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의 꿈을 이어가는 한해 되시길
사랑하는 환경운동연합 회원 활동가 여러분께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옵니다.
지난 한해 환경운동연합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환경운동연합이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회원 여러분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대한민국은 물론 환경운동의 역사에서도 길이 기억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유린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추운 겨울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촛불의 힘을 통해 기어코 민주주의를 복원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적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에게 헌법적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권을 창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촛불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단 한건의 폭력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주요한 인권단체가 위대한 우리 촛불시민들을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준 표상으로 선정하고 인권상을 수여한 까닭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촛불을 든 까닭은 국정농단 세력을 단죄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염원도 담겨 있었습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인간과 뭇 생명이 더불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것이 그 염원이었겠지요.
우리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한 해 그런 염원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한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찾아줄 길을 열었습니다. 녹조로 뒤덮인 4대강 수질 문제를 개선해 생명의 강을 되살릴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전개했습니다.
특히 탈핵과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폭넓게 확산한 것 역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문제를 결정한 공론화 과정에서 우리가 애초 목표한 중단 결정을 끌어내지는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핵 발전의 위험성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대폭 늘어난 것은 큰 성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두터워진 국민적 공감대가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좀 더 안전한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염원을 품고 촛불을 들었던 그 심정으로 새해에는 온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는 환경운동연합이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사랑하는 회원과 활동가 여러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다면, 성년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한해 지난 4반세기의 우리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회원 활동가 여러분의 기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여러분의 한해가 보람으로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12.26.
환경운동연합 대표 권태선 장재연, 사무총장 염형철
촛불의 꿈을 이어가는 한해 되시길
사랑하는 환경운동연합 회원 활동가 여러분께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옵니다.
지난 한해 환경운동연합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환경운동연합이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회원 여러분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대한민국은 물론 환경운동의 역사에서도 길이 기억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유린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추운 겨울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촛불의 힘을 통해 기어코 민주주의를 복원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적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에게 헌법적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권을 창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촛불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단 한건의 폭력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주요한 인권단체가 위대한 우리 촛불시민들을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준 표상으로 선정하고 인권상을 수여한 까닭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촛불을 든 까닭은 국정농단 세력을 단죄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염원도 담겨 있었습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인간과 뭇 생명이 더불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만드는 것이 그 염원이었겠지요.
우리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한 해 그런 염원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한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찾아줄 길을 열었습니다. 녹조로 뒤덮인 4대강 수질 문제를 개선해 생명의 강을 되살릴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전개했습니다.
특히 탈핵과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폭넓게 확산한 것 역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문제를 결정한 공론화 과정에서 우리가 애초 목표한 중단 결정을 끌어내지는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핵 발전의 위험성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대폭 늘어난 것은 큰 성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두터워진 국민적 공감대가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좀 더 안전한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염원을 품고 촛불을 들었던 그 심정으로 새해에는 온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는 환경운동연합이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사랑하는 회원과 활동가 여러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다면, 성년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한해 지난 4반세기의 우리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회원 활동가 여러분의 기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여러분의 한해가 보람으로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7.12.26.
환경운동연합 대표 권태선 장재연, 사무총장 염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