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크기만 작아진 핵 발전소! SMR 계획 즉각 철회하라!
대구시-한수원 SMR 사업화 추진 규탄 기자회견
○ 전문가 발표 자료 |전문가 발표 자료(클릭)
○ 기자회견 사진 | 기자회견 사진(클릭)

○ 11일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구시민공동행동’,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대구환경운동연합(생명평화나눔의집) 강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광역시-한국수력원자력의 SMR 사업화 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본격적인 기자회견 시작 전, 노진철 환경운동연합 이사장/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여는 말에서 “대구 지역은 분지 지형이며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구 포함 인근 지역 수 많은 사람이 재앙을 맞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 말했다. 만약 SMR 추진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맞게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구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 전문가 설명자으로 나선 에너지전환포럼 석광훈 전문위원은 SMR 사업 추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2001년 경부터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에게 20MW 소형 다용도 원자로 연구 개발 지원을 시작했고, 미국의 뉴스케일 사는 2003년 35MW을 시작으로 2020년 77MW로 아무런 실적 없이 설계의 확대 변경을 지속했으며, 이 같은 확대 변경은 경제성이 나오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 전 정권이 주도한 SMR 건설의향서(LOI) 남발 사례를 들며, SMR 사업은 공중에 뜬 사업들이고 아직 완성하려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캠페인 성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보여줬듯, SMR을 추진했다가 이를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로 돌아선 것에 대해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말로 설명을 마쳤다.

○ 이어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활동가는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서 SMR이 안전성 측면이나 경제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가 아무것도 없고, 규제도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추세이고 글로벌 기업도 RE100을 약속하고 이행하는 상황에서 SMR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공급받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찾기란 힘들 것임을 이야기했다.

○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SMR은 실체가 없고, 경제성이 없고, 미래 비전이 없음을 말했다.

○ 녹색당 대구시당 장정희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으로도 수습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홍준표 시장의 시정에는 과정이 전무함을 지적했다.

○ 대구 군위군 도산리 오태완 노인회장은 SMR 단지가 청정 군위에 들어서는 안되며, 건설이 이뤄지지 않게 함께하자고 이야기했다.

○ 마지막으로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조민기 활동가의 기자회견 낭독과 전체 참가자 기념 촬영을 끝으로 약 한 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문]
크기만 작아진 핵 발전소!
SMR 계획 즉각 철회하라!
지난 6월 17일 대구광역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경북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초의 ‘680MW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화가 추진될 SMR 발전용량은 170MW 원자로 4기로 총 680MW의 SMR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정부와 핵 산업계는 SMR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SMR은 아직 설계단계이고 실증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실증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안전에 관한 데이터가 전무하다. 또한, SMR 특징인 원자로 내 설비 집적으로 인해 엔진룸 내부의 핵연료 교체 등 노심 관리가 복잡해지고 원자로 내부 부품 검사나 정비에 불리해 사고 위험이 올라간다.
경제성은 어떠한가? 미국의 뉴스케일 사의 경우 2003년 35MW을 시작으로 2007년 40MW, 2016년 50MW, 2020년 77MW로 아무런 실적 없이 설계의 확대 변경만 무한 반복하고 있다. 이는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투자 비용도 급상승해 경제성이 떨어짐을 의미하며, 미국과 유럽이 SMR 상용화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현재까지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것은 이러한 요인이 작용한다.
더불어, 경제성이 없는 근거로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최근에 건설한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의 SMR을 예로 들었다. 이들 나라 모두 초기 예상 건설 비용보다 중국은 3배, 러시아는 4배, 아르헨티나는 7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IEEFA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기술이 가장 앞섰다는 뉴스케일의 SMR 건설비용이 킬로와트(kW)당 9,964달러(2015년)에서 21,561달러(2023년)로 급등하면서 유타지방의 SMR 건설계획이 취소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SMR은 방사성 폐기물 문제도 안고 있다. 2022년 미국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 발표에 따르면 SMR의 경우 크기가 작아 기존 상용 원자로보다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더 많은 중성자가 튀어나오며, 이에 따라 SMR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양이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 2배에서 최대 30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냉각수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번 SMR이 추진될 지역은 내륙으로 냉각수로 인한 식수원 오염 문제가 있다. SMR 냉각수로 약 1,300만의 영남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발전에 이용된 온배수 배출로 생태계 교란 및 수온 상승, 만약의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낙동강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여름철만 되면 녹조로 고통받고 있는 낙동강의 생태계와 이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건강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이번 대구광역시와 한수원이 추진하는 SMR 사업은 우리 사회의 핵발전 확대를 위한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원전 · SMR 확대가 마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인 것처럼 다루지 말아야 한다.
핵발전은 청정 에너지원이 아니라 위험하고 부정의한 에너지원이다. 핵과 화석연료는 점차 쇠퇴하는 추세이며, 재생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추세다. 기후위기를 막을 미래의 기술에 힘을 쏟아도 위기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인 판국에 과거의 수단에 목매는 행태는 우리 사회 지속성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대구광역시와 한수원은 SMR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 그리고 핵 없는 대구에 방사능 선물을 안길 생각 말고,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길 촉구한다!
2024년 7월 11일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구시민공동행동,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보도자료]
크기만 작아진 핵 발전소! SMR 계획 즉각 철회하라!
대구시-한수원 SMR 사업화 추진 규탄 기자회견
○ 전문가 발표 자료 |전문가 발표 자료(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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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구시민공동행동’,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대구환경운동연합(생명평화나눔의집) 강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광역시-한국수력원자력의 SMR 사업화 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본격적인 기자회견 시작 전, 노진철 환경운동연합 이사장/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여는 말에서 “대구 지역은 분지 지형이며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구 포함 인근 지역 수 많은 사람이 재앙을 맞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 말했다. 만약 SMR 추진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맞게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구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 전문가 설명자으로 나선 에너지전환포럼 석광훈 전문위원은 SMR 사업 추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2001년 경부터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에게 20MW 소형 다용도 원자로 연구 개발 지원을 시작했고, 미국의 뉴스케일 사는 2003년 35MW을 시작으로 2020년 77MW로 아무런 실적 없이 설계의 확대 변경을 지속했으며, 이 같은 확대 변경은 경제성이 나오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 전 정권이 주도한 SMR 건설의향서(LOI) 남발 사례를 들며, SMR 사업은 공중에 뜬 사업들이고 아직 완성하려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캠페인 성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보여줬듯, SMR을 추진했다가 이를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로 돌아선 것에 대해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말로 설명을 마쳤다.
○ 이어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활동가는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서 SMR이 안전성 측면이나 경제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입증된 바가 아무것도 없고, 규제도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추세이고 글로벌 기업도 RE100을 약속하고 이행하는 상황에서 SMR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공급받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찾기란 힘들 것임을 이야기했다.
○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SMR은 실체가 없고, 경제성이 없고, 미래 비전이 없음을 말했다.
○ 녹색당 대구시당 장정희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으로도 수습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홍준표 시장의 시정에는 과정이 전무함을 지적했다.
○ 대구 군위군 도산리 오태완 노인회장은 SMR 단지가 청정 군위에 들어서는 안되며, 건설이 이뤄지지 않게 함께하자고 이야기했다.
○ 마지막으로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조민기 활동가의 기자회견 낭독과 전체 참가자 기념 촬영을 끝으로 약 한 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문]
크기만 작아진 핵 발전소!
SMR 계획 즉각 철회하라!
지난 6월 17일 대구광역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경북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초의 ‘680MW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화가 추진될 SMR 발전용량은 170MW 원자로 4기로 총 680MW의 SMR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정부와 핵 산업계는 SMR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SMR은 아직 설계단계이고 실증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실증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안전에 관한 데이터가 전무하다. 또한, SMR 특징인 원자로 내 설비 집적으로 인해 엔진룸 내부의 핵연료 교체 등 노심 관리가 복잡해지고 원자로 내부 부품 검사나 정비에 불리해 사고 위험이 올라간다.
경제성은 어떠한가? 미국의 뉴스케일 사의 경우 2003년 35MW을 시작으로 2007년 40MW, 2016년 50MW, 2020년 77MW로 아무런 실적 없이 설계의 확대 변경만 무한 반복하고 있다. 이는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투자 비용도 급상승해 경제성이 떨어짐을 의미하며, 미국과 유럽이 SMR 상용화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현재까지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것은 이러한 요인이 작용한다.
더불어, 경제성이 없는 근거로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최근에 건설한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의 SMR을 예로 들었다. 이들 나라 모두 초기 예상 건설 비용보다 중국은 3배, 러시아는 4배, 아르헨티나는 7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IEEFA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기술이 가장 앞섰다는 뉴스케일의 SMR 건설비용이 킬로와트(kW)당 9,964달러(2015년)에서 21,561달러(2023년)로 급등하면서 유타지방의 SMR 건설계획이 취소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SMR은 방사성 폐기물 문제도 안고 있다. 2022년 미국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 발표에 따르면 SMR의 경우 크기가 작아 기존 상용 원자로보다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더 많은 중성자가 튀어나오며, 이에 따라 SMR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양이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 2배에서 최대 30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냉각수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번 SMR이 추진될 지역은 내륙으로 냉각수로 인한 식수원 오염 문제가 있다. SMR 냉각수로 약 1,300만의 영남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발전에 이용된 온배수 배출로 생태계 교란 및 수온 상승, 만약의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낙동강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여름철만 되면 녹조로 고통받고 있는 낙동강의 생태계와 이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건강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이번 대구광역시와 한수원이 추진하는 SMR 사업은 우리 사회의 핵발전 확대를 위한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원전 · SMR 확대가 마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인 것처럼 다루지 말아야 한다.
핵발전은 청정 에너지원이 아니라 위험하고 부정의한 에너지원이다. 핵과 화석연료는 점차 쇠퇴하는 추세이며, 재생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추세다. 기후위기를 막을 미래의 기술에 힘을 쏟아도 위기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인 판국에 과거의 수단에 목매는 행태는 우리 사회 지속성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대구광역시와 한수원은 SMR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 그리고 핵 없는 대구에 방사능 선물을 안길 생각 말고,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길 촉구한다!
2024년 7월 11일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구시민공동행동,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