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숨”

지난 2011년 8월 31일,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산모6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이 날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오늘 비오는 낮12시,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 십여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가습기살균제로 호흡기능을 잃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끼운 한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위에 작은 촛불(LED)과 ‘빼앗긴 숨’ 책으로 사망자의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신고수만 913명, 올해 6월5일 환경의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추모에서는 사망자가 266명이었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 600명이 늘어났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총 4천명이 넘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대한민국의 커다란 환경참사, 화학참사입니다.


오늘 모임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인해 부모 혹은 배우자나 아이를 잃은 유가족이거나, 현재 치료중인 가족을 두었거나 피해 당사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림 속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아이의 아버지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그린디자이너 이성진 교수가 아이의 사진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는데,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이 집필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다룬 <빼앗긴 숨>의 표지로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 앞에서는 비바람으로 인해 농성장을 잠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빼앗긴 숨’은 언제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더이상 대한민국에 이러한 환경참사, 화학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추모식 배경
8월15일 853명, 8월18일 875명…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신고가 계속 늘어난다. 그러는 사이에 8월31일 되었다. 사망자가 900명을 넘었을 것이다… 가습기살균제로 산모6명이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정부의 발표가 정확하게 5년전인 2011년8월31일에 있었다. 그리고 5년이 흘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4천명이 넘었고 하루가 다르게 피해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희생자를 기리는 공식 추모식은 지난 일요일인 8월28일 국회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피해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매년 8월31일에 가까운 일요일에 추모식을 가져왔다. 참사5주기 추모식의 주제는 ‘빼앗긴 숨’이다. 이날에 맞추어 같은 제목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록한 책이 출간되었다.
참사5주기일은 오늘 8월31일이다. 낮12시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 십여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촐한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로 호흡기능을 잃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끼운 한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위에 작은 촛불(LED)과 ‘빼앗긴 숨’ 책으로 사망자의 숫자를 기록한다. 6월5일 환경의날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추모에서는 사망자가 266명이었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 600명이 늘어났다. |
“빼앗긴 숨”
지난 2011년 8월 31일,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산모6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이 날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오늘 비오는 낮12시,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 십여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가습기살균제로 호흡기능을 잃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끼운 한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위에 작은 촛불(LED)과 ‘빼앗긴 숨’ 책으로 사망자의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신고수만 913명, 올해 6월5일 환경의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추모에서는 사망자가 266명이었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 600명이 늘어났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총 4천명이 넘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대한민국의 커다란 환경참사, 화학참사입니다.
오늘 모임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인해 부모 혹은 배우자나 아이를 잃은 유가족이거나, 현재 치료중인 가족을 두었거나 피해 당사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림 속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아이의 아버지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그린디자이너 이성진 교수가 아이의 사진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는데,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이 집필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다룬 <빼앗긴 숨>의 표지로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본사 앞에서는 비바람으로 인해 농성장을 잠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빼앗긴 숨’은 언제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더이상 대한민국에 이러한 환경참사, 화학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추모식 배경
8월15일 853명, 8월18일 875명…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신고가 계속 늘어난다. 그러는 사이에 8월31일 되었다. 사망자가 900명을 넘었을 것이다… 가습기살균제로 산모6명이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정부의 발표가 정확하게 5년전인 2011년8월31일에 있었다. 그리고 5년이 흘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4천명이 넘었고 하루가 다르게 피해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희생자를 기리는 공식 추모식은 지난 일요일인 8월28일 국회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피해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매년 8월31일에 가까운 일요일에 추모식을 가져왔다. 참사5주기 추모식의 주제는 ‘빼앗긴 숨’이다. 이날에 맞추어 같은 제목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록한 책이 출간되었다.
참사5주기일은 오늘 8월31일이다. 낮12시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 십여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촐한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로 호흡기능을 잃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끼운 한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위에 작은 촛불(LED)과 ‘빼앗긴 숨’ 책으로 사망자의 숫자를 기록한다. 6월5일 환경의날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추모에서는 사망자가 266명이었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 600명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