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찬기운이 도는 이른 아침]
압구정역 인근 버스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부산까지 가게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다양했겠지만 확실한 공통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오염으로 지구가 망가지는 모습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곳에 모였다는 공통점이지요.
서울뿐 아니라 전국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시민들이 합쳐진 약 500명이라는 숫자의 사람들이 부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버스 내에선 1123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는데요. ‘NO MORE PLASTIC’, ‘NO 미세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에 관련된 메세지의 피켓을 제작하고 행진송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자분들께서 플라스틱 오염에 공감하며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진심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1월 부산은 매우 온화한 날씨였습니다. 따뜻한 기후로 다시 한번 기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플라스틱을 막고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산 올림픽 공원에 모여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각 지역 환경운동연합 깃발들이 휘날렸고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친숙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 잘게 쪼개져 우리 가족의 식탁으로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이러한 메세지가 담긴 조형물을 현장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만든 바다와 지구, 해양생물들을 표현한 조형물이 놓여져있었고 이를 구경하는 한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라는 국제적인 이슈인 만큼 현장에는 여러 나라에서 함께 참여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피켓을 들고 개성넘치는 코스튬과 소품 등을 활용한 모습들로 국적,나이,성별과 상관없이 다 함께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외쳤습니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와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지구와 인간에게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을 이제 그만 멈춰야한다는 목소리를 약 1천명의 시민들과 함께 외치며 벡스코 주변을 행진하였습니다.
행진이 끝난 후 500명의 전국회원 및 참여자분들과 피켓과 깃발을 들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해 외쳤습니다. 혼자가 아닌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행동하고 움직임으로써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첫날의 집회현장이였습니다.
저녁 개회식에서는 공동대표님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참여지역 소개 및 지구의벗 활동가 소개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구의벗 활동가들이 각 국가의 활동소개를 하며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과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위기를 넘어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위해 전국회의원대회 결의문 참여자분들과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24일, 해운대를 향해 걸어가다]
우리는 플라스틱 행진을 또 다시 이어갔습니다. ‘플라스틱! 이제그만!’ 구호를 외치며 걸어가는 길목마다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열정적으로 행진하며 도착한 해운대광장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오염문제를 알리기 위해 심각하기만 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을 넘어서 500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대중집회를 참여 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이어서 마무리 시민행동으로 휴먼사인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500명이라는 큰 규모의 참여자들와 모래해변에서 글자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점점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참여자들과 활동가들은 함께 한글자씩 차근차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우리들이 전하고자 하는 ‘END PLASTIC’ 문구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번 휴먼사인을 통해 '해낼 수 있을까?' 란 걱정에서 '해냄'의 결과를 낳은 것처럼 플라스틱 오염 종식 또한 '해냄'의 결과로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해본 현장이였습니다.
[부산, 끝이 아닌 시작]
이번 INC-5에서 결국 협약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종료되었지만 8년만의 전국회원대회를 통해 전국 회원들과 시민, 활동가들은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앞으로도 각자의 방법으로 혹은 또 다시 함께 모여 움직이겠지요.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갈 환경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회원과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내겠습니다.
[11월 23일, 찬기운이 도는 이른 아침]
압구정역 인근 버스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부산까지 가게 만들었을까요? 이유는 다양했겠지만 확실한 공통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오염으로 지구가 망가지는 모습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곳에 모였다는 공통점이지요.
서울뿐 아니라 전국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시민들이 합쳐진 약 500명이라는 숫자의 사람들이 부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버스 내에선 1123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는데요. ‘NO MORE PLASTIC’, ‘NO 미세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에 관련된 메세지의 피켓을 제작하고 행진송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자분들께서 플라스틱 오염에 공감하며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진심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1월 부산은 매우 온화한 날씨였습니다. 따뜻한 기후로 다시 한번 기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플라스틱을 막고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산 올림픽 공원에 모여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각 지역 환경운동연합 깃발들이 휘날렸고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친숙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 잘게 쪼개져 우리 가족의 식탁으로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이러한 메세지가 담긴 조형물을 현장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만든 바다와 지구, 해양생물들을 표현한 조형물이 놓여져있었고 이를 구경하는 한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라는 국제적인 이슈인 만큼 현장에는 여러 나라에서 함께 참여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피켓을 들고 개성넘치는 코스튬과 소품 등을 활용한 모습들로 국적,나이,성별과 상관없이 다 함께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외쳤습니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와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지구와 인간에게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을 이제 그만 멈춰야한다는 목소리를 약 1천명의 시민들과 함께 외치며 벡스코 주변을 행진하였습니다.
행진이 끝난 후 500명의 전국회원 및 참여자분들과 피켓과 깃발을 들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해 외쳤습니다. 혼자가 아닌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행동하고 움직임으로써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첫날의 집회현장이였습니다.
저녁 개회식에서는 공동대표님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참여지역 소개 및 지구의벗 활동가 소개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구의벗 활동가들이 각 국가의 활동소개를 하며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과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위기를 넘어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위해 전국회의원대회 결의문 참여자분들과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24일, 해운대를 향해 걸어가다]
우리는 플라스틱 행진을 또 다시 이어갔습니다. ‘플라스틱! 이제그만!’ 구호를 외치며 걸어가는 길목마다 플라스틱 문제를 알리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열정적으로 행진하며 도착한 해운대광장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오염문제를 알리기 위해 심각하기만 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을 넘어서 500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대중집회를 참여 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이어서 마무리 시민행동으로 휴먼사인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500명이라는 큰 규모의 참여자들와 모래해변에서 글자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점점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참여자들과 활동가들은 함께 한글자씩 차근차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우리들이 전하고자 하는 ‘END PLASTIC’ 문구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번 휴먼사인을 통해 '해낼 수 있을까?' 란 걱정에서 '해냄'의 결과를 낳은 것처럼 플라스틱 오염 종식 또한 '해냄'의 결과로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해본 현장이였습니다.
[부산, 끝이 아닌 시작]
이번 INC-5에서 결국 협약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종료되었지만 8년만의 전국회원대회를 통해 전국 회원들과 시민, 활동가들은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앞으로도 각자의 방법으로 혹은 또 다시 함께 모여 움직이겠지요.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갈 환경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회원과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