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채로 지느러미만 잘린 채 다시 바다에 버려지는 망치상어.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는 헤엄을 칠 수 없어 버려진 자리에서 그대로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ALWA
9월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환경연합 회원들이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샥스핀요리 판매중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종의 상어들을 도와주세요!

서울에 위치한 26개의 특급호텔
이 중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호텔, 9개
매년 샥스핀 채취로 인해 죽어가는 상어 수, 약 100,000,000마리

중국 3대 진미로 사랑받는 식재료, 샥스핀. 이 샥스핀 채취를 위해 매년 전세계 약 1억 마리의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샥스피닝(Shark finning)이라고 불리우는 샥스핀 채취는 상상이상으로 잔인하고 비윤리적입니다. 어선에 잡힌 상어는, 산 채로 지느러미를 잘린 채 몸통은 바다에 다시 버려지는데, 이는 지느러미에 비해 상어 고기는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어는 어류 중 유일하게 부레가 없는 물고기라 가라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야만 하지만,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저 천천히 물속에 가라앉아 죽고 말뿐입니다.

상어 지느러미는 중국 3대 진미로 꼽히지만 사실 식감 외엔 특별한 맛이나 향을 갖고 있지 않고, 표백처리까지 하기 때문에 영양 또한 없습니다. 즉, 상어들은 미식이 아닌, 오로지 부유층의 탐욕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야만의 요리 샥스핀, 이제 한국에서도 추방할 때입니다.

지난 25일 환경연합 회원들이 롯데호텔 앞에서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샥스핀 판매중단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환경운동연합

이런 야만적인 채취과정때문에 국제 사회에서는 상어 지느러미의 수입과 유통을 금지하는 추세입니다. 샥스핀 요리의 원조라 할 중국에서조차 정부의 공식연회에서 샥스핀을 금지시켰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역시 상어보호법에 서명하고 샥스핀 금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제적인 남획과 비윤리적인 조업으로 멸종위기에 빠진 상어를 보호하고 바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국내 특급호텔의 샥스핀 요리 판매중단 촉구 캠페인과 한국 국가 공식행사에서 샥스핀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