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만시지탄 동강유역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환경부는 오늘 동강유역의 국·공유지 65㎢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동강댐 건설이 백지
화된 지 만 2년 2개월 만의 일이다. 동강댐 건설이 백지화된 이후 꾸준히 동강유역이 생태계보전
지역 지정되어야 함을 강조해왔던 우리는 동강일대가 난개발과 오염으로 크게 훼손된 지금에 와
서야 생태계보전지역이 지정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 생
태계보전지정과정에서 강원도와 산림청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바람에 그나마 애초에 계획
한 국·공유지 범위마저도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심한 분노와 비애를 느낀다.

우리는 이번 만시지탄의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발표가 동강보전에 대한 첫 출발이라고 여기며 이
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바로 추가적인 사유지에 대한 지정이 되지 않는다면
생태계보전지역의 지정 의미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제외된 사유지의 대부분
은 동강과 인접해있고 희귀동식물의 서식지와 비경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만일 2007 년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생태계보전지역에 사유지를 제외한다면 그동안 동강유역은 난개발로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동강유역 사유지 일대에 대한 예산 확보는 2007년까지 미룰 것이 아니라 당
장 예산 배정을 해서 늦어도 내년에는 사유지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그럴 때 만이 동강의 난개발을 막고 빚더미에 올라 앉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생계대책도 될
수 있다.

동강댐백지화 이후 강원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동강유역을 오로지 관광유원지화 하는데 혈안이
되어왔다. 생태계보전지역이 지정되는 이 시점에도 강원도는 골프장 건설, 동계올림픽 유치, 대
규모 레저타운 건설 등 동강일대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동강유역 일대에
대한 광역단위의 보전계획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현재 지정된 생태계보전지역도 제대로 지켜질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렇게 되면 동강도 일반적인 유원지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에 대한 혜
택보다는 외지자본과 투기자본이 개발 이익을 차지하고 주민들에게는 불편만 초래하는 사태가 발
생할 수 있다. 환경부는민간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광역단위의 동강보전계획을 수
립해야 하며, 주민들에 대한 장기적인 생계대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
아야 한다.

동강댐 백지화는 수자원의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자연유산을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성숙한 환경의
식이 낳은 역사적 결과물이다. 정부가 할 일은 동강댐 백지화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해서 동강을
부끄럼없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일 것이다. 동강댐 건설을 백지화
한 김대중대통령이 그 결단에 걸맞게 동강유역 일대 사유지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예산 확
보 및 대책에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문의 : 김혜정 활동처장 011-413-1260/ 맹지연 환경정책팀장 011-203-3665

2002. 8. 6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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