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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에 대한 환경연합의 입장 –
환경호르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15일 발표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99년
평가사업 결과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기에 부족했고,
환경호르몬의 발생 및 인체로 유입되는 경로를 밝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환경호르몬에 대한 의혹만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지난 몇 년간 환경연합을 비롯한 시민·환경단체에서 환경호르몬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하
며, 환경호르몬의 공포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했
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자세로 인해 이제는 유아들조차도 모유를 통해
환경호르몬에 오염되는 현실이 되었다.
식약청에서 연구 조사한 총 8가지의 사업들은 환경호르몬에 우리가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 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식약청이 과거와는 다르
게 이러한 조사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던 것에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번 조사가 가
지고 있는 연구의 한계성과 식약청의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환경호르몬이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과의 상관성을 규명한 실험에서 식약청의 연구
결과가 인체에 무해다하고 주장한 것은 환경호르몬이 극미량으로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는 사실을 두고볼 때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일본의 경우, 남성의 정자수 감소추이를 조사하기 위해 20년이라는 기간을 조사한 후, 환경
호르몬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는데 식약청이 5년이라는 단기간의 조사를 통해서 환경호르
몬과 정자 수의 감소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 또한 성급한 결론이다. 비뇨
생식기계 기형의 통계적 분석 역시, 그 개체수와 조사기간이 너무 짧아 환경호르몬이 미치
는 영향을 알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인체 및 식품 등에서의 환경호르몬의 모니터링 사업에서도 모유의 다이옥신 함량이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라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 유아에게는 분유나 우유보다 어머
니의 모유가 월등히 좋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고 많은 연구결과들도 확인하고 있지만,
모유에 포함된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이 외부의 자극에 매우 민감한 유아에게는 어떠
한 영향을 미칠지 조사된 바가 없다. 식약청은 무조건 안전하다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모
유에서 발견된 다이옥신의 양의 정말로 무시해도 좋은 지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야 하며 그러한 근거를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또한 다이옥신이 함유된 모유를 먹
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유아때부터 축적되어온 다이옥신의 양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에 대해서도 조속히 연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환경연합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호르몬 문제에 대해서 민간차원으로 조사 및 연
구사업을 진행하여 환경호르몬의 위협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며, 정부에게 지속
적인 요구와 그에 따른 격려와 질책을 해 나갈 것이다.
2000. 2.16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 생명안전 담당 최준호 간사, 양장일 조사국장 (전화: 733-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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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결과에 대한 환경연합의 입장 –
환경호르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15일 발표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99년
평가사업 결과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기에 부족했고,
환경호르몬의 발생 및 인체로 유입되는 경로를 밝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환경호르몬에 대한 의혹만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지난 몇 년간 환경연합을 비롯한 시민·환경단체에서 환경호르몬의 위해성 문제를 제기하
며, 환경호르몬의 공포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했
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자세로 인해 이제는 유아들조차도 모유를 통해
환경호르몬에 오염되는 현실이 되었다.
식약청에서 연구 조사한 총 8가지의 사업들은 환경호르몬에 우리가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 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식약청이 과거와는 다르
게 이러한 조사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던 것에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번 조사가 가
지고 있는 연구의 한계성과 식약청의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환경호르몬이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과의 상관성을 규명한 실험에서 식약청의 연구
결과가 인체에 무해다하고 주장한 것은 환경호르몬이 극미량으로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는 사실을 두고볼 때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일본의 경우, 남성의 정자수 감소추이를 조사하기 위해 20년이라는 기간을 조사한 후, 환경
호르몬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는데 식약청이 5년이라는 단기간의 조사를 통해서 환경호르
몬과 정자 수의 감소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 또한 성급한 결론이다. 비뇨
생식기계 기형의 통계적 분석 역시, 그 개체수와 조사기간이 너무 짧아 환경호르몬이 미치
는 영향을 알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인체 및 식품 등에서의 환경호르몬의 모니터링 사업에서도 모유의 다이옥신 함량이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라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 유아에게는 분유나 우유보다 어머
니의 모유가 월등히 좋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고 많은 연구결과들도 확인하고 있지만,
모유에 포함된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이 외부의 자극에 매우 민감한 유아에게는 어떠
한 영향을 미칠지 조사된 바가 없다. 식약청은 무조건 안전하다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모
유에서 발견된 다이옥신의 양의 정말로 무시해도 좋은 지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야 하며 그러한 근거를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요구한다. 또한 다이옥신이 함유된 모유를 먹
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유아때부터 축적되어온 다이옥신의 양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에 대해서도 조속히 연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환경연합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호르몬 문제에 대해서 민간차원으로 조사 및 연
구사업을 진행하여 환경호르몬의 위협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며, 정부에게 지속
적인 요구와 그에 따른 격려와 질책을 해 나갈 것이다.
2000. 2.16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 생명안전 담당 최준호 간사, 양장일 조사국장 (전화: 733-7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