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북상하는 방어
겨울철이면 동네 횟집에 붙은 광고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대방어 개시!’. 대부분의 시민들은 겨울철에 방어가 많이 판매되는 것을 보고 방어는 찬 바다에 살아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방어는 온대성 어류로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입니다. 그런데 방어가 이제는 제주도를 떠나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횟집 수조에 갇힌 대방어 / 출처:한겨레]
10년 전 방어는 대부분 남해와 제주 바다에서 어획되었지만, 현재는 절반 정도가 동해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몇년 뒤에는 제주와 남해보다 동해에서 잡히는 방어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해 바다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동해의 수온이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높아진 수온으로 오징어가 잡히던 울릉도에서 이제는 방어가 잡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차가운 울릉도 바다에서 살던 오징어들은 이제 더 위로 올라가서 동해 오징어라는 말이 무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뜨거워지는 우리 바다
전 세계적 기후위기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 바다의 수온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의 온도가 1.4도 이상 상승했고, 동해는 1.9도의 수온이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온도의 변화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게 극심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때로는 너무 빠른 수온 상승으로 해양생태계가 아예 파괴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동해 수온. 검은 그래프는 해수온 변화를, 파란색 그래프는 82년부터의 변동을, 빨간색 그래프는 10년 동안의 추세를 보여준다
/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주에 살던 방어가 점점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열대성 어종들입니다. 과거에는 보기 어렵던 호박돔, 청줄돔 등 열대 어종과 열대성 산호군락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 때문에 폐사하는 해양생물이 점점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제주 바다에서는 수온 변화로 하얗게 변해 죽어버리는 ‘백화현상’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일부 해조류는 너무 뜨거운 바닷물 때문에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구 생명체의 80%가 살아가는 바다
바다에는 우리 지구에 살아가는 생명체의 80%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파괴된다는 것은 전 지구적인 생물다양성 파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방어도 생물다양성 파괴의 이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수많은 해양생물은 더욱 큰 위기를 겪고 있을 것입니다.

[해수온 변화로 떼죽음 당한 전어의 모습. 강원도 고성에서 2024년 발생했다 / 출처:경향신문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합니다. 우리가 잡는 수산물의 이력을 명확히 추적하여 과도한 어업을 줄이는 방법부터, 해양생물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해양보호구역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5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해양환경을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점점 북상하는 방어
겨울철이면 동네 횟집에 붙은 광고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대방어 개시!’. 대부분의 시민들은 겨울철에 방어가 많이 판매되는 것을 보고 방어는 찬 바다에 살아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방어는 온대성 어류로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입니다. 그런데 방어가 이제는 제주도를 떠나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횟집 수조에 갇힌 대방어 / 출처:한겨레]
10년 전 방어는 대부분 남해와 제주 바다에서 어획되었지만, 현재는 절반 정도가 동해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몇년 뒤에는 제주와 남해보다 동해에서 잡히는 방어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해 바다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동해의 수온이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높아진 수온으로 오징어가 잡히던 울릉도에서 이제는 방어가 잡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차가운 울릉도 바다에서 살던 오징어들은 이제 더 위로 올라가서 동해 오징어라는 말이 무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뜨거워지는 우리 바다
전 세계적 기후위기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 바다의 수온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의 온도가 1.4도 이상 상승했고, 동해는 1.9도의 수온이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온도의 변화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게 극심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때로는 너무 빠른 수온 상승으로 해양생태계가 아예 파괴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동해 수온. 검은 그래프는 해수온 변화를, 파란색 그래프는 82년부터의 변동을, 빨간색 그래프는 10년 동안의 추세를 보여준다
/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주에 살던 방어가 점점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열대성 어종들입니다. 과거에는 보기 어렵던 호박돔, 청줄돔 등 열대 어종과 열대성 산호군락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 때문에 폐사하는 해양생물이 점점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제주 바다에서는 수온 변화로 하얗게 변해 죽어버리는 ‘백화현상’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일부 해조류는 너무 뜨거운 바닷물 때문에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구 생명체의 80%가 살아가는 바다
바다에는 우리 지구에 살아가는 생명체의 80%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파괴된다는 것은 전 지구적인 생물다양성 파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방어도 생물다양성 파괴의 이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수많은 해양생물은 더욱 큰 위기를 겪고 있을 것입니다.
[해수온 변화로 떼죽음 당한 전어의 모습. 강원도 고성에서 2024년 발생했다 / 출처:경향신문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합니다. 우리가 잡는 수산물의 이력을 명확히 추적하여 과도한 어업을 줄이는 방법부터, 해양생물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해양보호구역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5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해양환경을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