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프레스키트
: 왜 해남에서 용인까지 걷는가
[별첨파일]
1. 전국 대행진 세부 일정표
2. 전국 대행진 공동선언문 전국 대행진 출정선언
3. 행진 사진·영상 자료
4. 일일 행진 기획기고(오마이뉴스)
*문의 : 배슬기 환경운동연합 정책변화팀 활동가 (02-735-7000, sally@kfem.or.kr)
1. 한눈에 보는 전국 대행진
대행진은 무엇을 하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되는 초고압 송전선로의 경과 지역을 따라, 해남에서 용인과 서울까지 이어지는 전국 거점 행진을 진행합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초고압 송전선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산업 집중은 유지한 채, 전력 생산과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부담은 비수도권 지역에 전가되는 구조입니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은 삶터와 생업, 건강과 안전, 지역공동체의 존립을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송전망 조기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용인반도체산단의 규모와 입지, 전력 수요의 적정성에 대한 사회적 검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분산에너지로 전환이 아닌 비효율적인 장거리 전력구조 고착화로 재생에너지 계통제약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행동은 절차적 위법성과 타당성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국 대행진을 진행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응답과 간담회 추진을 요구합니다. 전국 대행진은 신규 송전선로 건설이 시작되는 신해남변전소를 시작으로 용인을 지나, 마지막 서울 청와대 앞 집중행동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책임을 묻고, 대시민의 요구를 전달함으로써 용인반도체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중심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중 행동을 진행합니다.
왜 해남에서 출발하는가?
해남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전력을 보내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345kV 신해남변전소가 해남 황산면 일대에 건설예정이며, 입지선정과 설비지정이 작년 11월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용인은 그 전력을 사용할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설 지역입니다. 해남에서 용인까지 이어지는 행진은 전기가 생산되는 지역과 소비되는 지역 사이의 거리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수도권 산업 집중을 위해 비수도권 주민과 지역이 감당해야 하는 희생을 가시화하는 행동입니다.
54개 지역
54개 지역은 송전선로 예정 경과지인 시군구의 지역의 수입니다. 송전선로 노선별로 건설될 입지가 확정된 곳과 입지선정위원회가 진행중으로 최종 노선이 확정된 지역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군구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기도(3개) : 안성, 용인, 하남
대전시 (5개) : 유성구, 대덕구, 동구, 중구, 서구
충북 (11개) : 청주, 충주, 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단양
충남 (14개) : 서천 부여 공주 논산 계룡 아산 천안 홍성 예산 당진 청양 보령 서산 금산
전북 (14개) :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전남광주 (7개) : 해남, 영암, 나주, 광주, 곡성, 장성, 화순
3,855km
제 1차 전력망 위원회에서 선정된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는 총 99개로 송전선로 70개, 변전소 29개가 지정되었습니다. 3,855km는 선정된 송전선로 길이(km)를 수합한 숫자입니다.
핵심 요구
이재명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직접 응답하라.
이재명 대통령과 송전선로 피해지역 주민·전국행동 간의 공식 간담회를 개최하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를 전제로 한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
수도권 전력 집중을 완화하고 에너지 지산지소를 실현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
2. 이 행진을 왜 진행하는가
이번 행진은 송전탑과 용인반도체 산단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아닙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의 송전망을 건설하고, 그 부담을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 떠넘기는 국가 산업·에너지 정책 자체를 다시 묻는 행진입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지산지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국가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호남과 충청 등 먼 지역에서 끌어오기 위한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기는 수도권에서 소비되지만, 송전탑과 변전소는 농촌과 지역 주민의 삶터에 건설됩니다. 산업단지의 경제적 이익은 대기업과 수도권에 집중되는 반면, 재산권 침해, 경관 훼손, 산림과 농지의 단절, 마을 갈등과 같은 피해는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들이 감당하게 됩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역시 지역균형발전을 표방하지만,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재검토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수도권 집중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보다 지역 간 유치 경쟁과 갈등을 확대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행진은 ‘호남 대 수도권’, ‘지역 대 지역’의 대립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국가 산업정책으로 이익을 얻는 주체와 그 과정에서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시민 사이의 불평등한 구조를 드러내고, 정책 결정권자인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행동입니다.
3. 이번 행진이 제기하는 다섯 가지 질문
하나, 왜 수도권에 초대형 전력 수요를 계속 집중시키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초대형 산업단지입니다. 수도권에 산업과 전력 수요를 집중시킨 뒤, 부족한 전력을 비수도권에서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은 수도권 집중을 더욱 고착시킵니다.
정부가 에너지 지산지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려면, 송전망을 먼저 건설할 것이 아니라 산업 입지와 전력 수요의 집중과 분산부터 재검토해야 합니다.
둘, 산업단지의 이익과 송전선로의 피해는 왜 분리되는가
반도체 산단 조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는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집중됩니다. 반면 송전탑과 변전소 건설에 따른 부담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농촌과 지역사회가 떠안습니다.
지역은 단순한 전력 공급지나 송전선로 통과지가 아닙니다. 주민의 삶과 농업, 생태계, 지역공동체가 존재하는 생활 공간입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정부는 세금으로 인프라 비용을 지원하고, 그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피해는 비수도권 지역이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셋, 정부가 말하는 ‘에너지 지산지소’와 ‘분산에너지’는 어디에 있는가
에너지 지산지소는 전력을 생산한 지역에서 우선 이용하고, 전력의 생산과 소비 사이의 거리를 줄이자는 원칙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정책기조로 제안했던 분산에너지 또한 동일한 맥락입니다. 특히 태양광같이 소규모로 분산 확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방식은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고착화되어 대규모 비수도권 발전소부터 수도권까지 전력을 가져옵니다. 이를 위해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송전망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는 에너지 지산지소가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장거리 전력 수송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며, 탈석탄과 탈핵 등 대규모 발전시설의 퇴출을 지연시킵니다.
넷, 주민들은 왜 계획이 결정된 뒤에야 의견을 내야 하는가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들은 국가산단의 입지와 전력수요가 이미 결정된 뒤, 세부 노선을 정하는 단계에서야 의견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물어야 할 문제는 송전탑이 어느 마을을 지나갈 것인가만이 아닙니다. 용인 산단의 전력 수요가 적정한지, 산업단지 입지는 타당한지, 장거리 송전 외의 대안은 검토됐는지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다섯, 노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해결책인가
한 지역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송전선로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대안노선 경쟁은 지역 주민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 용인 산단과 수도권 전력 집중이라는 원인을 가립니다. 전국행동은 노선 변경이 아니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의 최소화, 그리고 장거리 송전 수요를 발생시킨 국가산단 계획과 전력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4. 왜 대통령이 직접 응답해야 하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은 개별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전력의 실무적인 결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산업단지 입지와 국가첨단산업 정책, 전력수급계획, 송전망 건설, 지역균형발전, 탄소중립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국가적 사안입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이 개별 송전탑이나 노선 문제만을 두고 사업자와 협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지산지소, 에너지전환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행동은 정부 정책 사이의 모순을 해소하고 갈등을 해결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판단합니다. 대통령이 피해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국가산단과 송전망 계획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5. 해남에서 용인까지, 행진의 의미와 상징
전기가 이동하는 경로를 사람이 걷습니다. 이번 행진은 송전선로 건설이 예정된 지역의 주민과 시민들이 각 지역의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남·광주에서 시작해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경기를 지나 용인과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전력 수요가 얼마나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기자회견과 도보·차량 행진, 주민 발언, 지방자치단체 면담과 요구안 전달 등의 행동을 진행합니다.
흰 우산을 지역에서 지역으로 전달합니다
흰 우산은 이번 전국 대행진의 공동 상징물입니다. 용인산단과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자는 순백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각 지역 주민들은 우산에 자신의 지역 이름과 요구를 기록하고, 다음 지역 참가자에게 우산을 전달합니다. 해남에서 시작한 우산은 송전선로 경과 지역을 거쳐 용인과 서울까지 이동합니다.
우산은 장거리 송전선로로 인해 서로 연결된 지역의 현실과, 지역 간 피해 떠넘기기를 거부하는 연대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동시에 폭염과 비를 견디며 행진하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6. 전국대행진 개요
행사명
해남에서 용인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응답하라!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기간
2026년 7월 30일~8월 20일
주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주요 경로
전남·광주 → 전북 → 대전 → 충남 → 충북 → 경기 → 서울
주요 행동
주요 일정
날짜 | 지역·행동 |
7월 30일 | 해남군청 앞 전국 대행진 출정식 |
7월 30일~8월 19일 | 전남·광주,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경기 지역 거점 행진 |
8월 20일 | (9:30)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취소소송 변론일 (서울고등법원~삼성본사 앞 행진) (13:00) 청와대 앞 서울 집중 행동 |
8월 20일 밤~익일 9:00 | 대통령 직접 응답 촉구 밤샘 행동 및 마무리 집회 |
7. 8월 20일 서울 집중 행동
7월 30일부터 시작된 행진은 8월 19일 용인시청을 지나, 8월 20일 서울고등법원부터 삼성전자 본사 앞 행진, 그리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마지막 행진을 마칩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약 한달간 대행진에 참여했던 지역 참여자들이 청와대 앞에 모두 집결하여 서울 집중 행동을 이어갑니다. 서울 집중 행동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세부내용과 보도자료는 별도 배포될 예정입니다.
[행사 개요]
행사명: 해남에서 서울까지, 대통령은 응답하라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서울집중행동
일시: 2026년 8월 20일 (목) 오후 1시~
장소: 광화문사거리, 청와대 앞 사랑채
주최: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행동
주요 프로그램
1부 서울 인근 행진
2부 청와대 앞 집회
14:00~14:10 개회
14:10~14:15 여는 발언 : 행진 전 구간 참가자 소감
14:15~14:30 지역별 대책위 행진 보고 발언
14:30~14:40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 연대발언
14:40~14:55 공연
14:55~15:10 퍼포먼스
15:10~15:20 선언문 낭독
3부 밤샘 집회
19:30-21:30 문화제
21:30~익일 9:00 밤샘 농성
익일 9:00 기자회견
8. 자주 묻는 질문
Q1. 반도체 산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가
이번 행진은 반도체 산업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산업단지의 규모와 입지, 전력·용수 수요가 타당하게 검토됐는지, 산업단지의 이익과 기반시설의 피해가 공정하게 배분되는지, 인프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검토되었는지, 에너지전환을 위한 분산에너지정책에 부합한지, 주민들이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국가첨단산업이라는 이유로 환경적·사회적 검토와 주민 참여가 생략돼서는 안 됩니다.
Q2.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도 송전망이 필요하지 않은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력망의 보강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송전망 건설이 동일한 목적과 정당성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송전선로는 지역의 전력 자립이나 분산에너지 체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집중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입니다.
전국행동은 산업 입지 분산, 에너지효율 향상, 수요관리, 분산형 전원과 저장장치 확대 등 장거리 송전 의존을 줄일 대안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Q3. 주민 보상을 확대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보상금의 규모만이 아닙니다.
삶터와 농지, 산림, 마을공동체가 장기간 영향을 받는 사업을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의사결정 방식이 핵심 문제입니다. 보상 협의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 대안에 관한 공개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은 보상에 대한 확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에너지주권에 있어서, 경로로만 지역이 소비되는 방식과 장거리 송전 구조가 고착화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4. 서남권 반도체 산단을 유치하면 지역에도 이익이 생기지 않는가
전국행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호남과 영남의 산업 유치 경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용인 산단을 그대로 둔 채 또 다른 초대형 산업단지를 추가하는 것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 수요를 중복해서 발생시키고, 새로운 송전망과 환경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어느 지역이 산단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경쟁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산업 입지와 전력·용수 수요가 지속가능한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Q5. 왜 노선별 대책이 아니라 전국행동을 진행하는가
장거리 송전선로는 여러 지역을 통과하지만, 각 지역은 개별 노선과 마을 단위로 나뉘어 대응하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한 지역에서 피한 노선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피해 전가가 반복됩니다. 전국행동은 각 지역의 문제를 연결해 장거리 송전선로를 발생시킨 국가정책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프레스키트
: 왜 해남에서 용인까지 걷는가
1. 한눈에 보는 전국 대행진
대행진은 무엇을 하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되는 초고압 송전선로의 경과 지역을 따라, 해남에서 용인과 서울까지 이어지는 전국 거점 행진을 진행합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초고압 송전선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산업 집중은 유지한 채, 전력 생산과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부담은 비수도권 지역에 전가되는 구조입니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은 삶터와 생업, 건강과 안전, 지역공동체의 존립을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는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송전망 조기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용인반도체산단의 규모와 입지, 전력 수요의 적정성에 대한 사회적 검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분산에너지로 전환이 아닌 비효율적인 장거리 전력구조 고착화로 재생에너지 계통제약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행동은 절차적 위법성과 타당성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국 대행진을 진행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응답과 간담회 추진을 요구합니다. 전국 대행진은 신규 송전선로 건설이 시작되는 신해남변전소를 시작으로 용인을 지나, 마지막 서울 청와대 앞 집중행동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책임을 묻고, 대시민의 요구를 전달함으로써 용인반도체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중심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중 행동을 진행합니다.
왜 해남에서 출발하는가?
해남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전력을 보내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345kV 신해남변전소가 해남 황산면 일대에 건설예정이며, 입지선정과 설비지정이 작년 11월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용인은 그 전력을 사용할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설 지역입니다. 해남에서 용인까지 이어지는 행진은 전기가 생산되는 지역과 소비되는 지역 사이의 거리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수도권 산업 집중을 위해 비수도권 주민과 지역이 감당해야 하는 희생을 가시화하는 행동입니다.
54개 지역
54개 지역은 송전선로 예정 경과지인 시군구의 지역의 수입니다. 송전선로 노선별로 건설될 입지가 확정된 곳과 입지선정위원회가 진행중으로 최종 노선이 확정된 지역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군구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기도(3개) : 안성, 용인, 하남
대전시 (5개) : 유성구, 대덕구, 동구, 중구, 서구
충북 (11개) : 청주, 충주, 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단양
충남 (14개) : 서천 부여 공주 논산 계룡 아산 천안 홍성 예산 당진 청양 보령 서산 금산
전북 (14개) :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전남광주 (7개) : 해남, 영암, 나주, 광주, 곡성, 장성, 화순
3,855km
제 1차 전력망 위원회에서 선정된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는 총 99개로 송전선로 70개, 변전소 29개가 지정되었습니다. 3,855km는 선정된 송전선로 길이(km)를 수합한 숫자입니다.
핵심 요구
이재명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직접 응답하라.
이재명 대통령과 송전선로 피해지역 주민·전국행동 간의 공식 간담회를 개최하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를 전제로 한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
수도권 전력 집중을 완화하고 에너지 지산지소를 실현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
2. 이 행진을 왜 진행하는가
이번 행진은 송전탑과 용인반도체 산단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자는 요구가 아닙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의 송전망을 건설하고, 그 부담을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 떠넘기는 국가 산업·에너지 정책 자체를 다시 묻는 행진입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지산지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국가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호남과 충청 등 먼 지역에서 끌어오기 위한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기는 수도권에서 소비되지만, 송전탑과 변전소는 농촌과 지역 주민의 삶터에 건설됩니다. 산업단지의 경제적 이익은 대기업과 수도권에 집중되는 반면, 재산권 침해, 경관 훼손, 산림과 농지의 단절, 마을 갈등과 같은 피해는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들이 감당하게 됩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역시 지역균형발전을 표방하지만,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재검토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수도권 집중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보다 지역 간 유치 경쟁과 갈등을 확대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행진은 ‘호남 대 수도권’, ‘지역 대 지역’의 대립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국가 산업정책으로 이익을 얻는 주체와 그 과정에서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시민 사이의 불평등한 구조를 드러내고, 정책 결정권자인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행동입니다.
3. 이번 행진이 제기하는 다섯 가지 질문
하나, 왜 수도권에 초대형 전력 수요를 계속 집중시키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초대형 산업단지입니다. 수도권에 산업과 전력 수요를 집중시킨 뒤, 부족한 전력을 비수도권에서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은 수도권 집중을 더욱 고착시킵니다.
정부가 에너지 지산지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려면, 송전망을 먼저 건설할 것이 아니라 산업 입지와 전력 수요의 집중과 분산부터 재검토해야 합니다.
둘, 산업단지의 이익과 송전선로의 피해는 왜 분리되는가
반도체 산단 조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는 특정 기업과 수도권에 집중됩니다. 반면 송전탑과 변전소 건설에 따른 부담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농촌과 지역사회가 떠안습니다.
지역은 단순한 전력 공급지나 송전선로 통과지가 아닙니다. 주민의 삶과 농업, 생태계, 지역공동체가 존재하는 생활 공간입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정부는 세금으로 인프라 비용을 지원하고, 그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피해는 비수도권 지역이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셋, 정부가 말하는 ‘에너지 지산지소’와 ‘분산에너지’는 어디에 있는가
에너지 지산지소는 전력을 생산한 지역에서 우선 이용하고, 전력의 생산과 소비 사이의 거리를 줄이자는 원칙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정책기조로 제안했던 분산에너지 또한 동일한 맥락입니다. 특히 태양광같이 소규모로 분산 확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방식은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고착화되어 대규모 비수도권 발전소부터 수도권까지 전력을 가져옵니다. 이를 위해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송전망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는 에너지 지산지소가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장거리 전력 수송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며, 탈석탄과 탈핵 등 대규모 발전시설의 퇴출을 지연시킵니다.
넷, 주민들은 왜 계획이 결정된 뒤에야 의견을 내야 하는가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들은 국가산단의 입지와 전력수요가 이미 결정된 뒤, 세부 노선을 정하는 단계에서야 의견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물어야 할 문제는 송전탑이 어느 마을을 지나갈 것인가만이 아닙니다. 용인 산단의 전력 수요가 적정한지, 산업단지 입지는 타당한지, 장거리 송전 외의 대안은 검토됐는지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다섯, 노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해결책인가
한 지역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송전선로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대안노선 경쟁은 지역 주민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 용인 산단과 수도권 전력 집중이라는 원인을 가립니다. 전국행동은 노선 변경이 아니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의 최소화, 그리고 장거리 송전 수요를 발생시킨 국가산단 계획과 전력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4. 왜 대통령이 직접 응답해야 하는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은 개별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전력의 실무적인 결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산업단지 입지와 국가첨단산업 정책, 전력수급계획, 송전망 건설, 지역균형발전, 탄소중립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국가적 사안입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이 개별 송전탑이나 노선 문제만을 두고 사업자와 협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지산지소, 에너지전환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장거리 송전선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행동은 정부 정책 사이의 모순을 해소하고 갈등을 해결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판단합니다. 대통령이 피해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국가산단과 송전망 계획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5. 해남에서 용인까지, 행진의 의미와 상징
전기가 이동하는 경로를 사람이 걷습니다. 이번 행진은 송전선로 건설이 예정된 지역의 주민과 시민들이 각 지역의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남·광주에서 시작해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경기를 지나 용인과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전력 수요가 얼마나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기자회견과 도보·차량 행진, 주민 발언, 지방자치단체 면담과 요구안 전달 등의 행동을 진행합니다.
흰 우산을 지역에서 지역으로 전달합니다
흰 우산은 이번 전국 대행진의 공동 상징물입니다. 용인산단과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자는 순백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각 지역 주민들은 우산에 자신의 지역 이름과 요구를 기록하고, 다음 지역 참가자에게 우산을 전달합니다. 해남에서 시작한 우산은 송전선로 경과 지역을 거쳐 용인과 서울까지 이동합니다.
우산은 장거리 송전선로로 인해 서로 연결된 지역의 현실과, 지역 간 피해 떠넘기기를 거부하는 연대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동시에 폭염과 비를 견디며 행진하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6. 전국대행진 개요
행사명
해남에서 용인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응답하라!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기간
2026년 7월 30일~8월 20일
주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주요 경로
전남·광주 → 전북 → 대전 → 충남 → 충북 → 경기 → 서울
주요 행동
송전선로 경과 지역 거점 행진
피해지역 주민 발언 및 기자회견
지방자치단체장 면담 및 요구안 전달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취소소송 변론기일 기자회견
대통령 직접 응답 촉구 서울 집중 행동
주요 일정
날짜
지역·행동
7월 30일
해남군청 앞 전국 대행진 출정식
7월 30일~8월 19일
전남·광주,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경기 지역 거점 행진
8월 20일
(9:30)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취소소송 변론일 (서울고등법원~삼성본사 앞 행진)
(13:00) 청와대 앞 서울 집중 행동
8월 20일 밤~익일 9:00
대통령 직접 응답 촉구 밤샘 행동 및 마무리 집회
7. 8월 20일 서울 집중 행동
7월 30일부터 시작된 행진은 8월 19일 용인시청을 지나, 8월 20일 서울고등법원부터 삼성전자 본사 앞 행진, 그리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마지막 행진을 마칩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약 한달간 대행진에 참여했던 지역 참여자들이 청와대 앞에 모두 집결하여 서울 집중 행동을 이어갑니다. 서울 집중 행동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세부내용과 보도자료는 별도 배포될 예정입니다.
[행사 개요]
행사명: 해남에서 서울까지, 대통령은 응답하라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 서울집중행동
일시: 2026년 8월 20일 (목) 오후 1시~
장소: 광화문사거리, 청와대 앞 사랑채
주최: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행동
주요 프로그램
1부 서울 인근 행진
13:00~13:30 파이낸스빌딩 앞 ~청와대 앞 마지막 행진
2부 청와대 앞 집회
14:00~14:10 개회
14:10~14:15 여는 발언 : 행진 전 구간 참가자 소감
14:15~14:30 지역별 대책위 행진 보고 발언
14:30~14:40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 연대발언
14:40~14:55 공연
14:55~15:10 퍼포먼스
15:10~15:20 선언문 낭독
3부 밤샘 집회
19:30-21:30 문화제
21:30~익일 9:00 밤샘 농성
익일 9:00 기자회견
8. 자주 묻는 질문
Q1. 반도체 산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가
이번 행진은 반도체 산업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산업단지의 규모와 입지, 전력·용수 수요가 타당하게 검토됐는지, 산업단지의 이익과 기반시설의 피해가 공정하게 배분되는지, 인프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검토되었는지, 에너지전환을 위한 분산에너지정책에 부합한지, 주민들이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국가첨단산업이라는 이유로 환경적·사회적 검토와 주민 참여가 생략돼서는 안 됩니다.
Q2.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도 송전망이 필요하지 않은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력망의 보강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송전망 건설이 동일한 목적과 정당성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송전선로는 지역의 전력 자립이나 분산에너지 체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집중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입니다.
전국행동은 산업 입지 분산, 에너지효율 향상, 수요관리, 분산형 전원과 저장장치 확대 등 장거리 송전 의존을 줄일 대안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Q3. 주민 보상을 확대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보상금의 규모만이 아닙니다.
삶터와 농지, 산림, 마을공동체가 장기간 영향을 받는 사업을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의사결정 방식이 핵심 문제입니다. 보상 협의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 대안에 관한 공개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은 보상에 대한 확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에너지주권에 있어서, 경로로만 지역이 소비되는 방식과 장거리 송전 구조가 고착화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4. 서남권 반도체 산단을 유치하면 지역에도 이익이 생기지 않는가
전국행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호남과 영남의 산업 유치 경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용인 산단을 그대로 둔 채 또 다른 초대형 산업단지를 추가하는 것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 수요를 중복해서 발생시키고, 새로운 송전망과 환경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어느 지역이 산단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경쟁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산업 입지와 전력·용수 수요가 지속가능한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Q5. 왜 노선별 대책이 아니라 전국행동을 진행하는가
장거리 송전선로는 여러 지역을 통과하지만, 각 지역은 개별 노선과 마을 단위로 나뉘어 대응하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한 지역에서 피한 노선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피해 전가가 반복됩니다. 전국행동은 각 지역의 문제를 연결해 장거리 송전선로를 발생시킨 국가정책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