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바다는 지구 생물종의 80%가 살아가는 터전이자 우리가 숨쉬는 산소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바다는 해수온 상승, 불법 어업, 해양 쓰레기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환경연합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불법어업 근절과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양 


바다는 지구 생물종의 80%가 살아가는 터전이자 우리가 숨쉬는 산소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바다는 해수온 상승, 불법 어업, 해양 쓰레기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불법어업 근절과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보도자료] 시민 10명 중 6명 "수산물 구매 시 정보 부족 느껴" 환경운동연합·한국소비자연맹, 수산물 이력 투명성 강화 공동 촉구

송유진 정책변화팀 활동가
2026-06-19
조회수 464

시민 10명 중 6명 "수산물 구매 시 정보 부족 느껴"
환경운동연합·한국소비자연맹, 수산물 이력 투명성 강화 공동 촉구
 

- 전국 시민 1,000명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수산물 이력정보 신뢰도 세 식품군 중 최저,

시민이 원하는 건 정부의 실질적 단속·관리  


6월 19일,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은 전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물 이력 추적성 및 투명성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산물 이력제 관리·감독 강화와 표시 정보 체계 개선을 공동으로 촉구했다. 두 단체는 수산물 이력 추적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인식 현황을 실증적으로 파악해 제도 개선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조사는 포커스그룹 인터뷰(정성조사), 전국 1,000명 대상 설문(정량조사), 소비자 교육 및 간담회로 구성되었으며,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수행됐다. 


축산물, 농산물, 수산물 가운데 최근 1년 내 특정 식품의 구매를 줄이거나 피한 경험이 있었냐는 질문에 시민의 과반(53.7%)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35.3%)이 가장 많았고, 축산물(14.0%), 농산물(6.3%)이 뒤를 이었다. 수산물 구매를 줄인 주된 이유로는 '안전성·위생 우려'(32.0%) 등이 꼽혔다. 농산물·축산물의 구매 감소 원인이 주로 가격 부담인 것과 달리, 수산물은 안전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는 시민들이 식품 구매 시 안전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와 맞닿아 있다. 3인 이상 다인 가구일수록 안전성과 원산지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이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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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수산물 이력정보 신뢰도는 5점 만점에 3.39점으로 농산물(3.53점)·축산물(3.57점)보다 낮아 세 식품군 중 가장 낮았다. 이력정보를 '전혀 확인한 적 없다'는 응답도 24.0%로 다른 식품군 대비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은 높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이력 정보 체계에 대한 신뢰는 가장 낮은 셈이다.


이 같은 불신에는 이유가 있다. 현재 국내 유통 수산물 중 이력제가 적용되는 비율은 6.46%에 머물고 있으며, 시민들이 실제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물량은 0.41%에 불과하다.(해양수산부, 2024) 유통되는 수산물의 대부분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잡았는지 불명확한 상태로 소비자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심층면접조사(FGI) 결과에서도 시민들은 "조회 방식이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하다", "전통시장의 수기 표지판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제도적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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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62.2%는 수산물 구매 시 추가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수산물 안전성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7.8%로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투명성 확보에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전제 조건으로 실질적인 신뢰 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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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구매 시 현행 원산지 표시 외에 추가로 필요한 정보로는 '어획 및 가공 날짜'(63.2%), '양식·자연산 여부'(58.9%), '가공 경로 및 시설 정보'(55.0%)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74.0%는 어획 또는 양식 지역 정보가 상품 라벨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현행 원산지 중심 표시 체계가 시민의 정보 요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음이 수치로 드러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조업 구역(상세 어획 지점)에 대한 요구는 34.2%로, 구체적인 생산지 정보에 대한 수요가 일정 수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어획 방법(14.9%), 어선 정보(11.0%) 등 해양생태계와 직결된 생산 방식 정보에 대한 시민 요구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두 단체는 이 결과를 시민의 무관심보다는 정보 노출 부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어구 종류와 조업 지역은 혼획 방지, 남획 억제, 해양생태계 보호와 직결되는 정보임에도 시민이 이를 접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대량 구매가 많고 오염 뉴스에 민감한 다인 가구 주부층 등 시민이 안심하고 지갑을 열 수 있는 투명한 정보 체계가 갖춰질 때, 비로소 해양생태계까지 고려하는 '가치 소비'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이 수산물 이력 정보와 해양생태계 보호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두 단체는 표시 기준 강화와 함께 시민 인식 확산을 병행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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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수산물 이력제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꼽은 것은 '허위표시 점검 및 신뢰성 강화'(34.7%)였다. 이에 따라 수산물 유통 투명성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정부의 이력제 단속 및 관리 강화'(37.7%)가 1위를 차지했고, '불법어업(IUU) 수산물 유통 원천 차단'(21.1%)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대상 이력제 교육 및 홍보 확대'를 꼽은 응답은 9.1%에 그쳐, 시민들이 실질적인 제도 운영과 단속 강화를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송유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수산물 안전성과 유통 투명성에 대해 높은 수준의 정보를 요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수산물 이력의 추적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불법어업 수산물이 합법 제품과 구분 없이 유통되고, 결국 해양생태계 파괴와 인권 침해 등 다각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력제 단속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어구 정보와 조업지역을 포함한 수산물 라벨 표시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선엽 한국소비자연맹 팀장은 "소비자들은 단순 원산지 표시를 넘어 수산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산·유통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개선 과제로 원산지 및 안전성 확인 정보 등과 관련된 ‘허위표시 점검 및 신뢰성 강화(34.5%)’를 꼽은 것은 현재의 정보 제공 체계가 소비자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력제 적용 확대와 관리·감독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시민의 요구는 최근 정부의 국제적 행보와도 이어진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1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제11차 아워오션 컨퍼런스에서 15개국이 채택한 '몸바사 선언(Mombasa Declaration)'에 서명했다. 이 선언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과 어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선박 정보 공개, 어업 허가 정보 공유, 수산물 공급망 추적성 확보 등을 각국 정부가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법어업(IUU)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단체는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수산물 투명성 강화를 약속한 만큼, 국내 수산물 이력제 확대와 표시 기준 강화를 통해 그 약속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수산물 이력 추적성 및 투명상 강화를 통한 불법어업(IUU) 근절을,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 알 권리 강화와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주요 의제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사업은 두 단체의 문제의식이 맞닿은 지점에서 기획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수산물 이력 정보강화 및 의무화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 2026년 5월 현재 5,600여명 참여) 두 단체는 소비자의 알 권리와 해양생태계 보호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수록 제도 변화의 동력도 커진다고 보고,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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