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보도자료]제모습 찾는다면서 학의천을 죽이는 의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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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제 모습 찾는다면서 학의천을 죽이는 의왕시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 ‘학의천 제모습 찾기 공사’ 시정 요구서 전달”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는 6일(월) 오후에 의왕시에 ‘학의천 제모습 찾기 공사’ 방향 재설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한다.


안양유역 21개 시민단체와 8개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는 의왕시가 진행해온 학의천 복원 공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복원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하지만 완공이 다가온 시점에서 드러난 모습은 기존에 안양시에서 진행한 모범적인 하천복원과는 전혀 거리가 모습으로 강을 죽이고 있다.


이는 하천 복원 철학이 없는 개발 부서인 재난 안전과가 하천 복원을 담당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전체적인 구간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생명이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분수와 하천내 인공 무대 등 재난 방지에도 전혀 상관없어 하천 복원도 재난 방지 사업도 아닌 기형적인 모습을 드러낸 인공 공원이다.


이에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는’ 하천 고수부지 아스콘 포장 및 코크리트 호안 구조물 철거, 잔디 및 꽃 식재를 하천에 어울리는 식물로 전면 교체, 하천 복원 담당 부서를 재난 안전과에서 환경 담당 부서로 변경을 요구한다.





※ 첨부 :
의왕시 전달 의견서











2009년 7월 6일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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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의왕시 전달 의견서






제 모습 찾는다면서 학의천을 죽이는 의왕시


-의왕시 ‘학의천 제모습 찾기 공사’ 방향에 관한 시정 요구





‘학의천 제모습 찾기 공사’의 목표는 어디에 있는가? 하천 정비라는 이름의 낡아빠진 하천 복원의 개념(홍수 예방과 치수 위주)은 벌써 오래전부터 환경과 생태를 중시하는 ‘자연형 하천 복원’으로 방향을 바뀌었다. 의왕시에서도 몇 년 전 의왕시청 앞 안양천 본류 구간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하여 하천 복원의 모범을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이번 ‘학의천 제모습 찾기 공사’ 과정에서 의왕시는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 안양천 본류 구간의 모범적인 하천 복원의 방향을 거꾸로 가며, 개발과 치수라는 과거의 방식으로 학의천 제모습 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개발과 치수라는 이름으로 하천을 망가트려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죽은 강을 만든 안양천과 학의천의 10여년 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천 복원을 추진한 목표가 “철새가 날고 각종 물고기가 노닐며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의왕시의 2005년 보도 자료에 잘 나타나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의왕시의 하천복원 과정이 의왕시의 약속대로 다시 생명이 숨 쉬는 강을 원하는 시민의 염원을 모아 ‘자연형 하천 복원’으로 진행될 것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의왕시는 이러한 우리의 믿음과 시민의 희망, 많은 생명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천을 살리는 핵심은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며 하천의 생명들에게 인간이 인간위주로 사용한 공간을 최대한 돌려주어야 한다.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생태 공간이 이어져야 하고, 하천과 둔치가 이어져서 서로 숨을 쉴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식물들과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해야 수질의 개선과 함께 여기에 뛰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하천에 생명이 자리 잡을 흙이 들어나야 하고, 물과 흙이 서로 연결되고, 인간의 손과 발이 닿을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수질오염과 하천 직강화 주차장 이용 등 인간의 행위로 오염되고 파괴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우선으로 하고 하천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고수부지 주차장, 콘크리트 호안블럭 등 인공구조물을 제거하고 자연호안과 고수부지, 습지와 여울 등을 되살려 하천의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의왕시 공사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친수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우리는 시민이 원하는 친수공간이 쳬육시설과 수변무대, 잔디밭, 분수 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친수 공간은 생명이 살아있는 하천이 될 때 가능하다. 잠자리가 날고, 피라미가 산란하며, 물총새와 흰뺨검둥오리가 산란하는 하천에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이 친수공간이 될 것이다. 쳬육시설과 분수대는 도심 공원에 만들어야 적격이지 않은가?


한 낮에 “학의천 제모습 찾기 사업” 구간의 아스콘으로 뒤덮인 둔치에서 의왕시청 앞 안양천의 대나무 숲의 시원한 바람과 학의천 하류의 한적한 오솔길을 상상해 보라. 시민들을 위한 가장 훌륭한 친수 공간을 아이들이 발 담그고, 물고기와 어울려 놀 수 있는 깨끗한 물이다. 그리고 잠자리와 풍뎅이, 개구리들을 볼 수 있고 온갖 풀들과 꽃들을 보며 느끼는 체험 교육이 가능한 풀숲과 자연이다. 우리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당 공사 구간 한국전력 앞 하천 고수부지 아스콘 포장을 전면 철거하라.


기본 계획에서는 황량하고 삭막하기 이를 데 없는 아스콘 포장을 철거하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본 공사가 시행되면서 학의천 하천 복원의 핵심인 이 계획은 사라져버렸다. 제방위로 자전거 길을 올리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아스콘 포장을 그대로 둔 것은 현재 진행된 사업이 하천 복원의 기본마저 무시한 사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조속히 생명이 살 수 없는 학의천의 사막 ‘고수부지 아스콘 포장’을 철거하고 하천 생태계에 어울리는 생명의 공간으로 되돌려야 한다.





[사진1] 왜 철거하지 않는 지 알 수 없는 삭막하기 이를 데 없는 아스콘 자전거 도로 바닥 





2. 전체 공사 구간의 호안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라.


아직도 하천 둔치에 이전에 있던 콘크리트가 뒤덮여있다. 이런 곳에서 어떤 생물이 살 수 있는가? 하천의 최대한 많은 공간을 생명에게 돌려주어야 인간도 그 속에서 이익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담당부서에서는 기존 호안의 콘크리트 철거에 대해 홍수의 위험을 내세워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의왕시가 시행한 의왕시청앞 안양천 자연형 하천 복원구간에서는 호안 콘크리트를 발견할 수 없다. 도리어 호안에 무성히 자라난 갯버들과 갈대를 즐겁게 바라볼 수 있다. 의왕시는 당 공사구간 호안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신속히 철거하라.



 


[사진2] 철거하지 않는 콘크리트 바닥, 생명이 살 수 있는 흙은 어디로?


 



3. 홍수 예방과 재난 방지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분수 및 하천 구조물의 철거하라.


이번 공사의 예산은 전액 경기도비 지원으로 재난방재를 위한 예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된 예산의 성격이 자연형 하천 복원이 아니라 홍수 예방을 위한 재난방재 예산이기 때문에 홍수치수를 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담당부서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홍수 예방을 위한 사업비가 분수대, 세족장, 하천 중앙의 수변무대, 쳬육시설을 만드는 사업에 쓰이는 이유를 이해 할 수 없다. 하천 한 복판에 설치된 수변무대는 물의 흐름을 방해할 것이고, 고수부지에 설치된 체육시설은 홍수시 떠내려 오는 나뭇가지 등이 걸려 홍수 위협을 높일 것이다. 수돗물을 사용할 분수와 세족장은 도심에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


안양천과 학의천 전 구간에서 진행돼 온 자연형 하천 복원에도 걸맞지 않고 홍수 예방과 재난 방지에도 도움이 안 되는 인공 구조물인 분수와 하천 중앙 무대를 즉각 철거하라. 그리고 새로 만들고 있는 체육 시설은 하천 둔치가 아니라도 재개발 중인 인근 주택단지안의 공원에 설치하는 것이 시민을 위하는 행정일 것이다.





 [사진3] 하천변에 설치하는 분수 공사 모습 – 예산 낭비, 에너지 낭비, 인공 구조물, 여름 한철 사용, / 재난 방지 한다면서 왜 분수를? 생태 하천 복원과 분수와 연관이 있는 것인가?


 


 [사진4] 하천 중앙에 만든다는 무대,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어디에 쓰이는 지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물


 


4. 하천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획일적인 잔디 및 꽃 식재를 하천에 어울리는 식물로 전면 교체하라.


주차장을 철거한 고수부지에 식재하고 있는 잔디와 제방 사면에 심고 있는 획일적인 꽃들이 과연 하천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잔디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고, 사면에 획일적으로 심은 꽃들은 하천 식생에 어울리는 다양함보다는 외래종으로 조경한 도심공원에 어울리는 식재이다.


하천 복원은 도심의 공원을 조경하는 사업이 아니다.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이 스스로 하천에 어울리는 식생과 생태계를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인간의 생각으로 획일적으로 꾸미려고 하지 말고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한다. 또한 인위적인 관리를 최대한 배제하여 하천에 걸 맞는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자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민의 예산을 절약하는 일이 될 것이다.


당장 천박한 공원조성을 중단하라. 하천에 어울리지 않는 잔디와 꽃들을 하천에 자생하는 억새와 갈대 부들 등으로 전면 교체하라.



 


[사진5] 하천 둑 사면에 심은 획일적인 꽃, 매년 관리해야 하는데 예산이 남아 도는가?


 



[사진6] 하천 고수부지에 심어놓은 잔디 – 기껏 흙이라고 있는 곳에 잔디를 심고, 물이 넘치고, 다른 풀들이 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5. 자연형 하천 복원 철학이 전무하고,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 하천 복원 담당 부서를 환경 담당 부서로 변경하라.



우리는 의왕시가 진행한 안양천 본류구간의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하천 복원의 모범사례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그 과정에 의견을 전달하고, 하천 복원의 올바른 방향을 논의하던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사업을 진행하던 의왕시와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의왕시가 같은 시인지 우리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형구 현 의왕시장이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같은 조건에서 어떻게 정반대의 하천복원이 진행되는가?


우리는 그 이유가 하천 복원 담당부서와 담당 공무원의 환경의식과 하천을 바라보는 철학의 문제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의왕시가 신속히 하천복원 담당부서를 변경하여 의왕시 하천복원과정의 환경의식을 재고하고 자연형 하천 복원이라는 방향으로 하천에 관한 철학을 재정립 할 것을 요구한다.



   




2009년 7월 6일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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