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단지역 초등학교 학생 체내 유해 중금속 다량 검출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성명서
어제 2월 17일 울산시 교육청은 96년 12월 울산공단에 인접한 남구 용연(22
명), 장생포(82명), 선암(244명) 등 3개 초등학교 384명과 울산시 외곽지역 언양
초등학교 1백명 등 모두 48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납, 비소, 등 7개 중금속의
체내잔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단지역 학생들의 납, 비소, 아연 등 3개 중금속
함유율이 울산시 외곽 언양초등학교 학생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하였다.
이는 지난 97년 9월 5일 용연초등학교 자체에서 작성한 공해상황일지 언론공
개와 함께 97년 9월 6일 진행된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의 조사결과
– 5개 초등학교 교실의 먼지와 운동장의 흙을 분석한 결과, 공단내 산업폐기물
소각처리업체 인근 3개학교에서 수은,아연, 납등 중금속이 96년 환경부가 발표한
최고 환경오염 지역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 – 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다.
중금속 오염의 원인은 초등학교 인근에서 운영되는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다이옥신,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이 그대로 배출되는데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가
장 보호받아야 할 초등학생들이 1년중 3분1이상 공해로 인해 정상수업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은 이들 학교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오염에 방치되어 있는 지를 여
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당시 교육부는 울산교육청과 함께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6개교를 폐교시키거나 이전하는
대책을 내부적으로 결정하였고, 98년 3월로 예정되었던 용연초등학교는 폐교를
최대한 앞당기고 선암, 장생포에 대해서는 이전 조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환경
부등 행정부처의 반발에 따라 환경현황 조사와 신체검사 후 결과에 따라 조치하
겠다는 입장으로 후퇴하였고, 이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공해상황일지와 시민환
경연구소의 분석결과를 부정하고 환경단체를 배제한 채 공해피해를 은폐하기 위
한 요식절차로 이루어지는 조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공단지역 초등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조치
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백년지대계라는 교육환경 하나 제대
로 지키지 못하고 정쟁만을 일삼는 정치계와 정부당국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함유량이 높게 나타난 납, 비소, 아연등 중금속은 암, 빈
혈, 정신착란, 지능저하, 수족마비 등을 유발시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
로 일본의 미나마따병으로도 충분히 그 위험성이 검증된 바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자체조사에서도 공단지역 학생들의 공해로 인한 피해가 심
각하게 드러난 이 문제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반환경적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사결과를 즉각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와 교육부가 공해학교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신속한 대
책을 수립할 것과 관련 행정당국과 환경단체, 교육단체, 학부모로 구성된 공해학
교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
다.
우리의 요구
– 환경부와 교육부는 울산공단 지역의 초등학생 중금속 오염조사실태를
전면 공개하라!
– 환경부는 울산 공단지역 초등학생 건강검진과 함께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하라!
– 공해학교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라!
– 울산공단지역 산업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라!
– 공해피해 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을 수립하라!
환경운동연합/울산환경운동연합
(02-735-7000, 0522-65-7003)
울산 공단지역 초등학교 학생 체내 유해 중금속 다량 검출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성명서
어제 2월 17일 울산시 교육청은 96년 12월 울산공단에 인접한 남구 용연(22
명), 장생포(82명), 선암(244명) 등 3개 초등학교 384명과 울산시 외곽지역 언양
초등학교 1백명 등 모두 48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납, 비소, 등 7개 중금속의
체내잔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단지역 학생들의 납, 비소, 아연 등 3개 중금속
함유율이 울산시 외곽 언양초등학교 학생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하였다.
이는 지난 97년 9월 5일 용연초등학교 자체에서 작성한 공해상황일지 언론공
개와 함께 97년 9월 6일 진행된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의 조사결과
– 5개 초등학교 교실의 먼지와 운동장의 흙을 분석한 결과, 공단내 산업폐기물
소각처리업체 인근 3개학교에서 수은,아연, 납등 중금속이 96년 환경부가 발표한
최고 환경오염 지역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 – 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다.
중금속 오염의 원인은 초등학교 인근에서 운영되는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다이옥신,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이 그대로 배출되는데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가
장 보호받아야 할 초등학생들이 1년중 3분1이상 공해로 인해 정상수업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은 이들 학교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오염에 방치되어 있는 지를 여
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당시 교육부는 울산교육청과 함께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6개교를 폐교시키거나 이전하는
대책을 내부적으로 결정하였고, 98년 3월로 예정되었던 용연초등학교는 폐교를
최대한 앞당기고 선암, 장생포에 대해서는 이전 조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환경
부등 행정부처의 반발에 따라 환경현황 조사와 신체검사 후 결과에 따라 조치하
겠다는 입장으로 후퇴하였고, 이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공해상황일지와 시민환
경연구소의 분석결과를 부정하고 환경단체를 배제한 채 공해피해를 은폐하기 위
한 요식절차로 이루어지는 조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공단지역 초등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조치
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백년지대계라는 교육환경 하나 제대
로 지키지 못하고 정쟁만을 일삼는 정치계와 정부당국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함유량이 높게 나타난 납, 비소, 아연등 중금속은 암, 빈
혈, 정신착란, 지능저하, 수족마비 등을 유발시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
로 일본의 미나마따병으로도 충분히 그 위험성이 검증된 바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자체조사에서도 공단지역 학생들의 공해로 인한 피해가 심
각하게 드러난 이 문제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반환경적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사결과를 즉각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와 교육부가 공해학교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신속한 대
책을 수립할 것과 관련 행정당국과 환경단체, 교육단체, 학부모로 구성된 공해학
교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
다.
우리의 요구
– 환경부와 교육부는 울산공단 지역의 초등학생 중금속 오염조사실태를
전면 공개하라!
– 환경부는 울산 공단지역 초등학생 건강검진과 함께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하라!
– 공해학교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라!
– 울산공단지역 산업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라!
– 공해피해 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을 수립하라!
환경운동연합/울산환경운동연합
(02-735-7000, 0522-65-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