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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도 “노들섬예술센터는 싫다”

예술인들도 “노들섬예술센터는 싫다”
531명 문화예술인 노들섬예술센터 건립 반대 선언
“수입공연 의존하면서 5천억짜리 건물 지으면 단가”
시민모임, 서울시 후보에 ‘사업중단’ 확약 받을 것
2006/5/16
최문주 기자 cmjoo@ngotimes.net
‘서울시의 노들섬예술센터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531인 선언’이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531인 선언’에는 시인 도종환, 화가 임옥상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등 공연예술 관련 종사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노들섬예술센터 사업은 의견수렴 과정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시행정의 실패작이며, 생태환경에 대한 무지, 입지조건을 고려하지 못한 계획, 문화예술 환경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이루어지는 등 총체적 부실을 안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양계탁기자
서울시의 노들섬예술센터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531인 선언’이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노들섬예술센터 건립 사업 재검토를 위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각 당 서울시 후보들은 최근 노들섬예술센터 사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들을 낸 바 있다.

안태호 시민모임 대변인은 “차기 시장 후보들이 사업의 부당함을 제기하고 있고, 한나라당 후보마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5월 중에 노들섬예술센터 부지 내에 청소년 야외음악공원을 착공하겠다는 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후보들의 입장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정확히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문화예술인들은 실제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을 비롯, 새로 들어서고 있는 많은 중대형 공연장들이 수입공연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인 노들섬예술센터와 같은 거대 공연시설을 짓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창작공연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소수의 오페라 관람을 위해 시민 세금 5천억원 이상이 드는 거대 예술센터를 짓는 것 보다 100억짜리 문화센터 10개를 서울시 문화소외지역에 골고루 짓는다면 시민들에게 더 큰 문화적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 총장은 “서울시 후보들이 사업의 타당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지금에라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니 다행”이라면서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문화예술인들이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오늘부터 4일간 연속해서 노들섬예술센터와 관련한 논평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주 기자 cmjoo@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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