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환경연합 회원모임 ‘하호’, 한강을 찾은 국제적 희귀조류, 참수리 관찰

한강을 찾은 국제적 희귀조류, 참수리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하호’ 이병우

팔당대교에서 미사리에 이르는 한강 구간에서 국제적 희귀조류인 참수리(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및 천연기념물 제243호) 2마리가 발견되었다. 2월 11일,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인 ‘하호’ 회원들이 서울 인근의 조류 도래 및 서식 현황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이 새들은 팔
당댐 하류의 한강 일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수리는 동북아시아에서만 관찰되는 희귀조류로서, 국제조류보호연맹(Birdlife International)
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4,600-5,100마리 가량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수리의 대부
분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캄차카반도와 오호츠크해 일대 해안가에서 번식하며, 번식지와 일본 홋
카이도 일대를 중심으로 월동한다.

한국에는 한강 하류와 천수만, 동해안 일대 및 낙동강 하구 등지에서 10마리 내외의 극소수가 겨
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어린새가 찾아오는 것으로 관찰되지만,
이번에 발견된 참수리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완전히 성숙한 어미새 한 마리와 거의 다 성숙
한 미성숙새 한 마리로서 참수리 고유의 뚜렷한 깃털색을 지니고 있다.

참수리가 발견된 팔당댐 하류의 한강에서는 또 다른 국제 희귀조류인 흰꼬리수리(환경부 지정 멸
종위기야생동식물 1급 및 천연기념물 제243호) 5마리와 큰고니(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및 천연기념물 제201호) 200여 마리가 함께 발견되었다. 서울에서 인접한 팔당댐 하류의 한
강 본류에서 이처럼 보호가치가 큰 희귀조류들이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은 이곳의 한강에는 여울
과 모래톱, 바위섬이 있으며, 강변과 섬에는 버드나무와 갈대를 비롯한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
는 등 본래의 자연스런 강의 모습이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 대한 정
밀 생태조사와 과도한 주변 개발 방지를 비롯한 서식지 보전 방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한편, 이 참수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은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하호’ 회원들은 매주 서울 시
내와 인근의 조류 서식지와 도래지를 다니며 새를 관찰․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일반 시
민을 위한 ‘서울 탐조 안내서’와 홈페이지를 제작할 계획이다.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하호’ 이병우

ⓒ환경연합 회원 소모임 ‘하호’ 이병우

2006년 2월 13일

[ 담당 : 환경연합 정책실 마용운 부장 / 02-735-7000, 016-260-2361, ma@kfem.or.kr ]

============ 참수리 ============================

1. 영명 : Steller’s Sea Eagle – 학명 : Haliaeetus pelagicus

2. 몸길이 : 수컷 88cm / 암컷 102cm – 날개 편 길이 : 221-244cm

3. 형태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가운데 독수리 다음으로 큰 새이다. 몸 전체가 짙은 흑갈
색이지만 어깨와 배, 꼬리는 흰색이다. 노란색 부리와 발이 매우 크고 강인하게 생겼다.

4. 개체수 : 4,600-5,100여 마리(1,830-1,900 번식쌍)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서식지 훼손
과 먹이 부족, 오염 때문에 앞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 분포 :

1) 번식지 : 대부분의 참수리가 봄부터 가을 사이에 러시아 동북부 캄차카반도와 오호츠크해 일
대의 바닷가 절벽이나 큰 바위, 경사진 숲에서 살며, 이곳에서 번식한다. 일부는 울창한 숲이 있
는 내륙의 강이나 호수 주변에서도 산다.

2) 월동지 : 대부분의 참수리가 번식지와 일본 홋카이도에서 겨울을 나며, 극소수가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다.

3) 한국의 월동지 : 철원, 한강․임진강 하류, 천수만, 해남, 주남저수지, 화진포를 비롯한 동
해안 일대 및 낙동강 하구 등지

6. 먹이 :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회귀하는 5-6월에서 10-12월까지는 연어가 가장 주요한 먹이이
며, 대구 등의 다른 물고기와 오리․갈매기 등의 새, 멧토끼․다람쥐 등의 작은 포유동물, 게,
조개, 오징어, 죽은 동물의 사체까지도 먹는다.

유난히 크고 구부러진 부리는 이러한 육식성 먹이를 쉽게 찢을 수 있도록 발달되었다.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철에는 참수리 사이의 먹이를 구하거나 뺏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부리가
커서 큰 덩어리의 먹이도 쉽게 삼킬 수 있다.

7. 위협 요인

1) 서식지 파괴 : 사할린 북부의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채굴을 위한 해안 개발, 오호츠크해 일대
의 금광 개발과 석유 채굴을 위한 개발, 벌목, 산불 등

2) 인간의 간섭 : 맹금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큰 편인 참수리는 움직이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
요하다. 그러므로, 사람의 간섭 때문에 하루에 5-6회 이상 날아오르게 되는 상황이 이어질 경
우, 그곳을 떠나버리는 일이 많으며, 사람들이 활동하는 공간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
다.

3) 먹이 부족 : 오호츠크해 일대의 강에서 연어 잡이가 과도하게 시행되면서 참수리가 먹을 연
어가 부족하다. 겨울을 지내면서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봄에 번식력이 떨어지며, 수정되지 않
은 알을 낳을 가능성이 커진다.

4) 불법 포획과 거래 : 러시아와 일본 일대에서 참수리를 잡거나 알과 새끼를 거래한다.

5) 환경 오염 : 러시아에서는 바람에 실려온 DDT/DDE와 PCB와 같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 체내
에 농축되어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납탄을 이용한 사냥에 희생된 사슴
을 먹고 납중독에 걸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8. 보호 방안

1) 서식지 보호 : 번식지와 월동지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은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개발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2) 어업 관리 : 주요 하천에서의 연어 잡이를 규제해야 한다.

3) 납 중독 방지 : 일본 홋카이도에서 사냥용 납탄을 규제하고 구리 등 대체탄을 사용해야 한
다.

4) 먹이 공급 : 일부 월동지에서는 인공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는 것도 좋다.

5) 연구 : DDT/DDE와 PCB 및 납 중독 여부. 번식지 및 월동지에서의 생태가 연구되어야 한다.

6) 환경교육 :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참수리 보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참고 문헌

․「The Threatened Birds of Asia」, Birdlife International

․「한국의 새」, LG상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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