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논평] 노들섬, 올바른 방향을 찾아라

노들섬, 올바른 방향을 찾아라

○ 서울시에서 지난 9일 발표한 ‘서울시 시정운영 4개년 계획’과 잇따른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들섬에는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문화콤플렉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아직 규모나 시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바가 없으나, 환경생태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강의 하중도와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서의 노들섬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어 서울시가 노들섬에 대한 방향을 잃은 느낌이다.

○ 노들섬은 서울시가 이명박 전시장의 오페라하우스 계획을 시작으로 랜드마크 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오페라하우스는 예산과 사전환경성검토의 보완요청 등으로 전시장의 임기 내에 착공되지 못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에 발표한 ‘서울시 시정운영 4개년 계획’에서 문화콤플렉스 건설이라는 새로운 구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 계획은 청소년 야외음악당의 공원화와 양서파충류, 조류 전문가들의 제안 등으로 노들섬의 생태에 대한 보전을 보완해나간 반면 문화콤플렉스 계획은 이러한 과정을 전혀 무시한 채 추진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 서울시 문화예술센터추진반은 해명자료를 통해 노들섬에는 초고층 높이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용도에 대해서는 필수시설인 공연시설과 생태박물관 및 문화예술교육시설 외에도 민간 수익창출 시설을 수용할 계획이라 밝히고 있다. 그러나 3만 5천여 평 중 하천부지와 도로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이 같은 용도의 시설들이 모두 들어서야 한다면 건물은 당연히 고층화가 될 수밖에 없고 규모 역시 대형화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한강 하중도로서 노들섬을 서식지와 채식지로 이용해온 멸종위기 2급 말똥가리와 매들을 비롯한 조류들, 그리고 멸종위기 2급 맹꽁이들은 이제 노들섬의 어느 땅을 밟을 수 있겠는가.

○ 서울시는 이 같은 노들섬에 관한 논란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계획은 새로운 개발 계획이 아닌 보다 넓은 시야에서의 노들섬 보전과 이용 방안이 되길 바라며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절대보전지역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노들섬은 어떤 건설 계획이 추진되더라도 반드시 한강의 하중도로서의 역할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 문의 :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간사 한숙영 (018-332-4758/735-7000)
국장 이철재 (016-237-1650)

admin

(X) 물 하천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