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연합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KF에너지와 공동으로, 바이오디젤의 원료국산화촉진을 위한 ‘바이오디젤용 폐식용유 수거촉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9월 7일 정부는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확정했으나 여기에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어떻게 국내에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의지가 불충분하다. 바이오디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석유의존적인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의미는 있지만 바이오디젤 원료를 현재와 같이 수입산 대두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 바이오디젤 공급계획은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바이오디젤 원료국산화 활동에 시민단체가 앞장섰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사회적 기업인 KF에너지와 함께 천안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의 수거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수거해 바이오디젤 이용을 촉진하는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지역 폐식용유 수거활동의 모델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와 교토시의 바이오디젤 이용방식이다. 그라츠시는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지역 내 폐식용유를 수거해 그라츠시의 140여 대의 모든 버스와 택시의 60% 이상이 폐식용유로만 만든 100% 바이오디젤로 운행되고 있다. 교토시 역시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이용이 활발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과 천안지역의 바이오디젤 폐식용유 수거활동의 추진경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디젤 이용 활성화 이렇게 하자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지난 9월 7일 발표한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에 대해, 대기개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BD20 의 사업용/지자체 차량 이용확대 실효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 원료국산화에 대한 계획과 의지가 부재하다는 점 등의 문제는 있지만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다. 정부의 중기적 계획을 바탕으로 앞으로 바이오디젤이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이오디젤의 긍정적 얼굴 이면의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근 바이오디젤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숲을 파괴하면서 생산하는 문제, 식량 생산과 부딪치는 문제 등이 있으며 재배과정의 전 과정을 평가할 경우, 숲을 없애면서 바이오연료를 만들 경우,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져 오기도 한다. 바이오디젤 경작으로 멕시코 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빈곤층의 식량난이 심화되는 문제도 있다. 이렇듯 바이오연료는 연료자체 뿐 아니라, 연료를 만들기 위한 과정과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우선, 친환경적 바이오디젤이 과연 무엇인가의 기준을 마련해, 그 기준에 걸맞은 바이오디젤만을 보급시켜야 한다. 작물의 파종에서 연료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보아 인증제를 시행하고 인증제에 부합되는 바이오디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림인증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쓸 때 환경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제들이 있다. 이를 통해 불량 · 사이비 바이오디젤을 초기단계에서 거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77%의 바이오디젤 원료는 대두유를 그대로 수입해 만든 것이다. 23%만이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산 유채기름 바이오디젤은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다른 나라의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어려운 농업 현실에서 농업을 살리면서 바이오디젤 이용을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유채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신속히 갖추어야 한다.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두 번째 원료가 폐식용유이다. 폐식용유는 연료이기도 하지만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이다. 오염부하 원인을 갖고 있는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일석이조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일이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폐식용유 수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수송부문에서의 대안은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연료사용을 줄이는 일이다. 수송용 연료가 문제인데 연료를 줄이는 전체적인 방식이 바뀌어야 할 것.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조건을 만들어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위의 세 가지 측면에서 바이오디젤 이용확대를 위한 활동과 수송연료 부문의 지구온난화 문제를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이용 촉진 활동으로
천안지역 기후변화 대응 운동의 물꼬를 트겠다.
지역차원에서 지구온난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운동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로 활용하는 일은 우리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문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에 이를 추진하게 되었다.
천안지역은 우선 도시지역이면서도 중소지역의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활발하므로 이것이 시민이 만드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운동의 동인이 될 수 있다.
폐식용유 수거활동, 바이오디젤 이용에 대한 인식증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에너지 대안문제에 대한 고민을 넓혀나가고, 에너지문제 해결에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
작년에 바이오디젤 문제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에너지 문제로 이슈가 되었다. 환경연합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KF에너지와 함께 시범적 활동에 대한 논의 이후 현재 시교육청·기업·주민조직·연세유업·쌍용마을·아파트부녀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향후 더 많은 분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다.
수거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과제이다. 물론 시민들의 자발성에 기초해야 하지만, 효과적인 수거체계를 만드는 것이 이 활동의 핵심이다. 해외사례, 관련 토론회 등을 통해 과제를 발굴할 것이며 내년도부터 이를 본격화해, 폐식용유 수거체계를 지역사회 공동의 과제로 이끌어 내겠다.
양적으로 얼마나 수거할 것인가의 문제와 함께,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와 인식증진이다. 다양한 차원에서의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며, 교육청과 시, 상공회의소와 구체적인 협약과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 연말에는 이를 중장기 계획으로 만들어 발표할 것이다.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 차수철 사무국장
지난 9월 7일 정부는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확정했으나 여기에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어떻게 국내에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의지가 불충분하다. 바이오디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석유의존적인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의미는 있지만 바이오디젤 원료를 현재와 같이 수입산 대두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 바이오디젤 공급계획은 한계가 뚜렷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지난 9월 7일 발표한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에 대해, 대기개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BD20 의 사업용/지자체 차량 이용확대 실효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 원료국산화에 대한 계획과 의지가 부재하다는 점 등의 문제는 있지만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다. 정부의 중기적 계획을 바탕으로 앞으로 바이오디젤이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이오디젤의 긍정적 얼굴 이면의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근 바이오디젤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숲을 파괴하면서 생산하는 문제, 식량 생산과 부딪치는 문제 등이 있으며 재배과정의 전 과정을 평가할 경우, 숲을 없애면서 바이오연료를 만들 경우,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져 오기도 한다. 바이오디젤 경작으로 멕시코 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빈곤층의 식량난이 심화되는 문제도 있다. 이렇듯 바이오연료는 연료자체 뿐 아니라, 연료를 만들기 위한 과정과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이용 촉진 활동으로
지역차원에서 지구온난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운동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로 활용하는 일은 우리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문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에 이를 추진하게 되었다.
천안지역은 우선 도시지역이면서도 중소지역의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활발하므로 이것이 시민이 만드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운동의 동인이 될 수 있다.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 차수철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