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바다는 지구 생물종의 80%가 살아가는 터전이자 우리가 숨쉬는 산소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바다는 해수온 상승, 불법 어업, 해양 쓰레기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환경연합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불법어업 근절과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양 


바다는 지구 생물종의 80%가 살아가는 터전이자 우리가 숨쉬는 산소의 대부분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바다는 해수온 상승, 불법 어업, 해양 쓰레기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불법어업 근절과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보도자료] 쿠팡·카카오는 멈췄는데… 생물다양성의 날, 네이버·11번가는 여전히 고래고기 판매 중

송유진 생태보전팀 활동가
2025-05-22
조회수 266

쿠팡·카카오는 멈췄는데… 생물다양성의 날, 네이버·11번가는 여전히 고래고기 판매 중

- 불법 포획과 혼획된 고래, 여전히 온라인에서 유통…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 시급

○ 5월 22일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정치하는엄마들,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고래고기 온라인 유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고래 불법 포획 및 유통 사건이 적발되었지만,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고래고기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 △정부의 고래 사체 유통·판매·취식 금지 △모든 고래류 보호종 지정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 현행법상 고래의 포획과 유통은 금지되어 있으나, 보호종이 아닌 고래류가 혼획된 경우에 한해 유통이 허용되고 있다. 연간 혼획되는 밍크고래는 60여 마리로 집계되지만,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밍크고래 고기는 연 12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불법 포획된 고래 사체가 함께 유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네이버·11번가·지마켓·옥션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고래고기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쿠팡·다음카카오는 최근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래고기. 5월22일 기준]

○ 기자회견에서 핫핑크돌핀스의 유귤 활동가는 “정부가 밍크고래의 시중 유통과 판매를 허락하면서 불법 포획과 의도적 혼획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구조적으로 고래의 죽음을 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고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다. 이어 “고래를 보호하는 일은 단순한 동물 애호의 차원을 넘어,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구와 기후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핵심적인 실천”이라며 고래 보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 이어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활동가는 "고래는 단순히 상품으로 전락하고 팔고 사는 것, 먹어도 되는 것, 그런 오해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네이버와 같은 쇼핑몰의 사회적 무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장 활동가는 “대한민국 유수의 기업 네이버가 고래 사체 유통에 따르는 작은 이윤에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에게 종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 건강한 생태계를 연결해 주기 위해 끝까지 이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으로 생명다양성재단의 박지현 연구원은 "국제적으로는 보호받는 종인 밍크고래가 국내에서는 아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지 않아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며, "고래 불법 포획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허용되고 있는 고래 사체의 유통 체계야말로 생명인 고래를 돈벌이 수단으로 격하하는 제도"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스마트폰 클릭 한 번에 집 앞까지 고래 사체가 배달되어 오는 이상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적·제도적 변화가 필수“임을 역설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활동가들]

○ 마지막으로 환경운동연합의 김솔 활동가는 “최근 적발된 고래 불법포획 사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고래류에 대한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고래 포획뿐 아니라 의도적인 혼획까지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래류 보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률인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기후위기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래 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덧붙였다.

○ 한편 이달 7일 동해에서 고래 2마리를 불법 포획·운반하던 일당이 적발되어 구속됐다. 매년 고래 불법 포획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30여 척의 불법 포경선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총 35종의 고래류가 서식 중이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앞으로도 고래의 불법 포획과 혼획을 줄이고, 고래류 서식지 보호를 강화하며, 고래고기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을 지속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고래를 불법으로 포획 및 운반하던 일당이 구속된 모습 / 출처:포항해경]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고래보호국임을 표방하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만하면 택배로 고래 사체를 받아먹을 수 있는 부조리한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포항, 울산, 부산 등지의 고래고기 식당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까지 국제보호종 고래들이 식품으로 배달되는 것이다. 이에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네이버, 쿠팡, 다음카카오,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의 고래 사체 판매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일부 기업들이 우리의 요구에 부응해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였으나 지금도 네이버 등에서는 손가락 클릭 몇 번으로 밍크고래 사체를 배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고래를 잡지 말라는 정부가 혼획 고래는 예외적으로 시중 유통을 허락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모순인 것이다.

네이버 등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정부가 발급한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구비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한다. 혼획 고래 사체의 유통과 판매는 고래를 보호한다는 한국 정부의 기본 방침 및 세계적 흐름과는 정반대되는 행위이다. 죽은 밍크고래가 수천만 원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도 포항, 여수, 군산에서 밍크고래의 혼획과 불법포획이 잇따르고 있으며, 동해에서 불법포경을 지속해온 선장이 구속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고래에 대한 불법포획이 온존하고 있는 한국에서 혼획이라는 명목만으로 고래 사체의 유통과 소비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온라인 상점이 고래 사체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멸종위기종 고래들은 여전히 식품으로 소비될 것이다. 고래 사체의 유통과 판매 및 취식은 결국 고래의 포획을 부추겨 멸종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고래 사체 유통은 당장 없어져야 할 잘못된 관행이며, 더욱이 온라인 판매는 전국 각지로 고래 사체를 택배 배달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고래는 기후위기의 해결사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양생태계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성하도록 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탄소를 흡수하도록 하기 때문에 고래는 국제사회에서도 포획과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고래는 기후위기의 해결사이기 이전에,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생명공동체의 일원이고, 존재만으로도 경이로운 해양생태계 그 자체다. 한국은 언제까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고래 사체 판매를 허락할 것인가? 이에 우리는 네이버,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상점들과 정부에 다음과 같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고래 사체 온라인 판매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모든 고래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라 

-정부는 고래 사체 유통, 판매, 취식 금지하라!

-정부는 해양포유류보호법을 제정하고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앞장서라

2025년 5월 22일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생명다양성재단, 시셰퍼드 코리아, 환경운동연합, 성미산학교 포스트중등,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총 8개 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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