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한강변 인공녹화는 일회성 ‘녹색 옷’에 불과하다.hwp
한강변 인공녹화는 일회성 ‘녹색 옷’에 불과하다.
– 지속가능하지 않은 한강변 인공호안녹화는 중단해야 –
○ 서울시는 2008년 인공호안 녹화공사에서, 하안블럭 사이에 자라난 풀과 관목들을 베어내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은 후 흙을 덮어 꽃을 심는 황당한 공사를 진행해서 빈축을 산 바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2008년 5월 시민의 제보로 현장조사를 하고, 상당한 예산을 들여 자연 상태의 생태계를 파괴한 졸속행정과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 새로운 대안이나 의견수렴과정도 없이 여전히 한강이 ‘녹색 옷’을 입었다며 당당히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은 밑빠진 독으로 끝없이 새고 있다.
○ 부직포화단은 생태적인 공간도 아니거니와 지속가능한 녹지공간도 될 수 없다. 인공녹화 사업이라는 것이 한강 경사면의 콘크리트 제방에 자생적으로 자라던 기존의 식물을 베어내거나 부직포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금계국, 부채붓꽃 등의 초화류는 보기에만 화려할 뿐 지속적인 관리없이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인공녹화사업은 일시적인 조경공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 사이 진행된 몇차례의 모니터링에서도 기존에 형성된 녹지를 훼손하고 인공녹화사업을 하는 것이 관찰된 바 있으며, 식재된 초화류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곳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 한강르네상스에서 말하는 자연성의 회복은 자연공간은 포크레인으로 갈아엎어 버리고, 한강변 곳곳에 있는 갈대밭과 같은 녹지 공간을 콘크리트 공간으로 뒤바꾸는 것인가.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환삼덩쿨 제거를 내세워서 포크레인으로 철저히 파헤쳐졌으며,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집단서식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조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파괴되었다. 반포특화지구는 원래 갈대군락을 이루던 곳이었으나 모두 콘크리트 블록으로 뒤덮히고 말았다. 이는 서울시 스스로가 말하듯 ‘녹색 옷’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녹색 옷’을 입고 한강운하를 파고, 녹지를 훼손하는 것이 모두 녹색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 첨부 : 뚝섬지구 인공호안 녹화공사 현장 사진
2009년 6월 8일
서울환경연합
※ 문의 : 서울환경연합 하천생태팀 간사 신재은 (02-735-7000/shinje@kfem.or.kr)
국장 이현정 (02-735-7000/leehj@kfem.or.kr)
[서울환경연합]한강변 인공녹화는 일회성 ‘녹색 옷’에 불과하다.hwp
논 평
한강변 인공녹화는 일회성 ‘녹색 옷’에 불과하다.
– 지속가능하지 않은 한강변 인공호안녹화는 중단해야 –
○ 서울시는 2008년 인공호안 녹화공사에서, 하안블럭 사이에 자라난 풀과 관목들을 베어내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은 후 흙을 덮어 꽃을 심는 황당한 공사를 진행해서 빈축을 산 바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2008년 5월 시민의 제보로 현장조사를 하고, 상당한 예산을 들여 자연 상태의 생태계를 파괴한 졸속행정과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 새로운 대안이나 의견수렴과정도 없이 여전히 한강이 ‘녹색 옷’을 입었다며 당당히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은 밑빠진 독으로 끝없이 새고 있다.
○ 부직포화단은 생태적인 공간도 아니거니와 지속가능한 녹지공간도 될 수 없다. 인공녹화 사업이라는 것이 한강 경사면의 콘크리트 제방에 자생적으로 자라던 기존의 식물을 베어내거나 부직포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금계국, 부채붓꽃 등의 초화류는 보기에만 화려할 뿐 지속적인 관리없이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인공녹화사업은 일시적인 조경공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 사이 진행된 몇차례의 모니터링에서도 기존에 형성된 녹지를 훼손하고 인공녹화사업을 하는 것이 관찰된 바 있으며, 식재된 초화류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곳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 한강르네상스에서 말하는 자연성의 회복은 자연공간은 포크레인으로 갈아엎어 버리고, 한강변 곳곳에 있는 갈대밭과 같은 녹지 공간을 콘크리트 공간으로 뒤바꾸는 것인가.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환삼덩쿨 제거를 내세워서 포크레인으로 철저히 파헤쳐졌으며,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집단서식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조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파괴되었다. 반포특화지구는 원래 갈대군락을 이루던 곳이었으나 모두 콘크리트 블록으로 뒤덮히고 말았다. 이는 서울시 스스로가 말하듯 ‘녹색 옷’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녹색 옷’을 입고 한강운하를 파고, 녹지를 훼손하는 것이 모두 녹색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 첨부 : 뚝섬지구 인공호안 녹화공사 현장 사진
2009년 6월 8일
서울환경연합
※ 문의 : 서울환경연합 하천생태팀 간사 신재은 (02-735-7000/shinje@kfem.or.kr)
국장 이현정 (02-735-7000/leehj@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