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한강 노들섬에 멸종위기종 맹꽁이 집단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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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앞서 생태조사 우선돼야-

1. 서울환경연합은 오페라하우스 건설 예정부지인 한강 노들섬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올챙이 수
백 마리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맹꽁이 올챙이들이 발견된 장소는 노들섬 서쪽
방향에 위치한 옛 테니스장 배수로의 물이 고인 곳이다.

2. 우리나라에서 맹꽁이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맹꽁이는 수계(水系)보다는 민가 근
처의 생활오수가 있는 웅덩이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맹꽁이 성체의 길이는 3~4cm로 크기가 작
은 편이고, 6월에서 7월까지 장마철에 산란을 한다. 알은 한 층으로 띄워 놓기 때문에 다른 양서
류들의 알과 쉽게 구별된다. 성체는 도약을 하지 않고 이동이 적어 좁은 지역에 밀집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접근이 덜하고 물이 고여 있는 테니스장 배수로에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가능한 일이다.

3. 노들섬은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면적 1만 3700여 평의 갈대숲으로 뒤덮힌 타원형 섬
이다. 1917년 한강인도교가 놓이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해 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수영장과 낚시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노들섬은 지
난 1997년 소유주인 (주)건영이 부도를 내면서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었다. 서울시가 소유주
인 건영으로부터 섬을 매입하여 약 11만 6천m2의 부지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기 때문
이다. 현재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지질조사로 맹꽁이 올챙이 서식지가 파헤쳐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사진 첨부).

4. 서울환경연합은 맹꽁이 올챙이의 집단 서식을 확인한 후 8월 7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노들
섬 생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맹꽁이 올챙이가 발견된 테니스장 서측에는 사람의 출입
이 어려운 간헐습지가 발달해 맹꽁이 성체의 서식공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에 동행한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하천생태학 박사)은 ‘멸종위기종 맹꽁이 올챙이가 발
견된 테니장 주변은 물론, 갈대숲이 우거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간헐습지도 노들섬이 고립된
하중도(河中島)라는 점으로 볼 때 학술적으로도 연구할만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5. 서울환경연합은 2003년 신도림역 인근에서 맹꽁이를, 2004년 종로구 부암동에서 도롱뇽을 발
견하여 이를 언론에 알리고 보호하기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하지만 이들 서식지
는 보호가치가 높지만 개발압력과 경제논리에 밀려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멸종위기종과 보호종으로 지정해 놓고도 그것에 상응하는 관리를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

5. 서울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앞서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노들섬에 대한 전면적인 생태조사
를 통해 맹꽁이 서식지의 보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시가 스스로 입버릇처럼 말하듯 ‘친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 생각이 있다면, 서울시 소유의 땅부터 멸종위기종의 서식 가능성이 높
은 곳을 대상으로 보전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환경연합은 양서류 살리기 모임인
‘시민 개도맹(개구리, 도롱뇽, 맹꽁이) 서포터즈’와 함께 지속적으로 양서류 서식지 조사 및
보호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 사진첨부(총4컷): 맹꽁이올챙이와 서식지, 파헤쳐지고 있는 맹꽁이 서식지,
서쪽 테니스장 전경, 동쪽 테니스장 전경 (파일자료입니다)

■ 문의 : 서울환경연합 환경정책국 이현정 간사(02-735-7000)
국장 이철재 (016-237-1650)/ 사무처장 양장일 (011-73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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