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 산불이 의성을 덮쳤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된 불길은 의성의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집어삼켰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릴 것만 같았던 산불 이후에도, 의성에는 다시 회복의 기운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돋아나는 의성 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 까맣게 탄 산의 나무들

△ 고운사 입구에 모인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의성에 가까워질수록 산불의 피해를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까맣게 탄 나무들의 흔적은 그 당시의 상황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의성에 도착한 환경운동연합은 대표적인 피해 지역인 고운사에 방문했습니다. 주민이 직접 증언하는 당시의 상황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고운사의 현장은 산불이 어떻게 현장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 고운사 산불 피해지 설명을 듣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이어진 피해 지역 주민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의 간담회 시간에는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일상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를 생생히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산불 발생 당시 이렇게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될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주민은 “1분 차이로 죽을 수도, 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합니다.

△ 피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그렇게 무사히 대피를 마치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산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후의 삶이었습니다. 피해 이후 보상을 인정받는 길은 주민들에게는 너무 험난했습니다.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놓아둔 컨테이너와 같은 등록되지 않은 건축물은 건축법상 지위 때문에 아예 보상 대상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또한 불에 완전히 타버려 증빙이 어려운 ‘비표준 피해’가 광범위한데, 3월 산불 당시 저장 사과 수천 상자, 곡식 수백 포대처럼 1년 농사를 위해 쌓아 둔 농산물이 한꺼번에 소실돼도 영수증·사진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한편, 정부가 농사용 농기계를 2만여 종으로 인정하면서도 실제 보상 대상은 36종에 불과해, 수천 가지의 소형 농기계·농자재, 심지어 농업 외 부수 소득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까지 거의 보상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공식·비표준 피해들이 제도 밖에 방치된 채 시행령 설계에서조차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 피해 지역 주민들이 나눠준 인쇄물을 읽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회원
주민들은 피해 복구 예산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1조 원가량의 피해 복구 예산이 어떻게 사용될지 주민들에게는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우려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었습니다. 도 차원에서 민간 투자를 촉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불탄 숲에 골프장, 리조트 등 산림의 복원이 아닌 개발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주민들로 하여금 대책위를 꾸리고, 지역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으로 지역에도 하천 등의 지표수가 줄고,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눈이 사라지면서 겨울·봄 가뭄과 강풍이 일상이 되었고, 이런 조건이 대형 산불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재난을 계기로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도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하기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함께 다짐했습니다.

△ 공연 중인 ‘구례 옥수수’ 김주혜 가수
주민들과의 대화 이후, 고운사 앞마당에는 오늘 행사의 마지막인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구례 옥수수’ 김주혜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울려 퍼진 희망의 노래는 의성이 화마의 상처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가 간직할 수 있다는 힘을 주었습니다.

매년 겨울 점점 빈번해지고 더욱 커져가는 산불 피해. 우리에게는 산불을 예방하는 것도, 피해 이후 주민과 자연의 삶을 회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고 산불 이후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 방법일지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초, 산불이 의성을 덮쳤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된 불길은 의성의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집어삼켰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릴 것만 같았던 산불 이후에도, 의성에는 다시 회복의 기운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돋아나는 의성 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 까맣게 탄 산의 나무들
△ 고운사 입구에 모인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의성에 가까워질수록 산불의 피해를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까맣게 탄 나무들의 흔적은 그 당시의 상황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의성에 도착한 환경운동연합은 대표적인 피해 지역인 고운사에 방문했습니다. 주민이 직접 증언하는 당시의 상황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고운사의 현장은 산불이 어떻게 현장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 고운사 산불 피해지 설명을 듣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 산불 피해 복원 중인 고운사
이어진 피해 지역 주민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의 간담회 시간에는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일상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를 생생히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산불 발생 당시 이렇게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될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주민은 “1분 차이로 죽을 수도, 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합니다.
△ 피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그렇게 무사히 대피를 마치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산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후의 삶이었습니다. 피해 이후 보상을 인정받는 길은 주민들에게는 너무 험난했습니다.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놓아둔 컨테이너와 같은 등록되지 않은 건축물은 건축법상 지위 때문에 아예 보상 대상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또한 불에 완전히 타버려 증빙이 어려운 ‘비표준 피해’가 광범위한데, 3월 산불 당시 저장 사과 수천 상자, 곡식 수백 포대처럼 1년 농사를 위해 쌓아 둔 농산물이 한꺼번에 소실돼도 영수증·사진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한편, 정부가 농사용 농기계를 2만여 종으로 인정하면서도 실제 보상 대상은 36종에 불과해, 수천 가지의 소형 농기계·농자재, 심지어 농업 외 부수 소득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까지 거의 보상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공식·비표준 피해들이 제도 밖에 방치된 채 시행령 설계에서조차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 피해 지역 주민들이 나눠준 인쇄물을 읽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회원
주민들은 피해 복구 예산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1조 원가량의 피해 복구 예산이 어떻게 사용될지 주민들에게는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우려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었습니다. 도 차원에서 민간 투자를 촉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불탄 숲에 골프장, 리조트 등 산림의 복원이 아닌 개발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주민들로 하여금 대책위를 꾸리고, 지역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으로 지역에도 하천 등의 지표수가 줄고,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눈이 사라지면서 겨울·봄 가뭄과 강풍이 일상이 되었고, 이런 조건이 대형 산불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재난을 계기로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도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하기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함께 다짐했습니다.
△ 공연 중인 ‘구례 옥수수’ 김주혜 가수
주민들과의 대화 이후, 고운사 앞마당에는 오늘 행사의 마지막인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구례 옥수수’ 김주혜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울려 퍼진 희망의 노래는 의성이 화마의 상처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가 간직할 수 있다는 힘을 주었습니다.
매년 겨울 점점 빈번해지고 더욱 커져가는 산불 피해. 우리에게는 산불을 예방하는 것도, 피해 이후 주민과 자연의 삶을 회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고 산불 이후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 방법일지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