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일반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일반[현장소식] 그 많던 전주 삼천의 물고기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김은숙 미디어소통팀 활동가
2024-06-14
조회수 348


과도한 준설과 벌목 이후, 삼천 마전교 구간 물고기 18종에서 4종으로 급감


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그 많던 토종 물고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모래톱 준설과 버드나무 벌목, 갈대와 달뿌리풀 제거 등 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된 삼천의 물고기 종 수가 크게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모래톱 준설과 벌목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준설 직전인 23년 10월 6일, 삼천 마전교 일대에서, 전주생태하천협의회는 24년 4월 6일과 2024년 5월 2일 2차례에 걸쳐 삼천 4개 지점에서 어류상 조사를 했다.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주요 도심 준설 구간인 삼천의 우림교(st.3)와 마전교(st.4)구간은 4월 6일 1차 조사에서 각각 2종, 4종이 확인되었다. 한 달이 지난 5월 2차 조사에서도 두 곳 모두 3종에 불과했다. 대부분 환경 적응력이 높은 종인 피라미나 모래무지 정도만 살고 있었다.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고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관찰되는 산란기 5월에도 종수가 증가하지 않았다.

조사 연도별 확인 종수 비교(2019년 2023년 2024년)

2023년 상반기에 준설이 진행된 도심 중류 우림교 구간은 2019년 13종에 비해 2024년 3종으로 물고기 종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2023년 10월 6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어류상 조사에서 18종의 물고기 서식이 확인될 정도로 안정적인 하상 생태계를 유지해 온 마전교 일대는 준설 직후인 올 4월과 5월 조사에서 4종으로 크게 줄었다. 하나의 작은 서식지 생태계가 완전하게 붕괴한 것이다. 참마자, 긴몰개, 참몰개, 참종개, 동사리, 밀어 등 고유종이자 저서성, 여울형 물고기는 단 1종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모래톱과 호안 준설이 하천 밑바닥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수서곤충 등 물속 생물의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준설이나 벌목 등 하상에 영향을 주는 공사를 하지 않은 삼천교(st.1) 지점에서 20종, 우림교 준설의 영향을 일부 받은 세내교(st.2) 지점은 13종이 확인되었다. 특히 삼천교 지점은 2019년 상반기 조사에서 확인된 종과 비교해 9종이 더 늘었다. 준설하지 않은 상류 쪽의 서식 종수가 늘었다는 것은, 삼천 상류 하상이 안정화되었고, 준설 구간의 물고기가 일부 피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상류 구간 수생·수변 생태계가 잘 유지되면, 준설로 사라진 중하류에 모래톱과 식생 복원 정도와 하상 안정화에 따라 상류의 어류가 하류로 이동해서 어느 정도 종 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삼천 서식 고유종 물고기(5종 및 삼천 서식 점줄종개)>

원로 어류학자인 김익수 박사는 “상류 수생태계의 다양성이 잘 유지되어야 중하류 준설 구간의 생태 복원이 가능하다.”라면서 “하상과 호안은 최대한 손대지 않고 자연하천으로 관리하는 것이 삼천 수생태계 복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물고기가 많아야 물도 맑아진다면서 물고기가 잘살 수 있는 하천이 시민에게 가져다주는 생태계 서비스도 크다”고 덧붙였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공동대표는 “맨눈에도 보이던 밀어나 동사리, 모래무지 같은 저서성 어류가 싹 사라진 것은 대규모 준설이 물고기와 수서곤충의 서식 환경을 크게 훼손한다”라면서 “물속 생물의 작은 서식지를 훼손하는 모래톱과 호안 준설 대신 제방 보축이나 낙차공과 보 같은 횡단 구조물을 철거해 홍수 단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도 내 공사가 불가피할 경우 어류와 수서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하도 관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례에 명시된 민관협치 기구인 전주생태하천협의회는 준설로 인한 어류상 변화를 연중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준설 등 하도정비사업이 어류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유지보수 관리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전주천과 삼천의 고유한 수생태계 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하천 준설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5월 29일 3차 조사 결과는 전주천 준설 구간 대표 지점 조사와 연계해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자연성을 회복한 전주천.삼천 도심하천 구간 <이곳만은 지키자!> 응원해주세요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축구장 20개 넓이의 모래톱이 파헤쳐지고 수 백그루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잘린” 전주천과 삼천 도심 구간을 복원하고 지키자는 의미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22회 보전대상지 시민 공모전 <이곳만은 지키자>에 응모했습니다. 전주천이 이대로 무너지면, 전국의 하천이 똑같은 과정을 겪게 됩니다. 과도한 준설과 무차별 벌목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전주 삼천 물고기 #버드나무 벌목 #대규모 하천정비사업 #삼천 마천교 #이곳만은 지키자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사단법인 환경운동연합 이사장 : 노진철

고유번호 : 275-82-00406
대표전화 : 02-735-7000

Fax : 02-735-7020
주소 : 03039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2층(누하동)

대표 메일 : web@kfem.or.kr
후원 : 우리은행 1005-801-085917

(예금주 : 사단법인 환경운동연합)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후원하기
공익제보(국민인권익위)
국세청
사이트맵 열기



Copyright © 2022. KFE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