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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범대위 보도자료] 4대강사업 구간 멸종위기종,대체 이식 후 2700여 개체 말라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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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9_보도자료_4대강사업, 멸종위기종 대체이식 후 2700여 개체 말라죽어.hwp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136-8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 113-34 전화) 02-747-8500 전송) 02-766-4180 담당)황민혁


 


 





보도자료


4대강사업 구간 멸종위기종,


대체 이식 후 2700여 개체 말라 죽어


  
관련법 제정 이후 멸종위기종 사상 최대 훼손 확인


0.3%만 발육 상태 양호, 남은 3만여 개체들도 고사 위기


멸종위기종 대체서식지가 오히려 멸종사태 초래


자생지 서식하던 약 6만개체 행방 불명상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한강 중류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단양쑥부쟁이 2,700여 개체가 말라 죽은 것이 확인 됐다. 정부가 4대강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타당한 검증조차 없이 단양쑥부쟁이를 자생지에서 대체서식지로 이식했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대규모로 멸종위기종이 죽어버린 현장을 확인한 것은 멸종위기종 보호에 관한 법 조항이 만들어진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양쑥부쟁이 대체이식 후 한 달 만에 2,656개체 말라 죽어 


지난 5월 7일(금), 4대강범대위 현장모니터링팀 활동가 10명이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 일대에 조성 된 단양쑥부쟁이의 대체서식지 두 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총 2,656개체의 단양쑥부쟁이가 고사된 것을 확인했다. 아직 살아 있는 단양쑥부쟁이 중 대부분도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인근 자생지에서 자라고 있는 단양쑥부쟁이와 비교해서 발육 상태가 양호한 개체는 102개체에 지나지 않았다. 대체이식 된 약 36,000개체 중 0.28%정도만 제대로 살아남은 것이다. 대체이식을 실시한지 한 달 만에 대규모로 멸종위기종이 죽고만 것이다.  


서식환경 고려 없는 무리한 대체 이식이 원인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단양쑥부쟁이의 서식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대체이식이 실시 된 것에 있다. 현재 조성된 대체서식지는 개인 농장에서 잔디를 재배하던 곳 위에 자갈과 모래를 약 30cm 높이로 쌓아 올려 평평한 만든 인공이식지이다. 대체서식지 조성은 자생지와 자연환경이 비슷한 곳에 옮기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이를 무시하고 인공 화훼 농장을 만들어 논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단양쑥부쟁이를 자생지에서 채취하는 작업도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0일 4대강범대위에서 확인 한 결과,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일대에 있는 단양쑥부쟁이를 전문가가 아닌 일용직 노동자 약 40명이 채취하고 있었다. 뿌리가 상할 만큼 급하게 손으로 뽑아가며 일하던 이들은 단양쑥부쟁이에 대한 지식은 물론 이식 작업의 정확한 내용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번 사태로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의 대체서식지 조성 논리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단적으로 드러났다. 대체서식지 조성은 원형 자생지 보전을 기본으로 한 후, 장기적인 연구를 토대로 논의되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단양쑥부쟁이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공적인 대체이식지로 아무런 검증 없이 옮겨 심어버렸다. 자연 환경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단양쑥부쟁이의 씨를 말려버리고, 식물원이나 교과서에서만 단양쑥부쟁이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6만여 단양쑥부쟁이 개체, 불법으로 사라져


단양쑥부쟁이 이식작업은 지난 4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와 점동면 삼합리 일대에 있던 집단 자생지에서 굴암리에 조성한 대체서식지로 단양쑥부쟁이 약 36,000개체를 옮겨 심겨졌다. 


문제는 이식과정에서 6만여 단양쑥부쟁이 개체가 불법적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4월 10일 채취 현장 에 있던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식 대상인 단양쑥부쟁이가 총 10만본 채취됐다고 밝혔다. 계획보다 개체수가 많아 또 다른 대체서식지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도 했다. 하지만 현재 대체서식지 2곳에는 약 3만 6천 개체만 이식된 상황이다. 나머지 약 6만 개체는 이식과정에서 사라져 버렸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하면, 멸종위기종을 대체 이식하기 위해서는 관할 환경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한강유역환경청이 대체이식을 허가한 공문에 의하면, 대체이식 대상인 단양쑥부쟁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식 대상인 단양쑥부쟁이를 다른 곳에 옮긴다면, 불법 행위인 것이다. 결국 사라진 6만본은 관계기관에 아무런 보고 없이 불법적으로 사라진 것이다. 


당장 공사 중단하고, 멸종위기종 관리 대책부터 세워야 해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장기간에 걸친 투명하고 합리적인 연구조사 없이 대체이식을 강행한다면,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연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단기간 내에 막무가내로 대체이식을 강행했다. 국민의 소리를 무시한고 공사 강행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멸종위기종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다. 대체 이식한 단양쑥부쟁이도 대규모로 말라죽고 말았다.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속도전으로 밀어 붙이는 4대강 사업은 멸종위기종들을 사상 최대의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불법 공사가 밝혀지고, 대체서식지마저 졸속으로 추진된 것이 확인 된 이상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법적보호종에 대한 전수조사를 기본으로 한 민관 공동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2010년 5월 9일 


문의 : 황민혁(현장모니터링팀) (016-775-8061, lifepeace@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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