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수돗물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음이 또다시 확인되었다.-경기도내 수돗물에서 병원성 원생동물 검출, 충격

경기도내 일부 정수장 수돗물에서 ‘지아디아’와 ‘크립토스포리디움’등 병원성 원생동물이 검출
되었다. 수돗물의 원수로 쓰이는 강이나 호수에서 병원성 원생동물이 흔하게 검출되었지만 정수
된 수돗물에서도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은 충격적이다.
국내 정수장이 처리 능력이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은 여러 차례의 바이러스 파동으로 확인
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원생동물은 바이러스보다 소독에 대한 내성이 매우 강해서 정수장에
서 처리하는 것이 보다 어렵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계에서
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수장이 병원성 원생동물을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병원성 원생동물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병원성미생물에 의한 위험도 감
소시킬 수 있다.
수돗물 바이러스 문제로 한 때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지아디아와 크립
토스포리디움으로 인한 수인성 질환이 가장 발생빈도가 높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미국의 경우 1972년부터 1981년 사이에 지아디아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 발생건수가 20,000여
건으로 보고되었으며, 1993년 밀워키에서는 40만명이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되고 4,400여명이
입원하고, 100여명이 사망하는 끔직한 사건이 있었다.
시민환경연구소는 이미 2001년에 미국의 정보공개법와 유사한 형태로 한시적인 기간을 설정하여
최소한 분기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정수장에 대하여 지아디아를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 실태조사
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아디아 처리를 기준으로 하는 정수처리 기준을 제정한 것
이외에는 가장 중요한 실태 파악을 비롯한 신속한 대책을 늦추고 있다.
더구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에도 정수장 시설의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
투자를 소홀히 할 뿐 아니라, 오히려 주요 국책연구에서 정수장 관련 연구 분야가 사라지고 있
어 정부의 해결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번 수돗물의 원생동물 검출을 계기로 우선 정부는 이러한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사태
에 대해 솔직하고 정확한 위험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 원생동물 등 계속되는 수돗물 수질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정수장의 처리 능력과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조
사는 반드시 시민들에게 공개되기 위하여 시민환경단체와 관련전문가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방식
으로 분석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끝으로 수돗물 수질관리 종합대책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
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대안 제시를 촉구한다.
문의: 이종현 운영위원 011-311-8497/장재연 소장 011-9046-5293

2003.2.11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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