함이 있더라도 표시가 불명확하거나, 경기 종료 후 쓰레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합배출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도 확인됐다.
음수대 부족도 일회용품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조사 대상 전 구장에서 관람객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야구장 안에서 물을 리필하기 어렵다면 팬들은 생수를 구매할 수밖에 없고, 페트병 쓰레기는 계속 늘어난다. 특히 여름철 야구장은 폭염 속에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다. 음수대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관람객의 식수권을 보장하고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기본 시설이다.
야구장 폐기물은 수익을 내는 KBO와 구단이 책임져야 한다. 야구장은 대규모 관중이 모이고 식음료 판매가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이자 사업장이다. 구장을 운영하고, 입점 매장을 관리하고, 경기와 관람 환경을 통해 수익을 얻는 주체가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개선에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 주체다.

기자회견에서는 크보플(KBOFANS4PLANET), 부산환경운동연합, 수원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의 발언이 이어졌다.
크보플 김지수 활동가는 야구팬의 입장에서 야구장 폐기물 문제와 친환경적 선택을 가로막는 구장 환경을 지적했다. 김지수 활동가는 “넘쳐나는 폐기물로부터 야구장을 구하려면 일회용품의 수도꼭지부터 잠가야 한다”며, 다회용기 사용 매장과 안내가 부족하고, 개인용기와 텀블러를 준비해도 활용하기 어려운 현재 야구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다회용컵 반납률 사례처럼 선택지가 충분히 마련되면 팬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다며, KBO와 구단이 다회용기 전면 도입과 음수대 설치 등 구조적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노현석 협동사무처장은 부산지역 구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노 처장은 "부산의 팬들은 성적이 좋을 때만 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랜 시간 팀을 지켜온 팬들에게 이제는 구단이 책임 있는 변화로 답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함성이 모이는 사직구장이 일회용품과 쓰레기 문제에서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야구장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음식과 음료가 일회용 용기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으며 QR주문과 키오스크 중심 운영으로 개인 용기 사용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관중석과 통로 곳곳에 대량의 일회용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소각과 재활용 중심의 사후 처리보다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감량 정책과 다회용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노민주 활동가는 KT위즈파크의 다회용기 도입 사례와 한계를 설명했다. 노민주 활동가는 KT위즈파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플랫폼 야구장’을 선포하며 다회용기를 도입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경기장 곳곳에서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KT위즈파크 내 34개 매장 중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는 매장은 4곳에 그쳤고, 다회용컵도 일부 매장에서만 확인됐다며, 다회용기 전환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 지원사업이나 개별 매장 참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와 구단이 직접 운영 원칙을 세우고, 다회용기 확대와 일회용품 감축 목표를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이누리 사무국장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를 폐기물 정책의 일관성 문제로 짚었다. 이누리 사무국장은 “집에서는 꼼꼼하게 분리배출하라고 하면서, 정작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아무렇게나 버려도 되는건 모순”이라고 말하며, 가정에서는 분리배출을 강조해온 반면 야구장·영화관·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품 사용과 분리배출 체계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이 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쓰고, 음수대에서 물을 리필하고,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자원순환 문화가 일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프로야구장이 다중이용시설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KBO와 각 구단에 다음을 요구했다.
1. 야구장 폐기물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발생량·재활용률 등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2. 일회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다회용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라.
3. 식수권 보장과 일회용품 감축을 위해 구장 전체에 음수대를 충분히 설치하고 관리하라.
4.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함, 안내 표지, 동선 등 분리배출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라.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야구장 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또한 후속 모니터링, 구단 및 관계기관 질의, 국회토론회와 정책 제안 등을 통해 KBO와 구단의 책임 있는 변화를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의 변화는 사회 전체의 자원순환 인식 확산에도 중요하다. 야구장은 수많은 시민이 반복적으로 찾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원순환은 특별한 실천이 아니라 일상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 야구장이 바뀌면 팬들의 관람 문화도 바뀔 수 있다.

2026년 6월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 수원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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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감축에 책임 있게 나서라!
전국 프로야구장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
- 전국 9개 프로야구장 351개 매장 조사, 349개 매장(99.4%)에서 일회용품 사용 확인
- 다회용기 도입 일부 확인됐지만, 지자체 지원 의존 넘어 구단 예산·책임 운영 필요
- 환경운동연합, KBO와 구단에 폐기물 감축 목표 수립, 음수대 설치, 분리배출 인프라 개선 촉구
환경운동연합은 2026년 6월 15일 월요일 오전 11시, KBO 건물 앞에서 「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감축에 책임 있게 나서라! 전국 프로야구장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KBO 리그 10개 구단이 사용하는 전국 9개 홈구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KBO와 각 구단에 야구장 폐기물 감축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KBO 리그는 10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의 흥행 뒤에는 매 경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 문제가 남아 있다. 팬들이 야구장에서 즐겁게 먹고 마신 뒤, 쏟아지는 쓰레기를 보며 불편한 마음을 안고 경기장을 나서야 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부터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을 대상으로 매장별 일회용품 및 다회용기 사용 현황, 다회용기 운영 실태, 분리배출 환경, 음수대 설치 여부 등을 모니터링했다. 조사 결과, 전국 9개 구장 351개 매장 중 349개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확인됐다. 전체 매장의 99.4%에 해당한다.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1곳에 그쳤고, 다회용기 사용이 확인된 매장도 대부분 일회용품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품목별로도 일회용품 사용은 컵과 음식용기에 그치지 않았다. 음식용기와 그릇, 컵, 소스통, 숟가락, 젓가락·포크·꼬치류 등 식음료를 사고 먹고 정리하는 과정 전반에서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다회용기 전환도 일부 컵과 음식용기에 머물러 있어, 식음료 제공 과정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구장별 차이도 확인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잠실야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 일부 구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매장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일회용품과 병행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부산 사직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매장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다회용기 도입이 일부 구장과 일부 품목에 머물러 있으며, 구장 전체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시작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그러나 현재 다회용기 운영은 상당 부분 지자체 지원사업이나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다회용기 전환이 일시적인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구단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입점 매장 계약과 운영 기준에 다회용기 사용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 회수·세척·보관·재공급·현장 관리까지 구단 책임 아래 운영되어야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분리배출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함은 대체로 설치되어 있었지만, 종이류, 비닐류, 투명페트병, 음식물 잔반 등 야구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품목을 세분해 배출할 수 있는 체계는 부족했다. 수거함이 있더라도 표시가 불명확하거나, 경기 종료 후 쓰레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합배출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도 확인됐다.
음수대 부족도 일회용품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조사 대상 전 구장에서 관람객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야구장 안에서 물을 리필하기 어렵다면 팬들은 생수를 구매할 수밖에 없고, 페트병 쓰레기는 계속 늘어난다. 특히 여름철 야구장은 폭염 속에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다. 음수대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관람객의 식수권을 보장하고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기본 시설이다.
야구장 폐기물은 수익을 내는 KBO와 구단이 책임져야 한다. 야구장은 대규모 관중이 모이고 식음료 판매가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이자 사업장이다. 구장을 운영하고, 입점 매장을 관리하고, 경기와 관람 환경을 통해 수익을 얻는 주체가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개선에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KBO와 구단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 주체다.
기자회견에서는 크보플(KBOFANS4PLANET), 부산환경운동연합, 수원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의 발언이 이어졌다.
크보플 김지수 활동가는 야구팬의 입장에서 야구장 폐기물 문제와 친환경적 선택을 가로막는 구장 환경을 지적했다. 김지수 활동가는 “넘쳐나는 폐기물로부터 야구장을 구하려면 일회용품의 수도꼭지부터 잠가야 한다”며, 다회용기 사용 매장과 안내가 부족하고, 개인용기와 텀블러를 준비해도 활용하기 어려운 현재 야구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다회용컵 반납률 사례처럼 선택지가 충분히 마련되면 팬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다며, KBO와 구단이 다회용기 전면 도입과 음수대 설치 등 구조적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노현석 협동사무처장은 부산지역 구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노 처장은 "부산의 팬들은 성적이 좋을 때만 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랜 시간 팀을 지켜온 팬들에게 이제는 구단이 책임 있는 변화로 답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함성이 모이는 사직구장이 일회용품과 쓰레기 문제에서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야구장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음식과 음료가 일회용 용기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으며 QR주문과 키오스크 중심 운영으로 개인 용기 사용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관중석과 통로 곳곳에 대량의 일회용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소각과 재활용 중심의 사후 처리보다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감량 정책과 다회용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노민주 활동가는 KT위즈파크의 다회용기 도입 사례와 한계를 설명했다. 노민주 활동가는 KT위즈파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플랫폼 야구장’을 선포하며 다회용기를 도입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경기장 곳곳에서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KT위즈파크 내 34개 매장 중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는 매장은 4곳에 그쳤고, 다회용컵도 일부 매장에서만 확인됐다며, 다회용기 전환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 지원사업이나 개별 매장 참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와 구단이 직접 운영 원칙을 세우고, 다회용기 확대와 일회용품 감축 목표를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이누리 사무국장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를 폐기물 정책의 일관성 문제로 짚었다. 이누리 사무국장은 “집에서는 꼼꼼하게 분리배출하라고 하면서, 정작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아무렇게나 버려도 되는건 모순”이라고 말하며, 가정에서는 분리배출을 강조해온 반면 야구장·영화관·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품 사용과 분리배출 체계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이 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쓰고, 음수대에서 물을 리필하고,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자원순환 문화가 일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프로야구장이 다중이용시설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KBO와 각 구단에 다음을 요구했다.
1. 야구장 폐기물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발생량·재활용률 등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2. 일회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다회용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라.
3. 식수권 보장과 일회용품 감축을 위해 구장 전체에 음수대를 충분히 설치하고 관리하라.
4.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함, 안내 표지, 동선 등 분리배출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라.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야구장 쓰레기 감축과 자원순환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또한 후속 모니터링, 구단 및 관계기관 질의, 국회토론회와 정책 제안 등을 통해 KBO와 구단의 책임 있는 변화를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의 변화는 사회 전체의 자원순환 인식 확산에도 중요하다. 야구장은 수많은 시민이 반복적으로 찾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원순환은 특별한 실천이 아니라 일상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 야구장이 바뀌면 팬들의 관람 문화도 바뀔 수 있다.
202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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