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 수질 오염과 생태계 훼손, 수해 피해 가중시키는 도암댐은 해체되어야!”

15년 전 감사원의 도암호 수질 오염 지적이 현실로 드러나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도암댐은 1989년 8월 동강 상류인 송천을 가로막아 백두대간 아래로 도수
로를 뚫어 강릉 남대천 방향으로 수로를 변경한 유역 변경식 발전용 댐이다. 도암댐은 건설단계
때부터 수질오염에 대한 문제가 예견되어 당시 감사원이 공사 주체인 한전에게 댐 건설에 따른
부영영화 등 수질오염 문제를 지적하였던 댐이다. 도암댐 상류에는 골프장·스키장·대형목장·고랭
지농경지 등이 있어 상시적인 오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도암댐은 가동이후 지금까
지 크고 작은 오염 사고들을 일으키며 동강과 남대천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최근 원주지
방환경관리청에 의하면 T-N(총질소)가 호소수질환경기준 5급수보다 2배나 높은 등급 외로 높게
나왔고, 정선군 조사에 따르면 댐의 유입수 보다 방류수의 수질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결
국 수질오염 때문에 2년 가까이 중단된 도암댐이 이 일대 수질오염의 원인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하겠다.

발전소 운영 10여년 동안 남대천의 1급수 생물들 사라지고 식수원으로도 사용 못하게 되었다.
남대천은 80년대 중반 이후 도시 지역을 제외한 상류지역은 수질 상태는 물론 꺽지와 수달같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이었다. 그러나 90년 4월 이후 도암댐 발전방류수가 유입되면서 녹
조류가 번성하는 등 남대천의 자정능력이 급격히 상실되었으며, 방류수와 남대천의 수온 차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 등으로 연안 해양의 피해가 야기되었다. 또한 2000년, 강릉시 내곡교에서는 의
암호에서 검출된 것보다 수십 배 높은 다이옥신이 검출되어 경악을 자아냈다. 더욱이 강릉 시민
의 취수원이던 홍제 취수장은 독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과 아나베나종의 출현으로 취수장 사
용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강릉시민들은 현재 농업기반공사에게 상수원수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오봉댐 물을 쓰고 상황이다. 한편 도암댐은 강릉 남대천의 발전 방류구외에 정선쪽인 송천으로
퇴적물 방류구가 있다. 95년 이 퇴적물 방류구를 통해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오염된 물을 방류
하여 양어장의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등 동강 상류인 송천을 오염시켜 한전이 정선군에게 76억
원의 배상을 하고, 이 사고를 계기로 퇴적물 방류구를 영구 폐쇄했다. 이 사건은 결국 도암호의
수질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다.

도암댐은 홍수 조절이 아니라 인공 홍수 피해를 일으킨다.
지난 8월 31일 태풍 루사의 영향은 강원도 영동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현지 지역 주민
들에 따르면 태풍 루사의 예상 진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도암댐은 홍수를 대비해 수
위를 미리 줄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홀하고 안일한 대처로 하류주민들의 수해 피해를 가중 시
켰다고 한다. 동강 일대 주민들은 8월초 장기간에 걸쳐 집중 호우에 무려 450mm의 비가 내렸지
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태풍 루사가 왔을 때에는 영월지역에는 고작 140여mm의 비가
내렸음에도 동강이 엄청나게 범람하여 도로 유실은 물론 농경지와 주택, 시설이 침수되어 커다
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동강의 수위가 서서히 올라가는데 반해
태풍 루사의 영향시에는 급격히 증가하였다. 동강 상류의 도암댐이 강릉지역의 수해를 우려하여
동강 수계로만 갑작스레 물을 방류했기 때문에 동강 일대에는 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커진 것이
다. 결국 도암댐 하류 주민들에게는 도암댐이 홍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
공 홍수를 불러 일으킨 셈이 된 것이다.

댐의 기능을 상실한 애물단지 도암댐은 폐쇄되어야 한다.
현재 도암댐은 발전전용댐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2년 가까이 중단되어 있다. 도암댐
은 발전도 못할뿐더러 계속 누적되는 퇴적물로 인해 저수 용량은 줄어 들고 수질은 계속 악화되
어 댐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물만 가둬두고 있는 애물단지 그 자체인 것이다. 유럽
과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강의 자연스런 흐름과 어로를 지키기 위해서 댐을 해체하고 있는 흐
름이다. 선진국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댐 기능을 상실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도암댐
은 즉시 폐쇄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댐을 해체하고 도암댐 일대 주변 생태
계 복원을 위해 민간 단체와 주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문의 : 이철재 간사 (02-735-7000 / 016-237-1650) 김혜정 활동처장(011-413-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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