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은 식물의 기름으로 만든 자동차 연료입니다. 유채씨, 콩기름, 폐식용유, 현미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가공(에스테르화 반응)하면 디젤엔진에 사용하는 경유와 물리적인 특성이 똑같은 자동차 연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오디젤입니다.

일반 경유와 물리적인 특성이 같기 때문에, 자동차를 개조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유를 사용하는 모든 차량은 바이오디젤로 운행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경유와의 혼합 비율에 따라 BD100, BD85, BD20, BD5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의 BD는 바이오디젤의 약자입니다. BD100은 100% 바이오디젤이란 의미이고, BD20은 바이오디젤 20%에 경유 80%를 혼합한 연료라는 뜻입니다. 현행 한국의 제도에서는 주유소를 통해 BD20만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는 BD20을 시민체험단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앞으로 BD100이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 제안을 할 계획입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바이오디젤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도심의 버스에 바이오디젤(BD100)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프랑스는 도심버스 뿐 만 아니라 관용 차량에 바이오디젤(BD30) 사용을 의무화 했습니다. 유럽연합 뿐 만 아니라, 미국, 일본,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바이오디젤은 중요한 자동차 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일반 경유와는 다른 점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환경적인 측면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① 배기가스의 냄새부터 다릅니다.

바이오디젤로 달리는 차량의 배기가스는 튀김 냄새가 납니다. 석유에서 나는 머리 아픈 냄새가 없지요. 전국의 모든 차량이 바이오디젤로 달린다면? 생각만 해도 고소~해 집니다. (단, BD20은 경유의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석유 냄새가 납니다.)

②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을 적게 배출합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PM10)는 절반가량(47%) 줄일 수 있고, 황산화물(SOx)는 전혀 배출하지 않습니다. 매연이라든지 일산화탄소 또한 적게 배출합니다. 다만, 식물성 연료이기 때문에 질소산화물(NOx)은 10% 가량 증가합니다. 환경단체인 ‘환경정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BD20만 사용해도 발암위험도를 27%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③ 바이오디젤이 경유보다 오히려 더 쌉니다.

최근 고유가 행진으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는 리터당 약 1,200원 가량 됩니다. 그러나, BD100은 리터당 약 1,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에너지가 비싸다는 생각! 지금은 아닙니다. 환경친화적인 식물연료가 일반 경유보다 싸다니, 적극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④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유를 사용하면 배출가스 뿐 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 가스를 배출하게 됩니다. 바이오디젤을 사용해도 온실 가스는 나오는데, 일반 경유와는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경유는 땅 속에 묻혀 있는 석유를 꺼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유를 사용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그대로 대기 중에 축적됩니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은 식물로부터 얻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료인 식물이 자라는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먹고, 죽어서는 바이오디젤이 되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바이오디젤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토의정서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바이오디젤 1톤을 사용하면 2.2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지구를 덥게 하지 않습니다.

⑤ 자원 순환형 사회를 만듭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바이오디젤은 식물을 통해 얻기 때문에 순환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석유처럼 한 번 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물을 길러 에너지를 얻고 또 그 에너지로 식물을 키우는 것이지요. 이는 농가에도 도움이 됩니다. 농민들이 식물연료유(유채, 현미, 콩 등)를 재배함으로써 약 4,200억원의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식물연료를 얻고 남은 찌꺼기를 사료로 이용하면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⑥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04년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에 쓴 돈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외국에 수출한 금액에 버금갑니다. 겨울철 유휴지 30만ha에 유채를 재배하면 수송용 경유의 3.2%에 해당하는 48만톤(약 2,000억원)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려지는 폐식용유만 제대로 수거해도 상당량의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서 바이오디젤은 또 하나의 희망입니다.
현행법에서는 전국 약 50여개의 지정 주유소를 통해서만 BD20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7월 1일부터 새로이 시행되는 제도 아래에서는 BD20조차 구입할 수 없습니다. 정유회사가 자발적으로 경유에 일정 비율(0.5%)을 혼합해 일반 경유로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식물연료 바이오디젤이 개발되었음에도, 또한 아시아 최대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제도의 후퇴 때문에 바이오디젤을 선택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