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행진 여정의 기록 : 서울편
📍서울집중행동(8/20~8/21)
🔥전국 대행진단은 정부가 수도권 전력을 위해 전국 곳곳에 짓겠다는 송전선로의 노선을 따라 이동하며, 용인반도체 산단과 송전선로 재검토를 요구해 왔습니다. 해남에서 시작한 약 한 달 간의 여정, 마지막 서울 현장의 기록입니다.
❝해남, 영암, 나주, 광주, 고창, 정읍, 부안, 전주, 완주, 임실, 진안, 장수, 무주, 대전, 예산, 서천, 금산, 홍성, 당진, 서산, 보령, 천안, 공주, 논산, 부여, 청주, 용인, 서울. 8월 2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읽힌 공동선언문은 지역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스물일곱 개였다. 한 달 내내 폭염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비가 내렸다. 길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결같이 왜 묻지도 않고 결정하느냐고 물었다. 원한 것은 더 많은 돈도, 옆 동네로 선을 밀어내는 것도 아니었다. 왜 필요한지, 왜 이곳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설명하고 함께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왜 이렇게 많은 송전망이 필요하냐고 묻는 동안, 통과된 것은 그것을 더 빨리 짓는 법이었다. 오후 9시 30분, 사람들은 사랑채 앞 인도에 자리를 폈다. 해남에서 출발한 행진단과 경과지 주민들이 함께였다. 스물두 날 동안 트랙터와 트럭을 앞세우고 걸었던 사람들이다. 담벼락 아래는 좁았다. 자리를 좁혀 앉으면 옆 사람의 어깨가 닿았다. 걸어온 얼굴들이 서로를 보며 웃었다. 밤을 새웠다. 대통령은 응답하지 않았다. 그 밤, 사람들은 서로에게 응답했다. 담벼락 이쪽에서만 응답이 오갔다. 답하지 않은 시간도 지워지지 않는다. 밀양의 12년이 그랬고, 나아리의 12년이 그렇다. 7월 30일 해남에서 우리는 이렇게 썼다. 송전선로는 지도 위에서는 선이지만 땅 위에서는 삶이다. 걷는 일은 우리의 몫이지만 답하는 일은 대통령의 몫이다. 걷는 일은 끝냈다.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답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답이다. 우리는 그 답을 기록한다. 우리는 그 답을 기록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곳마다 노선이 지난다. 다음에 이 선이 다시 그어질 때, 스물일곱 개의 이름을 부르며 걸었던 이 한 달은 어디에 적혀 있을 것인가. ❞ - 서울 행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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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261008
🗯️대행진 여정의 기록 : 서울편
📍서울집중행동(8/20~8/21)
🔥전국 대행진단은 정부가 수도권 전력을 위해 전국 곳곳에 짓겠다는 송전선로의 노선을 따라 이동하며, 용인반도체 산단과 송전선로 재검토를 요구해 왔습니다. 해남에서 시작한 약 한 달 간의 여정, 마지막 서울 현장의 기록입니다.
❝해남, 영암, 나주, 광주, 고창, 정읍, 부안, 전주, 완주, 임실, 진안, 장수, 무주, 대전, 예산, 서천, 금산, 홍성, 당진, 서산, 보령, 천안, 공주, 논산, 부여, 청주, 용인, 서울. 8월 2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읽힌 공동선언문은 지역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스물일곱 개였다. 한 달 내내 폭염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비가 내렸다. 길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결같이 왜 묻지도 않고 결정하느냐고 물었다. 원한 것은 더 많은 돈도, 옆 동네로 선을 밀어내는 것도 아니었다. 왜 필요한지, 왜 이곳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설명하고 함께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왜 이렇게 많은 송전망이 필요하냐고 묻는 동안, 통과된 것은 그것을 더 빨리 짓는 법이었다. 오후 9시 30분, 사람들은 사랑채 앞 인도에 자리를 폈다. 해남에서 출발한 행진단과 경과지 주민들이 함께였다. 스물두 날 동안 트랙터와 트럭을 앞세우고 걸었던 사람들이다. 담벼락 아래는 좁았다. 자리를 좁혀 앉으면 옆 사람의 어깨가 닿았다. 걸어온 얼굴들이 서로를 보며 웃었다. 밤을 새웠다. 대통령은 응답하지 않았다. 그 밤, 사람들은 서로에게 응답했다. 담벼락 이쪽에서만 응답이 오갔다. 답하지 않은 시간도 지워지지 않는다. 밀양의 12년이 그랬고, 나아리의 12년이 그렇다. 7월 30일 해남에서 우리는 이렇게 썼다. 송전선로는 지도 위에서는 선이지만 땅 위에서는 삶이다. 걷는 일은 우리의 몫이지만 답하는 일은 대통령의 몫이다. 걷는 일은 끝냈다.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답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답이다. 우리는 그 답을 기록한다. 우리는 그 답을 기록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곳마다 노선이 지난다. 다음에 이 선이 다시 그어질 때, 스물일곱 개의 이름을 부르며 걸었던 이 한 달은 어디에 적혀 있을 것인가. ❞ - 서울 행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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