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일반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일반[월례포럼] 생태전환과 환경운동

강홍구 에너지기후팀 활동가
2024-04-30
조회수 254


“제가 오늘 어떤 말을 할까 하다가 사실은 약간 좀 생태 사상이나 철학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오전에 이런 얘기하면 좀 졸릴 것 같아서 좀 덜 졸릴 것 같은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여러분 예전에 그 토끼와 거북의 우화 아시죠?”


 

네 번째 환경센터 월례포럼의 연사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이었다.그는 생태전환과 환경운동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1시간반 남짓한 시간에 담아내기에는 방대한 주제였지만 그가 풀어주는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었다.토끼와 거북이부터 시작한 그의 강연은 어느새 현대사회의 성장만능주의와 무한경쟁 체제를 넘어 환경운동의 방향으로까지 나아갔다.

 

그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1960년대, 교과서에도 나왔다는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였다.개인의 노력과 근면,성실을 강조함으로서 산업화시기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큰그림이 있었다. 그렇게 하나의 부속품으로서 구성원들은 과업수행을 위한 경쟁을 강요받은 셈이다.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게 중요하다. 그렇게 학교는 협력보다는 경쟁을 내면화하는 장이었다.


“그동안 과거의 이런 죽임의 문화는 끊임없는 경쟁 관계입니다.내가 살기 위해 내가 1등이 되려면 네가 꼴찌가 돼줘야 돼 내가 이기면 니가 죽어줘야 돼요. 그래서 위로 위로 올라가는 거 나의 성공은 누구의 실패를 전제로 하는 거죠.그래서 끊임없이 스카이캐슬의 위로 올라가는 겁니다.지금 같은 이런 죽임의 문화는 계속 위로 성공하는 문화예요.위로 위로 올라가는 문화입니다.”

 

이러한 경쟁관계 속에서 우월함과 열등함의 지위를 확인하는 과정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그리고 대학교로. 그리고 취업경쟁과 승진시험으로 이어졌다.그 이외에도 무수한 심리적 경쟁이 우리사회에 남아있다고 했다.


“으매 기살어, 으매 기죽어”

92년도에 인기있었던 한 개그 코너의 유행어처럼 경쟁의 결과는 사회에 극명한 영향을 끼쳤다. 1등이면 된다는 경쟁사회의 압박은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를 양산했다. 패자의 좌절감과 스트레스는 마음의 병을 불러왔고, 세계의 유례없는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남겼다.이런 압축 성장과정은 사람과 사람끼리 이렇게 기를 살리는 경우보다 기를 죽이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이런 죽여나가는 관계는 인간사이의 관계를 넘어,인간이 자연을 죽여나가는 과정으로 확장되고 말았다는게 유정길 소장의 진단이다.


장기적으로는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을 보존하는게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하지만 일반 기업들은 10년 뒤 30년 뒤 이익을 위해서 지금 당장의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 것을 손해로 바라본다.1년 단위의 단기 순이익이 얼마냐가 시장의 주된 매커니즘이다. 장기적인 안목은 존재하지 않는다.정치에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된다. 악순환이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아니면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다 하더라도 저걸 가만히 두고 있다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까?아니면 뭔가 로비를 통해서 또 언론의 광고를 통해서 끊임없이 어떤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과제를 만들어 개발의 이유를 만들죠.정당 공약집에도 넣고 그렇게 국회의원 당선시켜가지고 끊임없이 개발하도록 만듭니다.이에 호응하는 정치인을 지원하고요.”



그는 자연을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활동이 환경운동 안에서도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당면한 현재의 환경위기를 바라보는 입장들을 소개했다.첫 번째는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그냥 살던대로 살자 눈을 감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인이나 일반적으로 주류 인사들은 그냥 살던 대로 살자 하는 거야.정치인들이 알아서 하겠지 또 과학자들이라든가 기술자들이 알아서 할 거야.지금 환경 문제는 약간 구멍난 거 땜빵하는 걸로 바라보는 관점이다.환경문제를 메시지로 바라보지 않는다.우리가 지금 그동안 잘못 살고 있다는 어떤 메시지로 바라보지 않고 그냥 구멍난 걸 땜빵해 주는 무수한 많은 사회적인 이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수동적인 자세다.

두번째는 굉장히 심각한 파국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사실 환경단체로서 불가피한 관점이기도 하다.실제로도 심각한 파국과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도 괜찮았으니까 오늘, 그리도 내일도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하지만 내용이 반복될수록 우리의 감정은 무뎌진다.무뎌질 뿐 아니라 무력감도 느낀다. 그래서 어쩌라고? 한 국가를 바뀌는 것도 아니고 한 가족이나 한 한 모임 바꾼 게 아니라 거대한 전지구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건데 지금 나 혼자 어쩌라고라는 무력감 같은 게 생긴단 말이야.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이 타국과 위기를 강조하는 건 중요하지만 이것만 강조해가지고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력감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심각한 위기라고 주장하는 것과, 거대한 전환의 위대한 기회라고 지금 생각하는 것하고 분명히 차이가 있다. 환경 문제가 정말 파국처럼 보이고 2030년까지 정말 1.5도 이미 1.5도가 넘어섰다고 다들 얘기하긴 하지만 여러분 기후 문제로만 천착하게 되면 굉장히 우리가 절경을 배울 수밖에 없다.

“근데 제가 오늘 말씀드릴 가장 중요한 내용은 기후문제가 결국 메시지라는 점입니다. 어떤 메시지 우리가 그동안 살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거대한 전환 우리가 잘못 살고 있었고 어떻게 살아야지 만이 올바른 삶을 사는 거다 하는 것들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중대한 메시지이고 이걸 통해서 우리 삶을 전환하라고 하는 것들이 환경문제가 죽으면 일종의 시그널이라는 겁니다. 환경 그 자체를 궁극의 목표로 생각하게 되면 2030년에 정말 일정 온도를 갖다 회복하지 못하면 이제 환경단체에서 할 게 없어요.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이제 절체절명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지금 이 환경 문제가 시그널이다.”

 “또 어떤 일종의 우리의 전환 사회를 요구하는 어떤 그런 어떤 메시지라고 바라보고 있다면 그런 삶을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적으로 기후 문제가 해결되든 안 되든 지속될 수밖에 없고 지속해야 되는 거죠.그래서 위대한 기회로 바라봐야 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를테면 파국이라고 까지만 생각하는 사람과 위대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파국을 준비하는 관점은 저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해요.이거는 일종의 어떤 굉장히 위기고 파국이라는 얘기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한테 스트레스를 준 거기는 하지만 위대한 기회라는 얘기는 뭔가 거대한 가능성을 주는 거예요.”

“전 이런 관점에서 이런 운동을 준비하는 것과 이 운동만 준비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차이가 있다.같은 환경 운동을 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 환경 문제의 가장 심각한 메시지는 뭐냐 하면 우린 그동안 너와 내가 분리돼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인간과 자연이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마존의 밀림이 파괴되든 말든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렇죠 네가 죽든 말든 난 관계없어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관계없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서로 관계가 없다는 얘기죠.상관없다는 얘기가 뭡니까? 서로 관계가 없다는 얘기죠.관계없다는 얘기는 너와 내가 연결돼 있다는 얘기예요.너와 내가 끊어져 있다는 얘기입니까? 너와 내가 끊어져 있다는 거예요.분리돼 있다는 거죠. 관계없다 상관없다. 지금 우리는 모두가 모두에 대해서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니가 죽든 말든 관계없기 때문에 그런 관계없다는 생각에 경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거죠.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리 학교 사회는 학교는 이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우리 여러분들로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협동하는 방법을 가르칩니까?이기는 방법을 가르칩니까?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잖아요.”

 


분절적인 사고가 아닌 연결에 대한 시각의 전환은 경쟁에 대한 관점까지 다르게 보는 것으로 나아갔다. 그는 이어 무한성장에 대한 믿음, 자원무한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이렇게 모든 게 우리가 환경 문제가 주고 있는 메시지는 우리가 그동안 분리돼 있다는 사고가 기본적으로 자연적 사고가 아니라는 거예요.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서로 상관이 없다.그래서 모든 게 경쟁 승리 패배의 기반이 되는 겁니다.그렇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서 계층 상승하고 위계적 사회를 만들고 대립과 전쟁 파괴를 만드는 거죠.자원 무한주의입니다. 자연 무안주의는 현대판 천동설이에요. 지금 자연이 무한이기 때문에 무한 자연이 무한이기 때문에 무한히 자원 채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거죠. 무한 자연 채굴이 가니까 무한 확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무한 성장이 가능한 거예요. 여러분 유기체 중에서 우리 지구상의 유기체 중에서 무한히 성장하는 유기체가 있습니까?”

“자연계의 모든 유기체는 무한히 성장하는 게 없고요. 일종의 성장을 가다가 멈추고 그다음에 성숙의 과정으로 넘어가는 게 자연인입니다 근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무한히 성장한다고 생각해요.무한히 성장한다는 얘기는 성장한다는 얘기는 뭐 뭐 뭘 뜻하는 겁니다.무한한 무한히 자원을 채굴할 수 있어야지만이 무한히 성장할 수 있죠.그죠? 그러니까 무한 성장주의는 무 자원이 무한히 있다.자연이 무한히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는 거예요.현대판 천동설입니다. 지금의 모든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웠고 대학에서 배웠던 무수한 많은 지식인과 이런 정치 경제 시스템은 뭐가 기반이다 자원무한주의가 기반이에요.환경문제가 주고 있는 메시지는 자원이 무관하지 않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의 모든 경제학이라든가 경제 시스템을 다 갈아엎어야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거죠.그래서 생태계 문제 아닙니까? 무한 성장주의 무한 착월주의 그다음에 피해 외부화 이것도 다 알고 있죠”


“여러분 지금 여기서 여러분 오전에 쓰고 있던 물건들 오후에다 어디로 가겠습니까?이런 거 쓰는 것들 다 쓰레기통으로 싸고 가겠죠 그건 내일이나 모레쯤 돼요 그리고 쓰레기통에 다 버려져요.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물건들의 상당 부분이 한 24시간 뒤에는 저 쓰레기장으로 갈 거예요.저 쓰레기장 가난한 시골에 있어요. 마을 사람들 사람들이 많이 안 살고 있는 그런 것들이 투기가 되죠.아니면 이제 중국이나 지금은 중국은 안 되지만 저 동남아시아라든가 이 가난한 나라에 전부 다 쓰레기가 해서 판매되고 있거나 아니면 바다에 버려집니다.아시겠지만 그러니까 지금 청결 나무가 깨끗하면 내가 누리고 그 피해는 누가 누구에게 떠넘긴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 또 약한 생명들 더 나아가서는 여러분 바다에 있는 쓰레기 누가 치워야 됩니까?결국 여러분 후손들이 추가되는 거죠. 그죠? 결국 미래 세대한테 떠넘긴 거예요.”

“그래서 분리적 사고가 아니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사고로 바꾸게 만드는 것 이게 살림 운동인 거예요.모든 게 다 연결돼 있어라고 생각하는 거로 바꾸도록 만드는 거 다 알고 있는 내용이죠.근데 연결돼 있는데 이를테면 그동안 저는 옛날에 사회운동하면서 옛날에 저 이제 70년대 80년대 있다는 거죠.그때 저희가 운동할 때는 모든 사회 운동의 그 모든 악은 전두환 노태우 였단 말이에요.모든 문제의 원인은 너야 모든 문제가 뭐냐면 독재와 제국주의자 근데 만약 연결돼 있다고 한다면 지금 자연 환경이 파괴되고 모든 사람이 다 경쟁 관계에 있고 모든 사람이 다 네가 죽어야 내가 죽는 관계에 있다고 한다면 나도 그 안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환경운동을 한다고 해서 우리사회 시스템과 고립된채 살아갈 수는 없다. 활동가도 천사는 아니다. 일정부분 경쟁 사회에 포섭돼서 있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유정길 소장은 환경운동의 사회 운동을 보장한다면 바깥을 변화시키는 것과 안으로 변화시키는 것들이 함께가야 한다며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살리는 ‘살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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