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경 월성 2호기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 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이를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누설량은 약 29t으로, 탱크에 남아있는 시료를 분석한 결과 누설된 방사능은 평상시 배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연간 배출 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월성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수 약 2.3톤이 누설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한수원과 원안위는 초유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누설 원인과 정확한 누설량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했다.
비단 작년 사고만 아니라 2022년 월성 부지 내 방사성물질 누설 등 몇 차례 사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핵 발전소 내 시설과 방사성물질의 오염 관리가 여전히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사고의 반복은 사업자의 부실하고 안일한 운영, 규제기관이 제대로 된 감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인재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고 속에서 인근 지역 주민, 핵 발전소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불안감에 시달려야 하는가?
핵 발전소에서 배출된 여러 폐기물은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니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사성 액체폐기물은 삼중수소와 감매핵종 등 여러 방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바다로 배출된다면 오염은 필연적이다. 계획적이든 비계획적이든 누설에 의한 오염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누적되어 환경에 치명적 영향을 끼침은 분명하다.
한수원은 이번 누설 사고 이후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에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고책임자만 참여한 조사가 아니라, 지역과 시민사회가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야 제대로 된 조사와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
또한, 원인 조사와 문제 진단 뿐만 아니라 사업자와 규제기관의 대처, 운영의 문제점, 규제 사각지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와 같은 누설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월성 2·3·4호기 수명연장이 진행 중이다. 노후 핵 발전소는 곳곳에서 안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농후하다. 지난 몇 년의 핵 발전소 사고를 보면 수명연장은 위험에 위험을 가중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을 더 파괴할 뿐이다. 핵 발전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에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욱 많은 예산과 투자를 집중할 때이다. 핵발전의 위험과 희생,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탈핵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임을 정부와 국회는 직시하길 바란다.
2025년 1월 13일
환경운동연합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경 월성 2호기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 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이를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누설량은 약 29t으로, 탱크에 남아있는 시료를 분석한 결과 누설된 방사능은 평상시 배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연간 배출 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월성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냉각수 약 2.3톤이 누설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한수원과 원안위는 초유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누설 원인과 정확한 누설량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했다.
비단 작년 사고만 아니라 2022년 월성 부지 내 방사성물질 누설 등 몇 차례 사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핵 발전소 내 시설과 방사성물질의 오염 관리가 여전히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사고의 반복은 사업자의 부실하고 안일한 운영, 규제기관이 제대로 된 감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인재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고 속에서 인근 지역 주민, 핵 발전소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불안감에 시달려야 하는가?
핵 발전소에서 배출된 여러 폐기물은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니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사성 액체폐기물은 삼중수소와 감매핵종 등 여러 방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바다로 배출된다면 오염은 필연적이다. 계획적이든 비계획적이든 누설에 의한 오염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누적되어 환경에 치명적 영향을 끼침은 분명하다.
한수원은 이번 누설 사고 이후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에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고책임자만 참여한 조사가 아니라, 지역과 시민사회가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야 제대로 된 조사와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
또한, 원인 조사와 문제 진단 뿐만 아니라 사업자와 규제기관의 대처, 운영의 문제점, 규제 사각지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와 같은 누설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월성 2·3·4호기 수명연장이 진행 중이다. 노후 핵 발전소는 곳곳에서 안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농후하다. 지난 몇 년의 핵 발전소 사고를 보면 수명연장은 위험에 위험을 가중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을 더 파괴할 뿐이다. 핵 발전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에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욱 많은 예산과 투자를 집중할 때이다. 핵발전의 위험과 희생,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탈핵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임을 정부와 국회는 직시하길 바란다.
2025년 1월 13일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