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일반 관련자료

행정도시 기본계획 공청회 ‘환상형 도시구조 문제점’ 지적

행정도시 기본계획 공청회 ‘환상형 도시구조 문제점’ 지적

【대전=뉴시스】

16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인구유입대책 및 환상형 도시구조가 갖는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김용웅 충남발전연구원장은 “인구 50만 도시에 도심을 6개 둘 경우 과연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표적으로 캔버라가 도시 상징성과 미관만을 강조하다 보니 도시의 활력을 잃어버렸다는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어 “행정도시가 국토의 다핵구조를 위한 거점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구 50만으로는 안 된다”며 “주변도시와 연계한 네트워크 도시화 계획이 기본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행정기관을 지을 때 너무 행정효율성만 보지 말고 시민친화적이고 자연문화적인 건물배치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대학설치도 새로운 종합대학을 설립하거나 기존대학의 이전이라는 관점보다 행정도시의 특성을 특화한 특정대학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처장은 “환상형 도시구조는 민주적이고 분산형 도시구조이지만 이 지역의 개발면적이 적다는 점에서 잘못하면 북서쪽의 산지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개발할 경우 링 구조는 더 복잡한 교통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규 대전시 도시건설방재국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달성을 위해서는 수도권 인구분산전략을 비롯한 인구배분 시나리오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주변 충청권 도시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치 않을 경우 주변 도시의 성장잠재력을 흡수함은 물론 유리된 별개의 도시로 성장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숙 충남대 교수는 “6개 주요 기능과 지역별 생활권이 환상형 구조에 따라 배치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주요 기능이 가져야 할 특수성이 약화되고 도시기능이 산만해질 우려가 있다”며 “생활권의 주 기능인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특수기능은 이격시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날로 모두 4차례의 지역순회 공청회를 마치고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오는 7월 행정도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종명기자 cmpark@newsis.com

admin

정책·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