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생물다양성 위기의 시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숲, 산림, 습지 등 수많은 생명의 터전이 되는 환경보전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 정책을 감시하고 육상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태보전 


생물다양성 위기의 시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숲, 산림, 습지 등 수많은 생명의 터전이 되는 환경보전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 정책을 감시하고 육상 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명서·보도자료이명박 후보의 황당한 삽질, 갯벌을 오염된 흙이라 주장

admin
2007-06-25
조회수 515

이후보의 황당한 삽질 (070624).hwp

 

이명박 후보의 황당한 삽질, 갯벌을 오염된 흙이라 주장


염막둔치는 갯벌 매립한 곳, 부산 상수원도 30km 상류에 있어 하구둑 수질과 무관 





1. 경부운하 홍보 차 영남 지역을 탐방하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이하 이 후보)는 지난 22일(금)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염막 둔치를 방문해, 시커먼 흙을 삽으로 떠 보이며 “수질오염 때문에 토양이 썩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만일 부산시민들이 이 속이 다 썩은 흙을 보면 놀랄 것이다. 이래서 낙동강 물을 식수로 믿고 못 마시는 것이다.”라며 운하 건설을 통한 하상 준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06. 22. 데일리안 기사).





2. 하지만 이명박 후보가 보여 준 염막 둔치 ‘검은 흙’의 정체는 ‘수질 오염으로 썩은 것’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색깔을 가진 개흙’일 뿐이었다. 즉 염막 둔치는 낙동강 중상류에서 볼 수 있는 모래사장이 아니고, 남해의 영향을 받은 낙동강 하구의 개흙으로 만들어졌다. 새만금의 갯벌이나 태안반도의 갯벌이 검은 색이듯, 염막둔치의 흙이 검은 빛인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를 수질오염 탓이라니 이 후보의 퍼포먼스가 황당하다.





3. 또한 염막둔치는 부산 시민들의 취수원과 거의 관계가 없다. 부산 시민들의 취수원인 물금과 매리취수장은 염막 둔치로부터 무려 30km나 상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염막 둔치 인근의 수질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마치 부산시민들이 이곳의 물을 먹는 것처럼 발언함으로써 수돗물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부당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등 무책임하게 행동했다.





4. 한편, 염막둔치 인근의 수질이 낙동강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나쁜 것은 낙동강 하구언이 생기면서 이곳의 강물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탓이다(지도 참조). 바닷물과 섞이지도 못하고, 강물로 흐르지도 못한 폐쇄된 수역의 강물이 상대적으로 심하게 오염된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 후보가 보여준 것은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진실이지, ‘부산시민들이 나쁜 물을 먹고 있다’거나 ‘낙동강 하구가 수질오염으로 시커멓게 썩었다’는 것이 아니었다.





5. 하천을 준설하면 수질이 좋아진다는 것도 타당성이 없는 주장이다.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팔당호, 경안천 등의 준설 주장이 있었고, 그 때마다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했으나 결과는 모두 부정적이었다. 즉 수질에 영향을 주는 호소의 저질층은 극히 일부(1㎝ 미만)에 불과하고, 이를 걷어내더라도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많은 전문가들이 타당성 없다고 지적하는 하천 준설을 주장하기에 앞서, 과거 자료를 찾아보는 성의를 가져야 할 것이다.





6. 이 외에도 보도된 이 후보의 주장, “수십 년간 하천을 준설을 하지 않아 하상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하상에 퇴적된 오염물로 여름에 녹조 현상이 발생한다.”, “하천 오염의 근원은 수량 부족에 있다”, “운하가 건설되면 갈수기와 홍수기에 물 조절이 가능하다.”, “하천이 준설되면 오염이 제거돼 수질 보호를 위한 정부예산이 절약된다.”, “운하가 건설되면 1년 내내 1급수의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다.” 는 등의 발언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하상이 높아진 구간은 일부 지역일 뿐이고, 여름철 녹조 발생은 오염물질의 유입이 주원인이고, 오염 문제 해결은 오염원을 관리하는데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운하 건설은 수중댐(보) 인근의 홍수위를 상승시켜 홍수 위험을 증가시키고, 정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하지 않았으니 아껴지는 예산도 없고, 정수된 수돗물은 원래 1급수이기 때문에 1급수 수돗물이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7. 이명박 후보가 23일과 24일, 창원, 밀양, 성주 등에서 했다는 주장들도 앞뒤가 안 맞기는 마찬가지다. ‘운하 건설이 대구 열섬 현상 해소’, ‘운하 건설로 강변여과수 수량 충분히 확보’, ‘골재 판매 수익 8조’, ‘4조 민자 유치’, ‘봉이 김선달’, ‘하상 퇴적물의 오염 실태와 운하 건설의 필요성’, ‘시민들 1급수 수돗물 음용 가능’ 등은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부끄럽다.





8. 환경연합은 이명박 후보의 이런 황당한 실수와 무지한 발언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다. 또 합리적이지 못한 발언들이 바로 잡아지지 않은 채 언론들에 중계되는 상황도 이해할 수 없다. 당일 행사에 동행한 사람만도 수십 명이고, 경부운하 계획은 10년 전부터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가? 이 후보의 참모조차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지, 이 후보가 참모들의 보고를 들을 겨를조차 없는지, 이 후보 앞에서 바른 말을 하는 참모들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간단한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이 후보의 주장은 당혹스럽다. 허무맹랑한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 내는 이 후보의 모습은 진실에 눈감은 ‘벌거숭이 임금님’을 떠 올리게 한다. 이 후보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바른 판단을 도와야 할 참모들은 어디에 있는지 한심하다. 





9. 환경연합은 이명박 후보측과 ‘경부운하 찬반 공개 토론회’ 개최를 합의한 바 있는데, 토론회에서 이들 사항에 대해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갈 계획이다.











2007년 6월 24일


문의 :


환경연합 물하천센터 이철재 국장 (010-3237-1650) / 국토생태본부 염형철 처장 (010-3333-3436)


부산환경연합 최수영 국장 (018-763-7176) / 이성근 사무처장 (016-564-7959)

 







참고자료 1. 이명박 시장의 낙동강 하구 방문 사진(뉴시스 인용. 3쪽)


참고자료 2. 낙동강 하구 및 부산 취수장 위치 지도(4쪽)


참고자료 3. 을숙도 남단 개흙 사진 (이병박 후보 방문지 남쪽 약 2Km 지점)


참고자료 4. 낙동강 염막둔치 개흙 사진 (이명박 후보 방문지)


참고 자료 5. 물금 취수장 부근 침전 모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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