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세금을 국민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국가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한 감시활동과 정책제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있다 보면 온도 변화에 민감해진다. 사무실에서는 더워도 에어컨을 쉽게 켜지 않는다. 에어컨을 켜는 기준은 영상 30도 혹은 습도 80%, 상당히 기준이 높다. 그래서 폭염이 찾아올 때면 언제 에어컨을 켤 수 있을지 주기적으로 사무실 온도를 확인한다. 30도에 도달하지 않는 아슬아슬한 온도가 계속 유지되면 선풍기와 씨름을 하다가 어느새 지쳐버리기도 한다.
지금보다 온도 변화에 민감했던 때가 또 있었다. 9년 전 여름, 일본의 한 대안 공동체에서 ‘한 달 살기’를 한 적 있었다. 당시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조건 중 하나가 공동체의 일을 하는 것이었고 나는 비닐하우스에서 일했다. 한여름 비닐하우스 안은 숨이 턱턱 막혔다. 어지럽고 머리가 핑 돌았다. 이때 직감적으로 알았다. 폭염이 도시와 자본에서 먼 곳에서부터 사람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는 걸. 대도시 한복판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이런 경험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질병관리청 2023 온열질환 카드뉴스
그제(8월 4일)는 온열 질환으로 3명이 사망했고, 올해 누적 사망자는 11명이다. 숫자는 차갑고 가볍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뜨겁고 무겁다. 하지만 우리는, 이 죽음을 숫자로만 접하는 우리는 익숙해질 것이다. 교통사고 숫자에 매일 놀라지 않는 것처럼, 기후위기가 일상이 되어가면서 이런 죽음도 일상이 될 것이다. 어쩌면 더 이상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매년 폭염과 폭우로 사람이 죽는 게 당연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싫다. 사람이 죽는 게 익숙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역사학자 후지이 다케시 선생님은 “미래에 살고 싶은 사회를 상상”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상상력이 부족해서 인지 아직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싫은 건 분명하다. 사람의 죽음이 익숙해지는 사회에서는 살기 싫다.
어쩌면 당신도 그런 미래가 싫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아직 희망은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막을 수 있다. 더 이상 몇몇 정책결정자들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도록 놔두지 말자. 우리 손으로 기후위기를 막자. 다가오는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나서자.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어떤 지향성을 가지든 상관없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기후시민전선(People's front against climate crisis)’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