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동강댐백지화를 촉구하는 환경연합 창립6주년 결의문

동강댐 백지화를 촉구하는 환경운동연합 창립6주년 결의문

“동강은 흘러야 한다.” 국민의 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친다. 동강지키기 시민 참여
는 해를 넘기면서 작은 물방울에서 동강의 흐름을 거쳐 대해를 이루었다. 태백에
서 발원해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영월로 흘러드는 동강은 하늘이 내린 비경이자
세계적인 희귀종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이다. 동강은 또한 선
사시대 선조들의 삶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고 정선 아라라의 구슬픈 가락을 실
어 나른 떼꾼들의 체취와 삶이 배인 민족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동강의 비경과
비오리와 어름치, 쉬리 등의 생태를 담은 ‘다큐멘타리 동강’은 온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눈과 귀가 열린 환경부도 동강댐을 반대하고 산림청과 문화재관
리국은 동강유역을 천연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였다.

“동강을 동강내야 한다.” 홍수조절과 물공급을 핑계로 98미터의 댐을 세워 동강
52km를 수장하려는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독선이 계속되고 있다. 건교부 장관
은 방송에서 물난리 사진을 들고 나와 동강댐이 없으면 물난리가 계속된다는 수
공 협박을 했고 ‘다큐멘타리 동강’의 감동을 금새 망각한 대통령조차 ‘환경단체를
지지하는 언론의 보도가 민심을 흔들고 있다’며 국정홍보처 신설을 무기로 동강
댐 백지화 보도를 제압하였다. 이들에겐 동강이 보이지 않고 국민의 소리가 들리
지 않는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는 일, 동강댐 건설의 명분은 자
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거짓 선전임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대형댐이 여
러 개 생겼지만 홍수피해는 결코 줄지 않았다. 물부족을 주장하기 위해 수자원공
사는 용수공급능력 18억 7천 6백만톤을 감추고 물수요를 19억톤이나 부풀리는 거
짓말을 했다. 지난 96년 서울에서만 동강댐 저수용량에 가까운 6억 4천만톤의 수
돗물이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갔다.

“동강을 죽이는 역사의 불행을 막자” 지난 3월 22일 각계인사 33인은 생명의 국
토를 지키는 심정으로 33일간 밤샘에 들어갔다. 밤샘에는 시민단체대표, 종교계
인사, 문학인, 예술인, 영화인, 교수, 정치인, 공무원 등 각계 각층의 지지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환경연합 34개 지역조직이 전국에서 동강을 지키는 염원을 모으
며 눈과 귀가 막힌 국민의 정부를 규탄하는 분노의 불을 지폈다. 동강을 지키려
는 숭고한 국민의 염원은 국민의 정부에 항거하는 거대한 노도로 변하고 있다.

“동강을 동강내면 국민의 정부 동강난다.” 동강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1999년 4월 2일
동강댐백지화촉구 밤샘11일을 맞는
환경운동연합

5087:50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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