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톱질은 학살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슈피겔과 중앙사무처 국제정책팀의 김춘이 처장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내용은 2018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500년 원시림인 가리왕산이 벌목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번역은 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팀장이 도움을 줬습니다.

 

슈피겔에 실린 중앙사무처 국제/정책팀 김춘이 처장의 인터뷰 ⓒ환경운동연합

슈피겔에 실린 중앙사무처 국제/정책팀 김춘이 처장의 인터뷰 ⓒ환경운동연합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위한 가리왕산 벌목에 대하여

환경연합 국제/정책팀 처장 김춘이 

인터뷰어 : 한국 지구의 벗인 환경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2018년 올림픽 스키경기장으로 사용될 가리왕산을 방문했을 때의 소감을 전한다면?

김춘이: 활강경기장 건설을 위해 500년된 숲이 파괴되는 현장을 10월 방문했었다. 그때 방문한 활동가들은 이렇게도 거대한 숲이 파괴되는 사실을 목격하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현장 활동가들에 의하면 현재까지 공정의 70%가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단지 며칠간의 스키 활강로로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톱질이 진행되는 것은 중단되어야 한다.

 

인터뷰어 : 가리왕산에는 어떤 종류의 나무들이 있나?

김춘이 : 왕사스레나무, 자작나무 등이 있다. 대한민국의 산은 대부분 일제강점과 한국전쟁을 통해 벌목되고 파괴되었다. 가리왕산은 그 험난한 대한민국 역사의 질곡에서도 살아남은 몇 안 남은 산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이 산이 아이러니하게도 평창 올림픽 이틀간의 경기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인터뷰어 : 주최측이 활강지로 가리왕산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김춘이: 세계스키연맹(FIS)의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활강은 800미터의 표고차가 있어야 한다. 평창 인근 산 중에는 유일하게 높이 1561미터를 자랑하는 가리왕산이 이 표고차를 맞출 수 있어 선택된 듯 하다.

 

인터뷰어 : 벌목이 중단될 희망은 있는가?

김춘이: 한국 우리는 FIS에 편지를 보내 제안을 한 바가 있다. ‘FIS의 예외규정인 2-run규정을 적용하면 굳이 가리왕산을 벌목하지 않고도 활강경기가 가능하니 이 지역의 대안지를 경기장으로 가져가자’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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