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벗(FOEI), 구속력있는 국제플라스틱 협약마련 촉구하며 “노!플라스틱” 외쳐
18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 벗(FOE·Friends of the Earth)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의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국제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 소비, 무역을 줄이고 체계적 전환을 위한 해결책을 확대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샘 코사르(Sam Cossar) 지구의벗 인터내셔널 활동가는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을 전 생애 주기에서 종식시킬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폐기물 무역을 중단하며,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오염을 종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을 제공하는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국제 협정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및 화석 연료 기업들의 이익에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압둘 고파르(Abdul Ghofar) 인도네시아환경포럼(WALHI) 활동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은 오랫동안 지구 북반구 국가들에서 유래한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의 투기장이 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인도네시아와 같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은 특히 빠르게 소진되고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소비재(Fast-Moving Consumer Goods, FMCG) 부문의 대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기물 식민주의와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코 유리피두(Rico Euripidou) 남아프리카공화국 지구의벗 활동가는 “플라스틱 위기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람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먹이사슬 속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플라스틱에 포함된 비스페놀 A(BPA)와 프탈레이트 같은 유해 화학물질의 노출, 플라스틱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독성 유출, 입자상 물질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유해 오염물질 방출로 인한 대기오염 등을 예로 들었다. 리코 활동가는 이어 “플라스틱 위기는 개인의 건강, 환경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플라스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고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나 마리아(Ana Maria) 엘살바도르 활동가는 “엘살바도르는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나라로, 산림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살바도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다”며,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부산에서 강력한 글로벌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혜인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한국은 플라스틱 협약 결의안 통과 직후 플라스틱 전주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한국 정부는 재활용 중심의 정책과 실현 가능성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 목표 설정과 체계적 규제 강화를 추구하는 국제적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팀장은 “국제플라스틱총회 개최국으로서, 한국은 국제 사회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성공적인 협약 성안을 위해 한국 정부가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라스틱 생산, 소비, 무역을 줄이고 체계 전환을 위한 해결책을 확대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 마련을 촉구하며, 요구서를 함께 낭독했다. 요구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협약 범위에 생산 단계에서의 제재를 포함할 것. ▲자발적 접근이 아닌, 구속력 있는 국제 목표를 설정할 것. ▲쓰레기와 유해 플라스틱의 수출을 중단할 것. ▲정의로운 전환과 인권에 기반한 접근을 적용할 것. ▲체계적 변화 기반의 해결책을 지원할 것. ▲재료 폐기, 감소, 수리 등 제로웨이스트 접근법을 바탕으로 재활용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을 것. 플라스틱과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독성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할 것 등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국제플라스틱협약 개최를 하루 앞둔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일대에서 회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촉구하며 1000인 행진과 500인 규모의 휴먼사인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벗(FOEI), 구속력있는 국제플라스틱 협약마련 촉구하며 “노!플라스틱” 외쳐
18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 벗(FOE·Friends of the Earth)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의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국제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 소비, 무역을 줄이고 체계적 전환을 위한 해결책을 확대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샘 코사르(Sam Cossar) 지구의벗 인터내셔널 활동가는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을 전 생애 주기에서 종식시킬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폐기물 무역을 중단하며,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오염을 종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을 제공하는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국제 협정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및 화석 연료 기업들의 이익에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압둘 고파르(Abdul Ghofar) 인도네시아환경포럼(WALHI) 활동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은 오랫동안 지구 북반구 국가들에서 유래한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의 투기장이 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인도네시아와 같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은 특히 빠르게 소진되고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소비재(Fast-Moving Consumer Goods, FMCG) 부문의 대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폐기물 식민주의와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코 유리피두(Rico Euripidou) 남아프리카공화국 지구의벗 활동가는 “플라스틱 위기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람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먹이사슬 속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플라스틱에 포함된 비스페놀 A(BPA)와 프탈레이트 같은 유해 화학물질의 노출, 플라스틱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독성 유출, 입자상 물질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유해 오염물질 방출로 인한 대기오염 등을 예로 들었다. 리코 활동가는 이어 “플라스틱 위기는 개인의 건강, 환경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플라스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고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나 마리아(Ana Maria) 엘살바도르 활동가는 “엘살바도르는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나라로, 산림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살바도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다”며,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부산에서 강력한 글로벌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혜인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한국은 플라스틱 협약 결의안 통과 직후 플라스틱 전주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한국 정부는 재활용 중심의 정책과 실현 가능성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 목표 설정과 체계적 규제 강화를 추구하는 국제적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팀장은 “국제플라스틱총회 개최국으로서, 한국은 국제 사회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성공적인 협약 성안을 위해 한국 정부가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라스틱 생산, 소비, 무역을 줄이고 체계 전환을 위한 해결책을 확대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 마련을 촉구하며, 요구서를 함께 낭독했다. 요구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협약 범위에 생산 단계에서의 제재를 포함할 것. ▲자발적 접근이 아닌, 구속력 있는 국제 목표를 설정할 것. ▲쓰레기와 유해 플라스틱의 수출을 중단할 것. ▲정의로운 전환과 인권에 기반한 접근을 적용할 것. ▲체계적 변화 기반의 해결책을 지원할 것. ▲재료 폐기, 감소, 수리 등 제로웨이스트 접근법을 바탕으로 재활용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을 것. 플라스틱과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독성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할 것 등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국제플라스틱협약 개최를 하루 앞둔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일대에서 회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촉구하며 1000인 행진과 500인 규모의 휴먼사인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