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품의 방사능을 검사했나요?
일본 정부는 2020년에 총13만9731건의 농수축산 식품의 방사성 물질(세슘)검사를 진행했습니다. 2019년 검사량 37만6696건에 비하면 검사 건수는 62%감소했지만 검출 건수는 2019년 6천946건에서 2020년 5천1건으로 28% 감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식품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양이 줄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식품에서 방사능이 많이 나왔나요?
조사대상 품목의 세슘 검출 비율은 야생육(41.4%), 농산물(16.7%), 수산물(8.9%), 가공식품(5.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멧돼지에서는 기준치 100Bq/kg의 50배(5,000Bq/kg) 버섯에서는 17배(1,700Bq/kg)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농산물에서는 고비(470Bq/kg), 죽순(420Bq/kg), 고사리(420Bq/kg) 등 산나물의 방사능 오염이 여전히 심각합니다. 곤들매기(연어과의 민물고기)에서 140Bq/kg까지 검출되는 등 송어, 붕어, 잉어와 같은 민물고기의 검출률도 높습니다. 산림 지역에 내려앉은 방사성 물질이 비나 태풍에 의해 강과 호수로 그대로 흘러내렸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Bq(베크렐) : 방사능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1Bq’은, 1초당 1번의 방사성 붕괴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일본과 한국은 kg당 100Bq을 기준치로 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엄격한 관리 국가에 속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는 기준치를 kg당 1,000Bq로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어떤가요?
우리의 밥상과 가장 관련이 많은 수산물의 세슘 검출률은 2019년 7.4%에서 2020년 8.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 중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인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은 수입 허용 지역보다 약 11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품이 안전하다며,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여전히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의 검사에서는 해조류의 6.7%에서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6.5Bq/kg) 후생노동성 검사에서 해조류 세슘 검출은 처음이라 앞으로 해조류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공식품이 그나마 괜찮은 상황인가요?
가공식품의 경우, 전체적으로 검출되는 세슘의 양은 줄어들었으나, 검출되는 식품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세슘이 검출되는 식품의 원산지 역시 여러 지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에 의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원재료의 유통이 늘어난결과로 보입니다. 검출되는 품목들은 곶감, 두부, 꿀, 냉동떡 등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식품들입니다. 특히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농수산물과 달리 가공식품의 경우 원산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일본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할 경우 가공식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방사능 검사, 믿을 만 한가요?
2020년 10월 도쿄신문이 후쿠시마 현 이타테무라 산에서 송이버섯 등 7종의 버섯을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최고 32만859Bq/kg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의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만 가지고 일본 식품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검사에 일정한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고기에 대해 출하 전 방사능 검사 증명서를 필수로 하는 것 외에는 방사능 검사 항목이나 지역이 매년 제각각입니다. 간이 검사라도 시행하던 후쿠시마 산 쌀의 검사도 2020년 4월부터는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측정기는 검출 한계치가 25Bq/kg까지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 이하로 방사능이 검출되는 식품은 ‘불검출’로 표시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왜 일본 방사능 검사 결과를 알아야 하는 거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어느새 10년, 일본 식품의 방사능 검출 소식도 이제는 새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식품의 방사능 오염을 인정하지 않고, ‘풍문피해’로 매도하며, 후쿠시마 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를 지켜보는 우리 시민의 눈이 없다면, 10년후 20년후에는 방사능으로부터 내 먹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더 어려워질 지 모릅니다.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이 지나야 방사능 오염이 복구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미래세대에게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를 물려주지 않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더보기 ▶
그리고 2020년의 검사에서는 해조류의 6.7%에서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6.5Bq/kg) 후생노동성 검사에서 해조류 세슘 검출은 처음이라 앞으로 해조류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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