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동강의 마지막 선택은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이다- 제 2의 동강살리기 운동에 돌입하며 –

동강의 마지막 선택은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이다
– 제 2의 동강살리기 운동에 돌입하며 –

○ 2000년 6월 5일 환경의 날 우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김대중대통
령의 동강의 생물자원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댐건설을 백지화한다는 발표가 있었
기 때문이다. 국민의 성숙한 환경의식과 참여가 만들어낸 참다운 승리의 날이자 21세기 지탱가능
한 사회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 울리는 날이었다.

○ 그날의 감격이 아니더라도 동강은 우리에게 희망으로 존재했다. 지난 수십년간의 개발의 삽날
에 용케도 희생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동강을 지켜냈다는 그 자신감이 우리에게 안겨준 선물이었
던 것이다. 좁은 지역에 비해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는 한라산과 설악산 다
음으로 풍부한 생물자원과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여 생태적 가치 뿐만 아니라 빼어난 절경을 지
니고 있어 생각만 하여도 기쁨이 되는 곳이었다.

○ 그 자랑스러운 동강이 돈벌이에 눈이 먼 지자체와 무책임한 환경부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 동
강을 상징했던 섶다리 대신엔 11미터 폭의 아스팔트 다리가 들어섰고 사람과 차량으로부터 동강
을 지켜주었던 비포장 길은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름다웠던 섭새 강변엔
버스 100대를 수용하는 대형 주차장이 들어섰으며, 대형화된 양어장은 동강의 수질을 상류부터
오염시키고 있다. 동강의 어느 곳에나 들어선 켄테이너 민박과 레프팅 시설은 수달과 비오리가
노닐던 동강을 대신하는 오늘의 얼굴이 되고 있다.

○ 더더욱 참담한 것은 동강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강원도가 동강상류 가리왕산에 스키장과 골프
장, 대규모 콘도미니엄을 건설하여 동강을, 가리왕산 스키·골프장과 정선 카지노를 잇는 관광
코스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동강댐을 백지화한 이유는 동강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강
원도가 마음대로 동강을 개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강원도지사는 정부의 동강
댐 개발계획은 반대해놓고 지금에 와선 자신이 앞장서서 동강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
또한 댐건설 백지화 1년 6개월이 넘도록 생태계 조사 타령만 하면서 무책임, 관료행정으로 난개
발을 방조할 뿐 실질적 보전대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 동강이 어떤 강인가? 수몰 주민들의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댐건설을 백지화하여 국민의 힘으
로 지킨 강이다. 그런데 그 역사적인 강을, 생물자원의 보고인 그 강을 탐욕에 눈먼 자치단체와
무책임한 환경부가 죽이고 있다. 아니 더 나아가 동강이 휴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휴식하고
즐기도록 만든 제도인 자연휴식지 지정 계획을 마치 보전대책인양 내세우며 동강을 영원히 죽이
려 하고 있다.

○ 국민이 지킨 동강, 다시 한번 국민이 나서 살려야 한다. 더 이상 자치단체와 환경부에게 동강
을 맡겨둘 수 는 없다. 동강은 강원도만의 강이 아니며 온 국민의 강이자 후손들의 강이다. 동강
을 관광지화하려는 지자체와 동강에 대한 기본적 철학조차 없는 환경부에게 더 이상 동강을 맡겨
둘 순 없다. 지역주민을 살리고 동강도 살리는 마지막 선택은 생태계보전지역 지정밖에 없다. 국
민이 나서 동강을 살려야 한다.

– 우리의 주장-

1. 강원도와 영월·정선·평창 3개군은 동강 난개발을 중단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라
1. 강원도는 자연휴식지 지정계획을 철회하고 환경단체와 강원개발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동강보
전·관리기본계획’을 즉시 실시하라.
1. 환경부장관은 연내에 동강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라.
1. 대통령이 직접 나서 동강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즉시 지정하라.

2001. 11.21

환 경 운 동 연 합
문의 : 환경연합 활동처장 김혜정(011-413-1260, 02-73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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