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족모임과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주문과 함께 설 명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임인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설이 세 번째! 이제 델타와 함께 오미크론변이종이 크게 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사는 것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계 단절이 만들어 낸 새로운 모습의 사회에 쉽게 익숙해지는 우리를 보고 스스로 놀랍니다.
외출과 모임이 어려우니 온라인 거래와 배송·배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매장 취식 대신 테이크아웃이 확대되는 바람에 1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캠페인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배송용 스티로폼상자와 충전재·골판지상자는 물량이 딸릴 지경이라지요? 자영업의 위축이 그늘이라면 배달주문 앱과 배송사업은 양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통 기업은 초호황입니다. 기후온난화와 함께 심각한 환경재해로 거론되는 미세플라스틱의 반격을 생각하면 진퇴양난입니다. 이리가면 대기와 토양오염의 절벽, 저리가면 해양오염의 막다른 길입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존재 자체가 환경 파괴적인가 싶기도 합니다. 인류문명의 현재가 이렇습니다.
덜 쓰고, 덜 다니고, 덜 먹는 단순한 삶이 대안이지만, 이미 시장경제에 깊숙이 들어와 여행상품의 소비자가 된 현대인들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가 안달입니다. 많이 사고, 사서 쓰고, 쉽게 버리는 것이 인생사는 재미가 된지 오랩니다. 쇼핑중독이라는 말이 다 있습니다. 내가 사들이는 물건은 적은지 자문하게도 됩니다. 나남 없이 소비과잉이 문제지요? 소비불능의 가난은 또 다른 문제일 듯합니다. 가난하고 나이 많은 사람들의 고독사가 흔해졌습니다. 코로나 창궐 이후로 청년자살도 가파르게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풍경이 그렇습니다.
이미 기후위기는 범세계적 의제가 되었습니다.
EU를 위시한 선진제국에서는, 탄소중립선언과 함께 탄소세에 탄소 국경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무역장벽을 높이는 중입니다. 지구환경을 지켜내자는 명분이야 좋지만 온난화 예방을 이야기하는 기후위기시대에도 국제관계에서 권력의 중심은 여전히 ‘힘센 나라들’에 있을 전망입니다.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자동차 한번 못 타보고, 전기오븐·전기밥솥 한 번 못 써본 사람들이 이 상황에 져야 할 책임이 있을 리 없지만, 또다시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똥 싸고 성내는 식의 기득권국가 중심적 발상으로는 저개발 후진국의 전면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서로 무연하지 않고, 땅과 바다와 숲과 물과 공기뿐 아니라 다양한 지하자원까지 생태환경에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둔한 우리도 이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누리던 것을 다 누리고, 어디서는 풍요가 넘치고 어디서는 굶주려야 한다면, 기후위기의 시대를 함께 극복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사람들이 있을 테지요? 그런 국가도 있을 겁니다.
함께 나누면서, 건강하게 일하고, 평화롭고 소박한 삶을 사는 세상을 꿈꾸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철학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하고요.
아마 환경운동에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는 그 공동선의 정신이 넉넉하게 자리해 있지 싶습니다. 오래 변함없이 함께 해주셔서 이 어려운 시기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권리는 말하면서도 환경시민의 역할은 “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무관심하고 무신경한 얼굴로 살아갑니다. 이제 “당신들은 그러라.” 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두 함께 나서서 ‘환경파괴 바이러스’와 맞서야 하는 시대입니다. 환경운동의 맨 앞줄에 서 있는 <환경운동연합>에 당신도 회원이 되라고 이웃에게도 권해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환경현안은 갈수록 커지고 많아집니다. 더 많은 일선 활동가가 필요하고, 연구 인력이 필요하고 더 큰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더 폭넓은 연대도 필요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저희 마음도 그렇게 다급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 임원들이 더 힘 있게 나서겠습니다.
올 새해에는 어려운 일 다 이기시고 큰 복 받으시기 빕니다.
늘 평안하시고 기쁜 일이 더 많아지시기도 빕니다.
고맙습니다.
임인년 새해에
<환경운동연합> 드림.
올해도 가족모임과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주문과 함께 설 명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임인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설이 세 번째! 이제 델타와 함께 오미크론변이종이 크게 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사는 것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계 단절이 만들어 낸 새로운 모습의 사회에 쉽게 익숙해지는 우리를 보고 스스로 놀랍니다.
외출과 모임이 어려우니 온라인 거래와 배송·배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매장 취식 대신 테이크아웃이 확대되는 바람에 1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등의 사용을 규제하는 캠페인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배송용 스티로폼상자와 충전재·골판지상자는 물량이 딸릴 지경이라지요? 자영업의 위축이 그늘이라면 배달주문 앱과 배송사업은 양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통 기업은 초호황입니다. 기후온난화와 함께 심각한 환경재해로 거론되는 미세플라스틱의 반격을 생각하면 진퇴양난입니다. 이리가면 대기와 토양오염의 절벽, 저리가면 해양오염의 막다른 길입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존재 자체가 환경 파괴적인가 싶기도 합니다. 인류문명의 현재가 이렇습니다.
덜 쓰고, 덜 다니고, 덜 먹는 단순한 삶이 대안이지만, 이미 시장경제에 깊숙이 들어와 여행상품의 소비자가 된 현대인들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가 안달입니다. 많이 사고, 사서 쓰고, 쉽게 버리는 것이 인생사는 재미가 된지 오랩니다. 쇼핑중독이라는 말이 다 있습니다. 내가 사들이는 물건은 적은지 자문하게도 됩니다. 나남 없이 소비과잉이 문제지요? 소비불능의 가난은 또 다른 문제일 듯합니다. 가난하고 나이 많은 사람들의 고독사가 흔해졌습니다. 코로나 창궐 이후로 청년자살도 가파르게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풍경이 그렇습니다.
이미 기후위기는 범세계적 의제가 되었습니다.
EU를 위시한 선진제국에서는, 탄소중립선언과 함께 탄소세에 탄소 국경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무역장벽을 높이는 중입니다. 지구환경을 지켜내자는 명분이야 좋지만 온난화 예방을 이야기하는 기후위기시대에도 국제관계에서 권력의 중심은 여전히 ‘힘센 나라들’에 있을 전망입니다.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자동차 한번 못 타보고, 전기오븐·전기밥솥 한 번 못 써본 사람들이 이 상황에 져야 할 책임이 있을 리 없지만, 또다시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똥 싸고 성내는 식의 기득권국가 중심적 발상으로는 저개발 후진국의 전면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서로 무연하지 않고, 땅과 바다와 숲과 물과 공기뿐 아니라 다양한 지하자원까지 생태환경에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둔한 우리도 이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누리던 것을 다 누리고, 어디서는 풍요가 넘치고 어디서는 굶주려야 한다면, 기후위기의 시대를 함께 극복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사람들이 있을 테지요? 그런 국가도 있을 겁니다.
함께 나누면서, 건강하게 일하고, 평화롭고 소박한 삶을 사는 세상을 꿈꾸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철학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하고요.
아마 환경운동에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는 그 공동선의 정신이 넉넉하게 자리해 있지 싶습니다. 오래 변함없이 함께 해주셔서 이 어려운 시기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권리는 말하면서도 환경시민의 역할은 “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무관심하고 무신경한 얼굴로 살아갑니다. 이제 “당신들은 그러라.” 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두 함께 나서서 ‘환경파괴 바이러스’와 맞서야 하는 시대입니다. 환경운동의 맨 앞줄에 서 있는 <환경운동연합>에 당신도 회원이 되라고 이웃에게도 권해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환경현안은 갈수록 커지고 많아집니다. 더 많은 일선 활동가가 필요하고, 연구 인력이 필요하고 더 큰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더 폭넓은 연대도 필요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저희 마음도 그렇게 다급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 임원들이 더 힘 있게 나서겠습니다.
올 새해에는 어려운 일 다 이기시고 큰 복 받으시기 빕니다.
늘 평안하시고 기쁜 일이 더 많아지시기도 빕니다.
고맙습니다.
임인년 새해에
<환경운동연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